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중학생 때 만난 베스트프랜드에 가까운 친구가 3명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몸이 약해서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바로 신호가 오는 아이였습니다.
작년에 반년정도를 병원에 입원에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어요
어떤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과학게시판에도 질문해봐야겠네요)
아침에 눈을 뜨면 기분좋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야지!하는 의욕이 잘 나지 않는대요
그 밖에 병원에서 즐거웠던 사건들은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무슨 병 때문에 입원했는지는 입을 다물어버리네요
부모님도 좋은 분이시고 지역대학에 붙어서 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화나는 일이 있으면 혼자 열불 나있다가 풀리는 타입인 것 같기도 한데...
요 며칠동안 제가 힘들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털어놓은 것도 있고
대학이 있는 서울에 가기 전에 마음껏 놀아두려 했는데
지난주부터 계속 시간이 나지 않거나 피곤하다길래
걸어서 10분 거리가 멀어지는 것만 같아서 항상 제가 먼저 연락했지요.
예전에 베오베 갔던 우울감을 쫓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니 "오 괜찮은 것 같아"하고 힘없이 말하더군요.
점점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이 목소리에서 느껴지더니 못참고 결국"미안 다음에 연락할게"하고 끊더군요.
가끔 이렇게 힘없는 기간이 지나가면 또 활발한 아이가 되어 연락해오기도 하겠지만
혹시나 제가 최근에 스트레스를 준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오유분들 중에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나은 해결방법을 아는 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