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봽네요
언제나와 같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오늘의 주제는
이니시를 어떻게 하면 잘 걸까?
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욕 안먹는 이니시를 걸까?
입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우리 원딜이 아직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혼자 다이브쳐놓고
아니 제가 이니시 걸었는데 왜 안옴?
이런 욕먹는짓말고 팀원들이 기뻐할 이니시를 걸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입니다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갑시다.
이니시란, 이니시에이트라는 AOS게임에서 한타를 유도하는 행위로서 가장 중요한 행동이자
탱커가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한명이나 두명을 물어서 배달 혹은 홀딩으로 적 제거를 유도하는 행위는 암살에 가깝고,
정확한 이니시는 5:5 의 한타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한타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 같은 행위입니다.
많은 초보탱커분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중 하나인데요
이니시를 어떻게 걸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 라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런분들에게 정말 직빵일듯한 글입니다.
1. 적의 위치를 파악하라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은 가장 크게 맵과 소리가 있습니다.
적이 스킬을 쓸때 들리는 소리의 방향과 시야에 비춰지는 적들의 모습을 맵에서 재빠르게 확인하며
현재 상대의 위치가 어디 어디쯤에 있는지를 확인하여 지금 이니시를 걸면 적이 얼마나 빠르게 모일수 있는지를 가늠해야합니다.
2. 딜각은 각이 생명
우리원딜들이 고각궁이나 벽넘궁이 없는 상황이라면 벽을 끼고 하는 한타는 당연히 불리할수 밖에없습니다.
우리 원딜이 딜을 잘 넣어줄수 있는 위치를 잡는것이 중요합니다.
3. 이니시는 들어가서 죽는게 아니다
적의 딜로스를 유발시키고 우리 딜러를 지키기위해 대신 맞는건 중요하지만, 절대 일찍 죽으면 안됩니다.
이니시와 다이브의 차이는 들어갔을때 얼마나 버틸수 있느냐에 있을정도로, 너무 일찍 죽어버리면
이제 막 한타 시작했는데 4:5 상황으로 굉장히 불리할수 있습니다.
적의 딜량을 먼저 파악하고 우리 딜러들이 적의 탱커를 먼저 녹일때까지만 적당히 버텨주는식으로 플레이해야합니다.
4.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우리 원딜은 한타 생각도 없고, 열심히 립핑하고 있는데 들어가지마세요. 죽습니다. 팀원한테
5. 우리궁은 어디서든 가능하지
만일 우리팀에 웨슬리나 트리비아, 혹은 루이스, 캐럴처럼 빠르게 백업을 할수 있는 딜러들이 있다면, 어느정도 멀리있어도
이니시를 걸만 합니다. 단, 일찍죽으면 다이브쳤다고 욕먹으니까 항상 물기전엔 문다고 얘기합시다.
6. x버튼은 안녕하십니까
이니시 걸기전에 신호는 주고 겁시다. 팀원들은 절대 독심술사가 아닙니다. 딜러들의 제일 관심사는 립입니다.
(절대 딜러 비하아닙니다 당연한겁니다)
7. 판사님 저는 1:1을 모릅니다.
제발 한타때 어디서 혼자 적탱커랑 킹오파하지 않습니다. 킹오파는 친선전에 가서 합시다.
우리팀에 궁이 하나도 없는데 이니시를 건다던지, 트뤂한타에서 트루퍼에 딜을 넣고 있는다던지 이런건 말하지않겠습니다.
(설마 그런사람이 있겠어..)
탱커는 노예가 아닙니다.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탱커분들 슬퍼하지마세요.
앞에서 흠씬 두들겨맞고 만신창이가 되어도, 뒷선에서 잘 해결하고 백업오는 원딜을 기대하며 버팁시다.
가끔은 생각만큼 잘 안될때도 있지만, 잘 이루어진 한타뒤 피통은 너덜너덜해졌지만 코한번 쓱 닦아주며 팀원들을 맞아줍시다.
오늘도 님들의 든든한 등판을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