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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게를보고 짜짜로니와 토마토비비올레를 먹어보자!
위 게시글 보고 위가 자극받아 볶아먹어본!
짜짜로니랑 불낙볶음면 후기 올려봅니다.
(저희 마트에서는 짜짜로니를 팔지 않아
택배 시켰던 그 짜짜로니와 불낙이 마침 도착했기도 하고 ㅎㅎ)
그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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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짜짜로니
양파 넣으면 간짜장맛을 낼 수 있다던 그 짜짜로니!
제가 좋아하는 짜파게티의 영원한 숙적이기도 하지요.
큰맘먹고 두묶음 질렀지만 사실 소스가 액상형이기에,
레토르트 짜장의 맛이 날까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짜파게티나 간짜장 맛이 아니라)
조리 과정은
양파 송송->시간 맞춰 면 끓임
->물 반컵 남기고 소스와 양파 투하
->중불로 졸이다 약불로 낮추고 끓임
->마지막에 강불에 파다다닥 중불에 살짝 볶음
과정을 거침요.
개인적으로는 강불에 볶는 과정에서의 그 짜장냄새 너무 좋더군요.
마지막 한번쯤은 강불에 볶아야 맛나다고 생각합니다.(중요)
그리고 시식.
이것은...?
짜장치고 담백하고 하나도 안짜고;
저 이제껏 짜파게티에 속은듯요.
(레토르트는 무슨 레토르트; 엄청 맛있네!)
어른들에게 짜파게티가 제일로 맛있다고 세뇌들으면서 자라왔기 땜시롱
다른 짜장라면 먹어볼 생각 못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짜파게티와 짜장면의 환상적인 중간맛이 납니다.
왜 베오베글에서 짜짜로니가 볶은 맛에 의해서 맛 차이가 큰지
짜짜로니가 요리의 영역이라고 했는지 왜 찬양했는지 알 것 같은 맛이랄까요.
(물론 호 불호가 갈리겠지요. 짭짤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좋아할듯
저보다 조리시간을 늘려 볶으면 되겠지만..)
그러나 이런 짜짜로니도 중간 조리 과정에서 약불일 때 (즉 볶기 전 조릴 때)에는 맛이 안났습니다.
꼭 마지막에 강불->중불 순으로 볶아주시길.
요리는 불맛이지요
2. 불낙볶음면
불닭볶음면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실제로 볶음면은 아니어도 매케한 불닭맛을 제대로 재현한 것 같아서
라면은 안먹어도 불닭볶음면은 먹습니다.
그러나 역시 비빔면류는 팔도 아니겠어요?
그래서 불낙볶음면이 팔도에서 나온 것을 알았을 때
꼭 한번 시식하고 싶었지요.
오늘 택배로 그 한을 제대로 풀어보는겁니다.
조리 과정은
물 끓이는데 40도쯤 되어보일때 건더기스프 투하
->물 끓으면 면 투하
->시간되면 물 많~~이 버리고(진짜 약간만 남김요) 소스 투하
->강불에 파다다닥 중불에 살짝 볶음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무리 라면 뒷봉지에 약불로 30초간 볶으라고 해도
전 강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약불로 볶았으면 애매한 맛 났을 겁니다. 레알
팔도 말 듣지 말고 강불에 볶읍시다 여러분.
냄비는 안타게! 우리 냄비 푸르게 푸르게!
(...ㅈㅅ)
시식타임!
진짜 낙지냄새가 나욬ㅋㅋ
누군가 시식평에서 훈연향이 난다고 했는데 그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안이 얼얼하고 화끈거리지만 결론적으로 불닭보다는 안 매워요.
먹고 나서는 더욱이 괜찮아요. 사람을 괴롭히는 매운맛이 아니군요.
매운맛이 매우 맘에 듭니다.
또한 불닭과 확연히 다른 점은 냄새입니다.
이 냄새 진짜 호불호 갈리겠네요.
오징어 냄새 순간적으로라도 심하게 맡으면 질색하시는 분 있죠?
그럼 약간 역할 수도 있는 냄새네요.
전 오징어를 비롯한 온갖 해물 비린내를 좋아하시는 울 어머님 밑에서 자라서
이 정도는 끄떡없습니다. 네 아무렴요
쭈꾸미 넣어서 같이 볶아먹어도 맛있겠네요.
그러나 저란 사람 치느님 사랑.
불닭 냄새가 훠얼씬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제 라면취향별로 종합해보자면
불낙의 매운맛+불닭의 냄새
정도면 흐뭇하겠네요.)
결론적으로 불낙볶음면도 맛있습니다.
근데 엄청 매운 게 땡길 땐 그냥 불닭 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국물 덜 졸이고 덜 볶아서 드시는 분들 중에서
맛없다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제 생각엔 이 정도로 볶지 않아서일수도 있습니다.
불낙도 꼭 강불 중불에 볶으세용!
...불맛 홍보대사같네요
마.. 마무리..
오유 눈팅족이자 댓글러가
요리게에 첫 글을 올려보네요.(수줍)
첫 글이 요리게가 될 줄은 몰랐지만 지만지만!
암튼 다들 맛난 볶음라면 라이프 하시길 빕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