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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게 후덕한 살과 푸짐한 지방밖에 음스므로 음슴체
얼마전까지 나는 알바라는걸 하고 있었슴.
현장에서 일하는 알바였는데, 쉽게 얘기해서 노가다 비스무리한거라 보면 되겠슴.
타지에서 일하러 온 나는 출퇴근은 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투숙하는 직원(이하 쌤)들과 함께 살았는데,
덕분에 일정량의 돈을 식사비로 내게 되었슴.
(학생이라고 편의를 봐줘서 직원보다는 좀 덜냄. 근데 먹기는 더 많이 먹는게 함정)
나를 포함한 쌤들이 서로 모은 돈으로 밥을 직접 해 먹었었슴.
근데 현장이 끝날 기간이 다가오고, 생각보다 식비가 많이남아서
큰쌤이 이 돈으로 외식하자고 했음.
그래서 시골구석 모래밖에 없는 현장에만 있다가 시내에 저녁먹으러 나가게 되었슴.
다들 먼지 묻은 등산복이나 흙 묻은 츄리닝, 그리고 다들 흙빛으로 뒤덮힌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동네도 아니고, 한 번 보고 말 것이란 생각이었기에 개의치 않았슴.
저녁은 먹으러 놋네리아 가서 먹었는데 시선을 둘러보니
확실히 중심가라 그런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들 나름 차려입고 꾸미고 나와있었음.
그런 주변 상황에서 우리들의 행색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음. 하지만 개의치 않았음. 맛있으니까?
그렇게 버거와 후라이 등등 간만에 패스트푸드를 폭풍흡입하고 집에 가려고 길을 나서는데,
여쌤 세명의 시선이 특정 한 곳에 꽃혀서 떠나지 않는 것임.
그랬음. 커피전문점이었음....
복장 때문에 의견이 분분했지만, 큰쌤이 가자고 밀어붙혀서 결국엔 갔음.
상황은 지금부터 일어났음...
각자 주문을 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난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음.
근데 화장실 문짝이 하나밖에 없길래 남녀 공용인가 싶었는데
들어가보니...는 아니고 그냥 여자화장실이라고만 되어있음.
그럼 남자화장실은 어디?
3층에 있는 것이었음.
그렇게 3층으로 올라가는데 반층정도 올라가니 여인네들이 희희낙낙 떠드는 소리가 참으로 시끄럽게도 들림
그리고 난 3층에 등반하였고
갑자기 그 시끄럽던 목소리들이 동시에 뚝 그침
& 그리고 나에게로 시선 집중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표정은 하나같이
왜? 싶어서 고개를 아래로 내려서 내 차림을 보니
위로는 적당한 모랫빛의 검은 나이키 바람막이에 밑으로는 펑퍼짐한 등산복 바지...
그리고 왼발에는 원래 남색이었던 모래색 운동화와 오른발은 좀 다쳐서 붕대감긴 깁스신발이 신겨져 있었음(발가락 노출).
그리고 180이 넘는 키와 0.1t의 후덕한 몸매 그리고 현장 빛에 바싹 탄 얼굴빛이 뽐내주는 험악한 인상 ㅠㅠ(걍 시커먼스)
하... 민망하기도 하지 쌤들과 여러명이서 몰려 다닐땐 그러려니 했는데 혼자서 시선집중 받으니 완전 뻘쭘했음.
그렇게 약 2초간의 정적이 흐른후 난 볼 일이 급했으므로 화장실로 절뚝거리며 걸어감...
화장실 문이 닫힐 때 까지 정적은 이어졌고, 문이 닫기자마자 누가
"아 깜짝이야"
라고 함.... 그리고 다시 얘기들이 막 이어짐... 다 내 욕같음 ㅠㅠㅠ
볼 일을 다 보고 나가는데
아 깜짝 놀랬던 테이블로 추정되는 처자들이 손으로 부채질을 하고 있음...
그렇게 난 고개를 떨군채 다시 2층으로 절뚝이며 내려감...
자리에 앉아 주문했던 녹차라떼를 무슨맛인지도 모른채 먹으며 고뇌에 잠김...
하... 마무리를 어찌짓지...;;;
잘생기지는 못했으니 뚱뚱하지라도 말아야겠음 ㅠㅠ 살빼야지 ㅠㅠ
누나가 말했음... 난 긁으면 1등 나오는 복권이라고... 안긁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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