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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롱띠롱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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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06968
    작성자 : 띠롱띠롱
    추천 : 1
    조회수 : 1487
    IP : 118.32.***.10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12/22 15:28:2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06968 모바일
    중국의 다양한 화장실 이야기
     
     
     
    [갑자기 생각나서 네이버 카페 중공사에 썼던 중국화장실 썰 들고 옴ㅋ]
     
     
     
    저는 주로 대련이나 심양으로 들어가서 단동에 있었고,
    이동하면 사람들 데리고 압록강 따라서 백두산까지 오가는 일이 좀 많았어요 ㅋㅋㅋ
    중국은 워낙에 땅이 넓다보니 이동시간도 길잖아요...........................? 하하
    한번은....... 일정에 쫓겨서...................
    대련-단동-장백까지.............. 거의 21시간인가를 버스만 탄 적이 있었어요.............
    태풍 온 다음이라 중간에 낙석떨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하여튼!
    저는 여기저기 이동하다보니 다양한 화장실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동하다 어릴 때처럼 길가에 차 세우고 풀숲에 들어가서 일을 해결할 때도 있었고,
    주유소 화장실이라고 가보면 문은 커녕 낮은 칸막이 때문에 앉아서 고개 돌리면 옆사람과 눈 마주치고...
    단동 하구라는 곳의 유람선 타는 쪽 화장실 가면 그나마 낮은 칸막이도 없이 모두가 오픈되어 있고...
    식당화장실 가면 세면대 물이 안나오고...
     
     
    참 여러가지가 많았었는데 유형도 다양했어요.
     
     
    1. 무엇하나 흠잡을 것 없이 정말 만족스러운 양변기 화장실
     
    2. 문짝이 없거나 안닫혀서 누군가 잡아줘야 하는 화장실
     
    3. 2번과 같은데 심지어 온갖 오물이 묻어있어 신발신고 올라가 앉아 일을 봐야 하는 양변기 화장실
     
    4. 문은 복불복에 칸막이 아래가 좀 많이 뚫려있어서 밑으로 옆칸 보면 누군지 몰라도 일보는게 보이는 화장실
     
    5. 칸막이는 잘 되어 있는데 문 높이가 절반밖에 안돼서 앉아서 일보면 밖이 보이는 화장실
     
    6. 문도 칸막이도 절반짜리라 앉으면 앞사람, 옆사람과 아이컨택 되고 일어서면 모두의 상황을 알 수 있는 화장실
     
    7. 타일 붙인 고퀄 시멘트 칸막이인데 문은 아예 없어서 앉아서 일보면 바로 앞에서 대기중인 아줌마가 나를 보고 있는 화장실
     
    8. 문은 아예 없고 절반짜리 칸막이만 있는 화장실
     
    9. 문도 칸막이도 없이 오픈되어 있지만 좌변기가 있기는 있는 화장실
     
    10. 문도 칸막이도 없이 발 디딜 곳만 있는 푸세식 화장실
     
    11. 오물이 꽉 차다 못해 쌓여서 앉으면 내 엉덩이에 닿을 것 같은 불안감을 주는 푸세식 화장실
     
    뽀너스 : 정말 급한데 강한 수압에도 꿈쩍않는 용이 앉아있거나 물이 넘쳐있어 모두 비었지만 비어있지 않은 화장실
     
     
     
     
    진짜 가서 사용해봤던 화장실들을 정리한건데요 ㅋㅋㅋㅋㅋ
    추억 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리하고 나니까 더 기가막히고 웃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번은 단동에서 어느정도 큰 마트의 화장실을 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칸막이는 고퀄인데 문이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아서 일보는데 어떤 아줌마가 내 앞에 서서 나를 보고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어쨌던ㅋㅋㅋ
    특히나 문이나 칸막이 없는 화장실에 당황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데요~~~
    여러가지 화장실을 써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2013-12-19.jpg
    내가 이 화장실 문화가 많이 낯설다 타국에서 내 흔적을 남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데
    왜 너는 내 앞에 서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건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 동공이 흔들리고 일을 해결할 수 없을만큼 긴장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제발 얼굴이라도 돌려줘
     
     
    라는 표정으로 계시면 모두가 어색해져요
    그런데 내가 아무렇지 않게 태연한 척 일을 보면 아무도 어색해지지를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에서는 긴장감에 식은땀이 흘러도 입 꾹 닫고 동공의 흔들림을 붙잡고 태연한척 일보고 나오면
    아마 당신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래서 어색하지 않은거에요)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연한척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해지면 10번의 화장실까지 마스터하실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나는 왜 이딴걸 이렇게 길게 쓰고 있는거지...?
    그래도 저는 중국이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ㅋㅋㅋ
    저런 화장실 문화도 익숙해지니까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제는 재밌는 것도 지나서 거리낌도 없고 인식도 안되고...............ㅋㅋㅋ
     
     
     
     
    여러분들도 화장실을 정복해보세요.
     
     
     
     
     
    2013-12-13.jpg
    띠롱띠롱의 꼬릿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2/22 20:36:06  61.75.***.196  서폿은똥이야  454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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