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1.5;">하워드 덕을 잇는 최악의 마블 영화입니다.</span> <div><span style="line-height:18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8px;">솔직히 그래픽 빼고 백화점 옥상극장에서 봤던 '외계에서 온 우뢰매 - 전격 쓰리 작전'과 같은 급입니다. 이 영화, 1987년에 나왔습니다.<br></span> <div><br></div> <div>워낙 구설수가 많아서 기대치 0% 장전하고 갔는데도 그 정도네요.</div> <div><br></div> <div>아... 진짜 어디부터 말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b>이 영화는 그냥 못 만든, 아니 막 만든 영화입니다.</b></div> <div><br></div> <div>영화가 엄청 얄팍합니다. 막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엄청 지루하고, 캐릭터는 아예 없으며, 참신한 씬은 하나도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영상미가 그나마 낫다고 하던데 그것도 의문입니다. 화려한 그래픽이 동원된 영화도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욕하면서 봤지만, 그나마 속도감있는 액션과 그웬의 죽음은 마블 역대 영화 명장면에 손꼽을 정도로 좋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조차 없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도 없어요.</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원작 파괴가 문제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둠간지라 불리우는 둠박사를 씻지도 않는 소시오패스 공돌이로 설정을 잡았다는게 신경쓰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그건 문제가 아니더군요. 둠박사 뿐만이 아닙니다. 전 캐릭터 모두 개성은 하나도 없고 우리 힘을 합쳐 싸우면 이길 수 있어... 이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배우의 연기 문제, 연기를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때우자! 이런 마인드가 눈에 보입니다. 마일즈 텔러는 위플래시에 보여준 처절함은 어디가고 국어책 읽기를 하지 않나, 배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표정으로 일관합니다. 이건 배우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총 책임자가 얼마나 영화를 대충 만들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쓸데없이 명암과 색채는 어둡고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그에 걸맞는 무게감을 갖는 영화도 아닙니다. 맨데이트가 이래서 망했다지요? </div> <div><br></div> <div>단언컨데 전에 나온 판타스틱4 두 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 두 편이 캐릭터도 훨씬 잘 살렸고, 내용도 히어로 영화에 걸맞게 분위기가 밝습니다.</div> <div><br></div> <div>영화를 보고 나면 시계를 보고 갸우뚱하게 됩니다. 대체 두 시간 동안 뭘 보여주려고 한 거야?</div> <div><br></div> <div>케이트 마라의 미모가 그나마 영화를 견디게 해주었습니다... 그녀를 기리며 헌정짤을 하나 바칩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039775efw5Snb1xjTD92N6Yh5h6.png" width="800" height="480" alt="스크린샷 2015-08-20 오후 12.01.46.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후속편까지 준비해놨다는데... 그러지말고 그냥 판권 넘기자 이십세기폭스야.</div><br></div> <div>여러분은 보시는 데 고심하셔요... 호구와 액받이 무녀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 ㅠㅠ</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