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피붙이 같이 느껴지는 어느 누군가가 내게 '0'이 하나 쓰여져 있는 카드를 주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하는 말이, </span></div> <div><br></div> <div>어느 때고 은행에 이 카드를 보여주면 은행 잔고에 '0'을 하나 더 붙여준다는 것이었다.</div> <div>그리고 바보 이반처럼 살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었다.</div> <div><br></div> <div>나는 이 카드를 받아들고는 굳게 마음을 먹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당한 액수, 그 금액에 '0' 하나 더 붙으면 행복하리라 생각한 돈을 마련하기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또 움직였었다.</span></div> <div><br></div> <div>그러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름 생각했던 그 금액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을 느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상당한 목돈이 들어오게 되어 있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면 그 돈을 들고 은행에 가서 내 ZERO CARD를 조커처럼 보여줄 생각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꿈에서는 늘 그렇듯 정확히 지칭할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거진 모든 돈을 다 써야하는 상황이 급박하게 닥쳐오게 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몇 가지 선택지 중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했다.</div> <div><br></div> <div>내 스스로를 '바보 이반'처럼 바보 같다고 느끼고 계속 고민하다가 잠에서 깨었다.</div> <div><br></div> <div>(* 첨언 : 꿈 속에서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라는 톨스토이의 다른 글이 '바보 이반'으로 화하여 등장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얼떨떨한 기분에 잠에서 깨고서도 나는 선뜻 그 답을 하기가 어려웠다.</div> <div><br></div> <div>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동그라미가 필요하고, 내게 주어진 ZERO가 하나 있다면 어느 순간에 그걸 사용해야 하는지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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