이제 돌 지난 우리 애기..<br>그리고 혼자 고생하는 마누라..<br>임신부터 지금까지, 4~5개월에 한번 한국 들어가는 남편은 말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br><br>고민이 아닐수도 있는 고민이다<br><br>당연히 인생에서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br>당장에라도 때려치고 한국 들어가서 돈 못 벌더라도 같이 살아야지,<br>그런데 또 들어가서 직장을 못 구하면 어떻하지..<br>우리 새끼 내가 안아주기만 한다고 잘 키울 수 있는게 아니라<br>분명히 돈도 있어야할텐데, <br>취업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리고 지원을 해보고 하여도<br>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해외에 있어 면접을 못 보기 때문인지 <br>요즘 한국에서 이직, 취직이 어려워서 그런지<br>영 쉽지가 않다.<br><br>내일의 행복을 위해 조금 참고 고생한다지만,<br>행복이란게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지나버리면<br>내일의 행복은 또 내일의 행복일텐데,<br>지금 나는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br><br>돈 많이 벌어서 우리 가족 알콩달콩 살아보고 싶은건데<br>돈은 버는데 가족이 같이 살지 못하게 되니<br>내가 무얼 위해 돈을 버는지 이미 목적이 희미해져버렸다.<br><br>가족을 생각하면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시간조차<br>아 내가 참 우스운 놈이구나, 돈이 그렇게 중요한가, 많이 필요한가, <br>다 때려치고 얼른 한국에 가서 같이 살자, 생각했다가도<br>들어가기만,해서는 어떻게 무슨 일을 해서 가족이랑 같이 살 것인가,<br>이 고민이 무슨 메트로놈처럼 똑딱똑딱 쉬지도 않고 반복된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11" height="857"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754902irV2Uet.jpg" alt="벽돌.jpg" style="border:medium none;"></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