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외노자에요.</span></div> <div>다민족, 다인종이 사는 곳이고 나 역시 이민자이자 외국인이기 때문에</div> <div>인종 차별은 진짜 저도 가끔씩 당하면서 억울하니, 세상이 망해도 있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만 요새 스패니시, 필리피노 집단들이 너무 싫어지려해요.</div> <div><br></div> <div>2년 남짓 같이 일하던 스패니시, 필리피노 직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div> <div>페이스북으로 연락하고 메신저로 전화하고 메시지 보내고 ....</div> <div>별 거 아닌데도 한 둘이 아니니 미쳐버리겠어요. </div> <div>1년 전에 퇴사한 곳인데 새벽 다섯시에 나한테 무슨 용건이 있는건지 ^_ㅠ</div> <div><br></div> <div>오래 같이 일하던 사람들은 페북친구였다가</div> <div>자꾸 외국어로 된 기사와 함께 시체, 사지절단, 폭발, 등등 혐오 기사에 좋아요 눌러놓고 </div> <div>제 메인에 뜨게 만들어서 정신건강을 위해 다 친구목록에서 치워버렸습니다.</div> <div>설정도 전부 다 프라이빗의 최고봉으로 설정해놨는데 끈질겨요.</div> <div>계속 메시지, 전화 .... ㅎㅏ.... </div> <div><br></div> <div>한두달 일용직으로 왔다가 일 때문에 한두마디 섞은게 전부였던 한 놈은 </div> <div>데이트하자고 하길래 이 놈은 뭔가 싶어서 있지도 않은(...ㅠㅠㅠㅠ) 남친 있다고 거절했더니</div> <div>자기는 와이프도 있지만(...!! 이런 미친..) 괜찮다길래 무시하고 치워버리기도 했었죠.</div> <div><br></div> <div>게다가,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게 되는데 1분 걷는데도 </div> <div>미친듯이 크락션 울리고 쳐다보고 크락션 울리고 쳐다보고 ..</div> <div>소리에 엄청나게 민감하고 예민해서 매 번 심장 떨어지게 놀라요.</div> <div><br></div> <div>버스 타고 내릴 때면 진짜 아~~~ 무 안면도 없는 지나가는 승객일 뿐인 스패니시들이</div> <div>고 스치는 그 찰나를 그냥 못 보내고</div> <div>'hello', 'hey', 'hi', 'honey' 이러면서 능글맞게 웃으면서 쳐다보는데</div> <div>요즘 너무 예민해져 있는건지 진짜 가서 가방으로 한 대 치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전엔 그냥 불쾌하고 짜증만 나다가 이제는 화가 쌓여서 혐오감이 들 정도에요.</div> <div>이제는 무시를 해도해도 이게 내가 무시하고 지나가니까 더 그러나 싶어 미쳐버리겠어요.</div> <div>룸메는 racist가 되지 말라며 무시하고 니가 조심해서 다니라는데 </div> <div>해 뜨자마자 출근해서 해 지고 퇴근하는데 더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욬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이사하고 그나마 백인동네에 버스 정류장이 현관에서 보이니 망정이지</div> <div>이사하기 전엔 30분이나 걸어 들어갔어야 해서 뒤에서 스패니시들이 쫓아오던 것을</div> <div>동네 사시던 한인 부부께서 발견하고 아는 척 말을 걸어주시며 쫓아주신 적도 있었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span style="font-size:9pt;">페북 친구들을 좀 정리하고 어플과 메신저를 삭제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그노무 you may know 때문에 제가 계속 노출되나봐요...ㅋㅋㅋㅋㅋㅋㅇ ㅏ... 짜증</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장 형편이 되질 않는데다가 라이센스도 다시 따야 해서 운전을 못하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길거리에서 당하는 캣콜링은 진짜 답이 없게만 느껴지고ㅠㅠㅠㅠㅠㅠㅠ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사들어온 지 한 달 된데다가 경찰서 맞은편이라 더 조건 좋은 집은 못찾을 것 같고 ... 헣헣</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렇다고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고 ....^_ㅠ</div> <div><br></div> <div>진짜 이러다가 혐오주의자가 될 것 같아요.</div> <div>인종차별주의자가 될 것 같아요.</div> <div>이성을 잡아 놓으려고 애쓰고는 있는데,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니까 더 해요.</div> <div>두꺼운 외투 모자 뒤집어쓰고 목도리 둘러매고 하던게 없어지고 </div> <div>얼굴이 보이면서 '여자'인게 확실해지니까 더 해요.</div> <div><br></div> <div>한국에서도 숱한 성희롱을 당해보긴 했지만</div> <div>얘네처럼 밑도끝도없이 당당하고 뻔뻔한 애들은 진짜 보다 첨봐요</div> <div><br></div> <div>너무 힘들어서 힘들 때마다 하소연을 하게 되네요..ㅠ 죄송해요 ㅠ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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