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암역 8번출구에 있는 인터넷파크PC방...

거기서 25일밤 11시20~50분 사이에...

정확한건 제가 화장실을 가서 큰일을 보려고 지갑을 꺼내어 휴지롤 통위에 두고(11시 19분쯤)

그대로 나와버렸는데.... 까맣게 까먹고있다가 계산할때야(11시 50분쯤) 없어졌단걸 알았지만

이미 늦었던 거죠... ... cctv확인했지만 제가 나온 뒤엔 모자쓴 한분 화장실 간게 찍혔지만 화장실을 갔을뿐

(게다가 카메라가 화장실 들락날락하는게 정확히 안잡혀서... ... 확실히 보인분은 모자쓴분 한분)

특별히 지갑이 보였다던가.. 가져갔다면 옆친구한테 뭐라뭐라 자랑(?)도 할만한데 별말 안한듯 보였고..

계산할땐.. 그 옆친구가 계산을 해서 모자쓴분 지갑꺼내는거는 못봤습니다. 그부분에서 약간 더 의심이 갔지만...역시나

심증일 뿐이고 게다가 이미 떠난사람... ...회원도 아니라서 조회도 안되고... ... 결국 한 30분동안 씨씨티비만 뚫어져라 보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요즘에도 지갑을 통째로 가져가나보더군요... 주위에 지갑은 없었습니다... ... 하아...

현금 6만1천원과... 신용카드 체크카드(모두 분실신고) 면허증 민증... 그리고 친구들과 찍은 스티커사진... 추억어린 갖가지 표들도...

현금만 뺴가고 지갑이라도 어디 두고 가지... ... 왜 다 가져갔을까요...

지금쯤이면 제돈으로 땡잡았다고 술사먹고 담배사고.... ... 난리가 났겠죠...?

저는 이제껏 살면서 지갑을 3~4번정도 잃어 버렸습니다... 좀많죠...

오유보면 지갑잃어버렸다가도 찾은분도 계시고.. 착하신분들도 계시던데... ... 전 매번 좋게 끝난적이 없습니다.

돈은 커녕 지갑껍데기..민증한장 되돌아온적이 없죠....

이번엔 cctv까지 있는 피씨방이니 어떻게든 될줄 알았지만... ... 어떻게 안되더군요... 그저 연락처 남겨놓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어볼뿐...

너무너무 억룰하고... .. 내 부주의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어쩜 그러나 싶고... ... ...

저 요새 안그래도 세상사는맛 못느끼고.. 되는일 하나없고... 오늘도 맨날 집구석에 쳐박혀있다가... 정말 간만에 머리하고... 깔끔하게 하고

나갔거든요... ... 그런데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다니... ...

세상사는게 싫은데 이런일이 생긴다니깐 친구가 나에게 살맛나게 해주겠다며

자기돈 갚을때까진 죽지말라고 하더라구요..(그자리에서 3만원을 빌려줬음)

갚고나서 죽으라고요... ...ㅎㅎ

휴..

cctv까지 있었는데.... 이번엔 너무 억울하고... 요새같은 기분에 이런일 당하니까.. 데미지도 100배쯤 되고...

그렇슴다.. 혹시라도...아~~주 요만큼의 확률이라도.. 그분께서 이글 보시면 그 피씨방...

그 피씨방 카운터에 조용히 그 지갑 두고 가주시면 안될까요???

뭐 찾아내서 추궁하고 그러진 않겠습니다... ... 제 부주의였으니까요... ...

그냥 지갑만.... 제 신분증만... ... 그리고 제 추억들만 고이 넣어서 살포시.... .... 제발.......

그나마 오유8년차... ... 속풀이겸... ...정말 운좋아서 단서라도 얻을수있을까 싶기도하고... ...

여기밖에 없네요... 글쓸데가... ... 쓸데없는 짓인거 알지만요...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

구걸해서 죄송하지만 추천 하나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위로의 의미로라도... 추천 하나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