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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이야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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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17181
    작성자 : 와인이야기
    추천 : 16
    조회수 : 1164
    IP : 1.232.***.152
    댓글 : 48개
    등록시간 : 2015/02/03 15:08:15
    http://todayhumor.com/?animal_117181 모바일
    황당 병원 방문 기록기
    요즘 비누 눈에 눈꼽이 유난히 많이 끼고 결막염도 아닌데
    눈꺼풀이 충혈되어 붉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종종 있는게 아니라 두달전부터 매일 이런다.
    어릴때 눈물양이 많지 않다고 진단 받았던게 기억이 났고
    이럴 경우 백내장 녹내장이 진행 중일수도 있다는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평일날 미리 예약을 한 후 토요일 오전에
    오랜만에 집에서 좀 떨어진 안과 전문 동물 병원을 내방했다.
     
    생각외로 눈물양은 왼쪽 14, 오른쪽 17로 정상인 15보다 크게 벗어난 수치는 아니다.
    그렇지만 딱 15에 턱걸이는 충분한 양의 눈물이 나온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인공누액과 항생제 안약으로 처치를 해보고 경과를 보기로 했다.
     
    까칠한 비누냔이 오랜만에 외출에도 의외로 얌전하다.
     
    흔치 않는 기회이고 비누 나이도 이젠 어린편이 아닌지라
    나온 김에 혈액검사로 검진이나 받아보자고 내가 먼저 이야길 꺼냈다.
     
    혈액을 뽑는데 비누 이냔 특기가 밑장 빼기
    무언가 닿는 순간에 빛의 속도로 손을 슉~ 빼버리는 기술이다.
     
    꽤나 고급기술이지만 나도 세번 중 한번은 안 놓친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15분쯤 후 병원 분위기가 요상해진다.
     
    간호사 두명은 분주히 진료실과 검사실을 왔다갔다 하고
    원장 선생님과 인턴이 모니터를 보며 심각하게 대화를 하더니
    계산기를 꺼내 뭔가를 두들겨보고 갸우뚱, 또 심각한 대화
     
    슬금슬금 기분이 좋지 않다.
     
    원장님의 호출에 들어가보니
    일단 고지혈증이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음
     
    식이가 문제일거 같은데 지금 비누가 먹는 사료의 단백질이 45%, 지방이 18%
    (지방이 아주 조금 높은편이긴 한데 수치와 고단백이 상관이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현저히 낮음
     
    그런데 수치완 별개로 비누가 겉으로 보기엔 너무 정상인거다.
    그래서 혹시 기계의 오류일 수도 있으니 다시 검사를 돌리는 중이란다.
    하지만 그럼에도 같은 수치가 나온다면 비누는 한달 뒤 다시 재검을 해보는게 좋고
    가장 의심가는 1순위 질병은 FIV 즉 고양이 에이즈
     
    다시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마음이 급하다.
    의사가 비누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말은 안 꺼냈지만
    범백 가능성도 있는거 아닌가
     
    에이즈도 전염성이 있지만 범백이 어떤 병인가
     
    치사율이 높을땐 90프로에 가깝고
    전염성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고
    바이러스 생존율도 한 겨울 야외에서는 6개월까지도 가는
    일명 고양이계의 살인 바이러스
     
    우리집이 남들 보기엔 털구덩이일지 모르지만
    하루 두번 소독약으로 천장까지 소독하는
    병원 무균실과 맞먹는 청정지대라고 평소 자부했다.
     
     
    그래서 구조한 루이가 우리집에 들어와서
    감기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닐때에도 전염된 녀석 하나 없을 정도였는데.
     
     
    아, 루이
    얼마전에 새 집으로 분양을 갔는데 루이네에도 연락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니 비누가 아픈거 같기도 하다.
    요즘 들어 잠도 많이 늘었고
    오늘따라 얌전하다 싶더니 아파서 그런듯하다.
     
     
    오만가지 생각이 뒤범벅이 된 상태로
    휴대폰으로 범백, FIV증상 및 치료법, 전염성 등등 검색해본다.
    한 5분 뒤 간호사가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부른다.
     
    옘병, 실형 선고 받는 법원에 출두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내 눈을 가만히 바라보던 의사 왈
     
     
     
     
     
    "역시 기계 오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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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jpg
     
     
    그때 의사를 바라보던 내 표정이 딱 이랬다.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냐? 어?가 섞인 수많은 문장들과
    한 오천가지 감정이 뒤섞인 표정
     
     
    하지만 기계가 삐꾸난걸 누구 탓을 하겠나
     
     
     
     
     
     
     
     
     
     
     
     
     
     
     
     
    2.jpg
     
     
    간만에 덜컹하고 나니까 항상 있는 비누가 오늘따라 이뻐 보인다.
     
    비누냔,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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