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방학이 없기에 음슴체를 쓰겠음. </div> <div> </div> <div>지금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는 독거노인은 본인의 공식 별명이자 타이틀임. 여기엔 몇 개의 에피소드가 있음. </div> <div> </div> <div> </div> <div>1)사투리. </div> <div> </div> <div>본인은 지방사는 28년산 수컷임. </div> <div>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 사투리가 좀 심함. </div> <div>사용 어휘도 노티나는 단어가 많음. (비니루봉다리, 다마내기, 빠게쓰, 변소 등등)</div> <div> </div> <div>대학 3학년 여름 동아리방에서 있었던 일임. </div> <div>날이 하도 더버가 애들한테 "날도 더븐데 하드나 하나 물래?" 라고 했음. </div> <div>그랬더니 1학년 애들이 막 웃음. 하드가 머냐고. 우리 아버지도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며. </div> <div> </div> <div>"하드나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께끼 안칸기 어디고. 댓고 마 저 점빵 문 열었드나?" </div> <div> </div> <div>그랬더니 애들 난리남. 점빵이라니. 우리 할아버지나 쓰는 단어라고. </div> <div>그래서 1차 별명 노친네로 지어짐.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백청강. (백천강인가? 아직도 잘 모르겠음)</div> <div> </div> <div>본인은 티비를 잘 안봄. 봐도 시사토론 프로그램이나 다큐만 봄. </div> <div>당연히 연예인 잘 모름. </div> <div>하루는 동아리방 갔더니 후배가 대뜸 질문을 함.</div> <div> </div> <div>"선배. 혹시 백천강 알아요?"</div> <div> </div> <div>고학번 선배에게 새파란 신입생 후배가 질문을 하는데...선배 체면에 뭐라 대답은 해 줘야겠는데...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음. </div> <div>그래서 고민 끝에 대답 한게...</div> <div> </div> <div>"미안. 내가 이과라가 지리는 좀 약하다."</div> <div> </div> <div>한 3초간 정적 흐르더니 애들 개 터짐. 그 강이 그 강이 아니라고...무슨 오디션 프로에 나오는 가수 이름이라고 그럼. </div> <div>난 진짜 백청강이 낙동강이나 영산강 같은 강 이름인줄 알았음 ㅠㅠㅠㅠ</div> <div> </div> <div>애들이 티비좀 보라고, 맨날 다큐나 이런 할아버지 보는 프로그램 보지말고 좀 젊게 살라며 머라함. </div> <div>그러면서 노친네로 공식 타이틀 형성됨 ㅡㅡ </div> <div> </div> <div> </div> <div>3) 연구실</div> <div> </div> <div>그러다 대학원 진학함. 근데 우리 연구실이 신생연구실이라 내가 교수님 1호 제자임. 연구실에 아무도 없음 ㅋㅋㅋㅋ</div> <div>그래서 맨날 혼자 있는데 후배들 놀러오더니 이 넓은 연구실에 혼자 있냐고 물음. </div> <div>그렇다 하니깐 "헐...독거노인이네..." </div> <div> </div> <div>이래서 독거노인이 되었음. 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른 분들은 닉네임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써 봤어요...</div> <div>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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