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조금은 안녕하지 못한 경남 양산인입니다.
부모님 두분 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셨고 새누리빠는 아니지만
민영화에 대해 찬성하시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더군더나 구미에서 일하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동생또한 민영화는 되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세 사람에게 들은 요지를 정리해보면
아버지 : 적자가 나고 있는거를 왜 우리 세금으로 메꿔야하나, 파업한 사람들 다 짤라내야 된다
어머니 : 연봉도 높은데 자녀세습까지 되면 일자리도 문제가 된다. 금일 있었던 파업 또한 전부 철도노조 가족들이다
동생 : 흑자노선에서 일하는 애들은 적자노선에서 일하는 애들과 동일 임금을 받고 있는데 그게 불만이므로 민영화가 되서 떨어져 나가야한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동생과 어머니께 제가 아는 한 모든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아직 아버지와의 대화는 없었지만 조만간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정원 대선개입은 인정하시면서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을 부정적으로 보시고 계시니 참..
왠지 혼자 외톨이 된 기분이라 씁쓸하네요
친구놈은 니 하나 백날 씨부리봐야 안바뀐다...이러고 있으니
왠지 세상 혼자사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뻥 뚫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서울에서 있었던 대규모 집회 사진들을 보면서 세상 참 살맛나는구나 느꼈습니다.
돈없는 취업준비생이지만 철도노조 파업 강력 지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