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뭐.. 어디부터 한풀이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저는 27살 남자이고 여친은.. 전여친이 맞는건가.. 아무튼 28살입니다.</div> <div> </div> <div>저희도 정말 없이는 죽고 못사는..정도로 오래 만나오면서 뭐.. 물론 중간 중간 서로의 성격차이로 인해</div> <div>몇번의 싸움과 헤어짐? 헤어짐이라 해봐야 다음날 얼굴보면 또 풀려서 한바탕 울고 다시 좋아죽고</div> <div>초반엔 학생과 알바이기때문에 정말 하루또 빠지지 않고 매일 매일을 만나고.. 여자친구는 저보다 2년 먼저 일을하고</div> <div>학생인 저는 퇴근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4년전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말만 기다리며</div> <div>이런식으로 6년을 만나왔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서로 못보고는 못사는 사이였네요..</div> <div> </div> <div>저희가 틀어지기 시작한건 작년 12월 쯤인것 같습니다...</div> <div>여친의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해가면서 자기도 빨리 결혼이 하고싶다고 했거든요..</div> <div>저희집은 이제 대출해서 빌라 하나 사는 정도의 똥수저고</div> <div>여친집은 부동산이 갑자기 거품 빠져서 터지지 않는이상 평생 걱정없는 은수저정도 되겠네요..</div> <div>여친은 당연히 저를 너무 좋아하고 믿는 상태였지만 여친부모님의 반대가 어마어마했습니다.</div> <div>절대 안된다. 쟨 안된다.</div> <div>이런식으로 서로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여친이 여친의 부모님을 이기질 못하고 되려 세뇌 당해버리더군요...</div> <div>분명 '원룸이라도 좋아. 너랑만 살수있다면 어떻게든 좋아.' 이런 애였는데... </div> <div>결혼에 대한 금전적인 문제로 결국 작년 12월 말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힘들더라구요.. 그 긴 시간동안 가장 최고의 젊음 일때 만나 매일 매일을 보며 습관적으로 해오던 것을</div> <div>하지 못하고 있으니 미치겠더군요.. 우울증 걸린거 같았습니다. </div> <div>오늘 하루에. 처음만난 날부터 하루씩...6년간 있었던 일을 곱씹으며 살았습니다..</div> <div>생각 안하려해도 생각이 나더라구요..</div> <div>그러다 3월에 서로가 알고있는 친구가 결혼을 하여 만나게 되었습니다...</div> <div>3개월이 지났지만 서로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었더라구요.. 저야 뭐.. 평생 잊이 못하는 상태였으니..</div> <div>결국 다시 붙잡아 친구들에게 비밀로 하며 만나게 되었습니다..</div> <div>와.. 정말 좋았어요. 우울증들이 순식간에 치료 되더군요...</div> <div>어떻게든 노력해서 엄청난 성공이야 못하겠지만 밥에 김치만 먹고 살진 않게 할게 하며 열심히 일하였습니다.</div> <div>그러다보니 다시 익숙해진 여친과 일에 스트레스가 쌓이며... </div> <div>또 서로에게 소홀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저의 집착도 강해지고 있었구요.. 놓치고 싶지 않아서..</div> <div>그래도 할건 다 하고 놀러도 가고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였어요.. 저는...</div> <div>얘가 잘 버텨주고 있구나..</div> <div>하지만 중간 중간 부모님이 계속 절 반대한다며 여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자세하게 얘기하면 한달 전부터 일 너무 힘들다 그만두고싶다.. 일 안하고 살고싶다.. </div> <div>그러자니 저의 벌이 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고.. 저는 올해로 3년차 디자이너입니다.. 벌이가 좋을 수 없죠..ㅠㅠ</div> <div>여친도 일과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저질렀더군요....하......저번주 금요일이네요...</div> <div>토요일에 우리 바람쐬러 놀러가자고 하였는데 쉬겠다고 하는것이었습니다..</div> <div>이해가 안갔죠.. 일이 얼마나 힘들기래.. 쉰다고하는거지...</div> <div>하필 금요일에 저도 회식이 있었고 여친도 일하는 사람들과 밥먹는다 하였습니다.</div> <div>회식 후에도 연락도 안되고 여자친구는... 아 뭐야.. 얘 뭐해.. 술이 좀 취해 있었습니다 저는</div> <div>문득 아 얘 폰.. 내가 아이디 만들었었지.. 생각나서 내 폰찾기로 위치를 찾았습니다... 참.. 집착이 무서울정도였네요 저도..</div> <div>근데 위치가 이상하더라구요.. 난생 첨 보는곳.. 일하는 사람들하곤 먹을 위치가 아닌... 어 gps가 잘못됫나.. </div> <div>여러번 해보았지만 한곳만 찍고 있더군요..</div> <div>느낌이 쌔 하여 지하철 내려 바로 택시로 쐈습니다... 와......... 그때 감정은 정말..... 숨이 턱 막히는...</div> <div>처음 보는 남자와 한동안 저는 보지 못하였던 밝은 웃음... 물개 박수까지 쳐가며...</div> <div>멍하니 바라만 보았습니다... 여친의 절친에게 전화했습니다..</div> <div>이 상황 알고있냐.. 연락하는건 알았지만 만날줄은 몰랐다. 거기 어디냐 내가 얘기 해보겠다. 기다려라</div> <div>멍청하게 처다보고 있었습니다...</div> <div>절친을 기다리는동안 여친도 나와 거리를 방황 하더만 호텔로 들어가더군요.... 와...... 여기서 심장 멎는줄알았습니다...</div> <div>거리를 두고 따라가고 있었어서.. 몇층으로 갔는지도 확인 못했습니다......</div> <div>밖으로 나와 바닥에 걸터않고 멍해있는동안 절친이 와서 뭐 찾아보려해도 남자 이름을 몰라 찾을수가 없더군요...</div> <div>바람을 핀것이 화가 나는것이 아니고 어떻게 될까봐 그 생각부터 걱정이 앞섯습니다.........</div> <div>일단 집으로 갔습니다.. 그시간이 새벽 3시였던거 같네요... 여친 폰은 진작에 꺼져있었구요...</div> <div>뭐 여러 톡 보내놨습니다.. 잘지내라 뭐해라...</div> <div>다음날 4시쯤인가.. 연락 오더군요 톡 봤다.. 헤어지자.. 그럼.. 자기는 한달전부터 헤어지자 눈치를 주었다. 너가 계속 붙잡고 있던것 아니냐..</div> <div>일단 만나서 얘기 해보자 했습니다.</div> <div>그남자 어디서 만났냐니깐 고민카페에 푸념글 하나 올렸는데 쪽지가 와서 연락하게 되었다네요... 여기서 딱 왔습니다.. 아 그거네...</div> <div>관계는 했냐... 여친이 술이 좀 많이 약합니다.. 맥주 500이면 취해서 자요... 금방 깨긴 하지만..</div> <div>안한거 같다.. 옷 다 그대로 입고 있었다.. 했으면 느낌이 있겠지만 그런것도 없다.. 그래도 불안하니 피임약 처방 받았다며..</div> <div>뭐.. 바람은 저도 초반에 잘못을 저지른적이 있어 봐주기로 했습니다..</div> <div>그래서 이게 뭐냐.. 그 남자 처음본건데 그렇게 하고.. 도대체 머하는 것이냐.. 나와 깨끗하게 헤어지고 만나던지 하지 뭐냐고 했습니다.</div> <div>그부분은 정말 미안하다며 울면서 얘기하더군요... 정말 정말 미안하다며.. 너가 계속 붙잡지 않았냐고...</div> <div>하지만 우린 헤어져야 한다고... 힘들게 알콩달콩 살 자신이 없어졌답니다.. </div> <div>자신도... 이렇게 힘들게 살기가 싫었던겁니다.. 부모님 반대 무릎쓰고선..</div> <div>그래 그럼 임신테스트기 하기까지 2주 있으니 2주간 지켜준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헤어지자고..</div> <div>여친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이 남자와 연락은 유지하고 있겠다고 했습니다</div> <div>하.. 알겠다고 했죠... 하지만 그 남자와 연락을 몇일간 계속 하면서 저에겐 감정을 끊어 버리더군요...난 아직 사랑하는데....</div> <div>그 남자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div> <div>붙잡고 싶은데... 이 돈... 돈 하나때문에 더이상 붙잡을 방법이 없더라구요...</div> <div>그러는 와중에 여친이 마법을 시작하면서 2주간의 시간이 있던 저에게 이별이 앞당겨져 버렸네요...다행인건데... 다행인건 맞는데...</div> <div>가슴이 아프네요.. 정말.. 집착이 소름 돋을 정도로 높아진 저도 밉지만.. </div> <div>그래도 이 여자를 위해서 젊을을 다 바치고 평생을 갈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div> <div>나에게 감정 없는 사람을 몇일간 계속 연락하면서 참... 밑바닥까지 다 떨어져본거 같네요..</div> <div>일단 일요일에 후회없는 데이트를 하자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div> <div> </div> <div>너무 힘드네요.. 아직 저는 이 여자가 너무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div> <div>이런 푸념글도 처음 올려보네요... 오유도 가입 되어 있는지 몰랐네요.. 닉네임도 여친 별명이어서.. ㅋㅋㅋㅋㅋㅋ 바로 바꿔 버렸습니다...</div> <div>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이별은 처음이라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div> <div>다음 사람을 언제 만나게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같은 사랑은 주지 못할것같네요.. 또 버림 받을까봐...</div> <div> </div> <div>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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