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국군병원에 1주일 입실을 하고 부대를 복귀하니 선임들의 갈굼이 지속 되었다.</div> <div>첫날은 힘이 들었지만 2일째 부터 선임들의 갈굼 속 공포가 발견되었다.</div> <div>이상함을 감지하였지만 전입온지 2달도 안된 이등병따위가 질문을 할 권리는 없었다. 아니 용기도 없었다.</div> <div> 부대복귀 후 3일이 지나자 소대결산이 있었다.</div> <div>소대장님의 말씀에서 조차 공포가 느껴졌다 이번에 중대전술훈련 하는 거 알지?</div> <div>나는 생각했다 중대전술훈련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목소리에서 암담함이 느껴지는거지..?</div> <div>선배들에게 들은 군생활에서 행군 혹한기 유격 kctc정도의 훈련밖에 들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수 없는 생각을 하였다.</div> <div> </div> <div>그날 맞선임에게 조심히 물어 보았다 </div> <div>윤xx이병님 중대전술훈련이 무엇입니까?</div> <div>중대끼리 싸우는 거지</div> <div>많이 힘든 훈련인것입니까? 소대장님께서 말하실때 암담하셨습니다.</div> <div>응.......그게........... 라며 시작한 이야기는 가히 미친 소리였다.</div> <div> </div> <div>해안경계에서 내륙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된 우리 대대에서 대대장님은 불발난 고폭탄보다 무서운 존재였지만</div> <div>내륙으로 들어오며 수 많은 신병들의 전입과 동시에 이미지 개선작업이 실시 되었고 그 결과는 매 주 1회 중대를 바꾸어 가며 중대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div> <div>때마침 돌팔이 군의관 때문에 국군병원에 입실하였던 시기에 대대장의 방문이 실시 되었고 대대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div> <div>이번에 중대전술훈련때 주간행군도 실시하는데 너네 중대도 무기를 들고 가야지? 라는 말을........ (무기라고 말하고 화기라고 듣는다)</div> <div>한번 내뱉은 말은 지키는 중대장은 '안그래도 이번에 실시하려고 했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화기들고 주간행군이 실시 되었다..</div> <div>필자의 중대는 화기중대였다.</div> <div>81mm 90mm는 행군에서도 들고가지만... 닷지차량에 장착하여 탱크처럼 움직이는 k-4는 행군시 화기창고에 고이 모셔두는 귀중한 물건이였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중대전술훈련이지만 야간까지 실시하는 훈련이라 야간감시장비까지 챙겨야 하는 우리는 수 많은 고민에 휩싸였다.</div> <div>감시장비 더블백 2개 k-4 다리 2개 몸통 2개 90mm 4정 이건 분대의 문제가 아니였다 </div> <div>소대 모두의 문제였다 우린 무조건 살아남고 우린 승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생활하던 선임들은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div> <div>일단 90mm는 가벼우니 체력 중간의 선임들이 매고 k-4는 야생마 선임들이 책임지기로 하였다.</div> <div> </div> <div>문제는 더블백이였다................................. 야간감시장비는 그런데로 들만했다 20kg도 안나가니까 등이 배기는 것 빼면</div> <div>90mm는 축소탄을 가지고 다닌다 고폭탄 처럼 생긴것이 총알이 없으면 둔기로는 사용할 지 언정 살상력이 없기 때문에 항상 소지했다.</div> <div>그게 무게가 20kg이 넘는다 그걸 2개를 더블백에 넣고 행군을 시작하는데.................</div> <div> </div> <div>우리 소대는 선봉에서 출발 1시간도 안되어 후미를 걷고 있었다.</div> <div>대대ATT 혹한기에서도 차량이동 하는 화기를 도대체 왜 보행전술로 사용해야 하는지..</div> <div>그 산을 올라가 쏘는 순간 같이 죽을 곳에 k-4를 올려놔야 하는지 90mm는 후폭풍으로 인해 모든 분대원이 전사할 곳에 짱박혀야 했는 지를....</div> <div> </div> <div>우린 모두 지쳐 있었다. 그렇게 산속에 숨어 밤이 되길 기다리며 육공을 타고 복귀하였다.</div> <div> </div> <div>다음편은 혹한기! 물을 훔쳐라 가 방송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