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쓰고 싶으므로 음슴체 (이렇게 하는거 맞나...)
제가 고민게에 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맞춤법으로 지적당하지 않을까 조마조마.
작년 5월에 교생실습을 나갔었음
교생때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매일 가야하므로,
평소 술을 좋아하지만 교생기간때는 술을 잘 먹지 못함
금요일이 와서 신난 나는 친구 두명(이하 A, B)을 불러서 먹음
그땐 한창 롤을 하던때라, 롤하는중에 친구들이 먼저 우리집(원룸자취방)에와서
내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음
평소에 시계에 관심 많던터라 20만원가량의 손목시계 2개를 갖고 있었는데
A가 책상위에 있는 시계를 보면서 '이렇게 아무렇게 놔두다가 도둑맞는다 ㅋㅋㅋ'
이러길래 난 혼자사는데 누가가져가 ㅋ 하면서 롤을 끝내고 술을 셋이서 먹으러감 (이때가 9시경)
이때 나가면서도 난 항상 시계 2개중 하나는 꼭 차고 나가는데, 그날따라 안차고감
또 그날에 나가면서 내가 '문을 잠궜었나?' 했는데 A가 잠궜다고 해서 그런가, 하면서 나감
그러고 새벽 1시쯤에 간단하게 맥주랑 안주거리 사서 우리집 왔음
난 술자리 내내 시계없어서 허전하다고 하면서 마셨으므로, 집에 오자마자 시계를 찾음
아무리 책상위라지만 항상 놔두는곳에 놔두는데 시계2개가 없는거임!!!
그래서 난 시계가 없다면서 잠깐 찾다가 아까 A가 한말이 생각나서 시계달라고함
근데 A는 자기는 진짜 아니라고하면서 같이 찾음(평소에 이런장난 많이침)
B는 그때도 '도둑들었나 ㅋㅋㅋㅋㅋ' 거리면서 혼자 상차리고 있었음
나랑 A랑 티격태격 하고있는데 B가 상차리면서 냉장고를 열더니 주스가없어졌다는거임
(아까 말안한게 있는데, 이날 점심에 나랑 B가 포도랑 오렌지 주스 묶여있는거 우리집에 사왔었음)
그래서 냉장고를 보니 희한하게 오렌지주스만 사라짐...
근데 그때부터 우리집에 없어진것들이 하나씩 보이는거임
시계2개는 물론이고, 넥타이, 핸드안마기, 심지어 순두부(300원;;) 냉동만두 이런것도 다 사라짐
(또 웃긴게 두부는 안가져가고 순두부만가져감, 플스랑 저금통, 통장들은 그대로)
피해액은 48만원 가량
그떄부터 A는 무섭다고 그러고 있고 난 아직 도둑이 있을까 싶어서 바로 집주변 탐색했지만 역시 없었음,
생각해보니 우리가 집에 돌아왔을때, 방충망이 열려있길래 무심코 닫았었는데, 거기로 들어왔을것 같은거임
(우리집은 2층인데 반지하가 있어서 2.5층같음)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경찰 신고하고 작성할거 하고 끝이남
(사실 조사하면서도 기대도 안하고 한것이었고, 경찰분께 순두부 털렸다고 말하니깐 빵터지시더니 웃어서 미안한다함 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어제!! 세종경찰서에서 전화오더니 집앞에 있다고 나와보라는거임
참 착하게 살았는데, 괜히 경찰에서 부르니 쿵쾅쿵쾅
그러더니 1년전에 신고했었냐고 하면서 범인을 잡았다는거임!!
나도 어리둥절 해서 자세히는 못물어봤지만, 지금까지 100여곳을 빈집만골라서 털던
전문털이범이였던거임!! (참고로 우리집은 공주)
(사실 전에는 우리앞집사람 의심함, 나가면서 문을 잠궜는지도 기억이 살짝 안나서, 또 들어오면서도
내가 열쇠로 열었는지 기억도 안났었음 죄송합니다.ㅠㅠ)
그러더니 지금 훔쳐온거 경찰서에 다 있다고, 혹시 있을수 있으니 경찰서에 오라고하심
그런데 물어보니, 있으면야 뭐 돌려받겠지만, 만약 없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
민원재판?(이쪽으로는 하나도 몰라서 잘기억이..) 소송걸어서
그사람한테 돈을 받아낸다고함,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게 보통 재판까지 가나요?
이런일은 처음이라 많이많이 어리둥절함.ㅠㅠ
혹시 조언이 있으신분들은 좀 해주세요..ㅠㅠ
일단 지금 세종경찰서로 갑니다! 가는데는 한 시간정도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