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달전쯤부터 골목 구석진곳에 버려진 가구 몇개 있고 아기고양이가 계속 울길래 '어미 밥을 기다리나보다' 싶었는데,</div> <div>지날때마다 울기만 하고 장소도 변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들여다 봤더니 애가 너무 야위어서 구석에 엎드려 움직이지도 못하고...</div> <div>어미가 버린건지 어쩌다 잃어버린건지 아무리 숨어 기다리고 집에 갔다오고 했는데도 혼자 계속 울고 있었어요ㅠ</div> <div><br></div> <div>우선은 물이라도 쫌 따라주고 지켜봤는데 처음엔 경계하다가 자꾸 울면서 따라오더라구요ㅜ</div> <div>이대로 두면 굶어 죽든 사고들 당하든 하겠다 싶어 일단은 데려와서 보살폈어요.</div> <div><br></div> <div>처음엔 설사를 계속해서 병원가서 진료도 받고 약도 처방받아 왔었구요(처방받은 약은 다 먹었어요)</div> <div>이젠 설사는 안하는데 반대로 변비가.......<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cheditor/icons/em/44.gif" alt="" border="0" style="width:16px;height:16px;margin:1px 4px;vertical-align:middle;" filesize="1703"></div> <div>앞전에 설사를 하두 해서 그런지 응꼬가 쫌 헐어서, 얘도 아픈지 중간중간 그루밍을 계속 하고..</div> <div><br></div> <div>일단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져 잘 움직이기도 하고,</div> <div>특히 사람은 매우 잘 따르네요. 처음엔 경계하다가 아무곳에서나 식빵꿉고 하더니</div> <div>하루이틀 뒤에는 꼭 제 옆에와서 엎드려 자고 하더니 이젠 아주 발라당 눕기도 하고</div> <div>컴퓨터 하면 다리사이에 앉아 같이 모니터 보기도 하고 애교가 많아요!</div> <div>잘때는 항상 제 옆에 와서 옆구리쪽이나 다리옆에 엎드려서 잠들구,</div> <div>자면서 더운건지 다리저린건지 뒤척거리면서도 꼭 옆에 붙어 자고 그래요;;</div> <div>화장실도 배변시트 깔아두었더니 알아서 잘 찾아가서 가리구요~</div> <div><br></div> <div>여건이 되면 제가 기르고 싶은데(일주일째 벌써 정이든ㅠㅠ)</div> <div>지난주야 제가 휴가기간이라 집에서 쉬면서 보살폈는데</div> <div>이제 출근하면 하루종일 집에 애기냥이 혼자 있어야 되거든요ㅠ</div> <div>처음이야 일단 살려야겠다 싶어 데려 왔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쁜 아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루종일 좁은 자취방에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밥도 제대로 못먹고(물에 사료를 어느정도 불려줘야 하는데 출근직전에 하루치를 다 그렇게 주기엔 무리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직 완쾌되지도 않았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옆에서 보살펴 줄 수가 없어서 좋은 가족분 계시면 보내드리는게 좋겠다 싶어 글올려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도 사무실 출근해서 점심시간 틈타 글쓰는거라 조금 횡설수설한데</span></div> <div>문의사항은 댓글로 주시면 답변 드릴께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양이를 길러본 적 있으시거나 기르고 계시는분, 그리고 아기냥이 잘 보살펴 주실 수 있으신 분들 중에</span></div> <div>새로운 가족 맞이하여도 괜찮으신분이었으면 좋겠네요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838525d9e2e743155f40869cbe8809b1210b2b__mn414017__w680__h1209__f147339__Ym201608.jpg" alt="KakaoTalk_20160822_085735638.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147339"></div> <div style="text-align:center;">(처음 왔을때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엄청 야위어서...)</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83853995771c05434247a5bc28d9b67e430fd3__mn414017__w680__h1209__f140113__Ym201608.jpg" alt="KakaoTalk_20160822_085739070.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140113"></div> <div style="text-align:center;">(거의 첫날. 주변 경계하다가 그자리에 엎드려 꾸벅꾸벅 졸던때)</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8385525e0f088dbea44cfeba9881ac2710cf25__mn414017__w680__h1209__f141807__Ym201608.jpg" alt="KakaoTalk_20160822_085746386.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141807"></div> <div style="text-align:center;">(병원 다녀오고 3일째. 집에와서 온수로 간단한 목욕 후 밥먹고 애교부리는중)</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8385587c4f9e3ea0ed4b8bb205e61d56384d0c__mn414017__w680__h1209__f216059__Ym201608.jpg" alt="KakaoTalk_20160822_085751380.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69px;" filesize="216059"></div> <div style="text-align:center;">(어제 휴가마지막 주말. 집주인 좌식의자 뺏어 들누워 쉬시는중)</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