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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알쑤엄는영역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4-15
    방문 : 2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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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46802
    작성자 : 알쑤엄는영역
    추천 : 3
    조회수 : 1954
    IP : 220.127.***.10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5/02 15:46:45
    http://todayhumor.com/?panic_46802 모바일
    낚시를 한건지....
    내 왼손 엄지 손가락에 약 4cm 가량 흉터가 있다. 
    이 흉터를 볼때마다 떠오르는 추억을 이야기 한다. 

    민물낚시를 배운지 2개월이채 되지않은터라 한참 재미있을 때였다. 
    어느 더웠던 여름날. 
    매주 수요일은 '가족의 날'이라고 지정하여 다른 평일보다 일찍 퇴근을 하는 날이었다.
    팀장님은 회사근처에 아주 흥미로운(?) 저수지를 발견 하셨다며 오늘업무를 일찍 끝내고
    낚시를 하러가자며 아침부터 꼬셔댔다.
    낚시에 심취했던 나는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들뜬 마음으로 팀장님의 차량을 졸졸~~ 따라가
    흥미로운(?) 저수지에 도착했다.
    깊은산속은 아니지만 동네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저수지가 있었고 저수지의 둑 근처에는 
    잔디가 깔려있어 주차하기엔 안성맞춤 이었다.
    요 이뿐 저수지는 아마도 논밭에 물을 대어주는 용도로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다.
    "자. 시작해 볼까?"
    팀장님은 어느새 장화를 착용하고 낚시가방, 파라솔, 의자등을 챙겨 포인트로 이동하고 계셨다.
    난 간단하게 낚시대 1개랑 떡밥봉지를 들고 팀장님 뒤를 따랐다.
    낚시입문이 얼마되지 않아 정말 챙길 도구가 없었다.
    해는 이미 능선에 걸쳐 있었고 야간용찌. 캐미(야광)를 물위에 띄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팀장님은 자리에 앉은지 10분도 채 되지않아 붕어를 낚으셨다. 
    "오~~~~" 역시 낚시꾼이다.
    팀장님의 낚시 실력은 이론과 실전에 전혀 빈틈이 없는 진정한 프로. 아마도 TV에 나오는 전문가들과
    시합을 해도 결코 지지않을 것이다.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연거푸 붕어들을 낚으시더니 초라하기 짝이없는 나에게 자리를 내어 주셨다.
    "너가 여기서 해봐라. 일단 집어는 된거 같으니…." (집어란? 밑밥을 풀어 물고기들을 유인한 상태)
    'ㅎㅎ.. 좋았어!'
    드디어 나에게도 붕어 한마리가 낚여주셨다.
    "앗싸!!"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했다.
    두마리째.. 손에 전해지는 붕어의 저항…. 그저 웃음가득.
    그렇게 약 1시간을 즐기고 있을무렵 어둑어둑... 야광찌가 더욱 선명해 지는걸 보니 어둠이 찾아오고있었다.
    계절에 맞지않게 조금 빠르게 어둠이 온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먹구름이 잔뜩. 아주 까맣게 머리위를 뒤덮고 있었다. 
    "우오~~~~" 
    누가 돌을 던지는것 처럼 '후두두둑'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팀장님은 얼른 차로 달려가 우비를 입으시곤 나에겐 일회용 우비(비닐쪼가리)를 주셨다.
    '이게 어디야.' 하며 후다닥 우비를 입었다.
    팀장님의 준비성 역시 프로 다웠다.
    흰색의 똑딱이가 달린 우비. 하지만 쏟아붓는 빗줄기는 이 우비를 뚫어버릴것만 같았다.
    파라솔이 없던 나는 임시파라솔을 만들기로 했다.
    얼른 우산을 펼치고 우산을 높게 세우기 위해 우산 손잡이와 받침대(여유분)를 공업용 테이프로 똘똘말아
    급조한 파라솔을 쳤다. 
    빗물이 묻어 잘 붙지 않아 태이핑 범위를 넓혀 칭칭 감았다.
    원래 한 몸체였던것 처럼. 튼튼하게…
    "ㅋㅋㅋㅋㅋ… 이참에 파라솔 하나 장만해라."
    이미 비는 맞을대로 맞았고 떡밥통은 빗물로 흥건했지만 재미났다. 
    비가오니 붕어가 더 많이 잡힌다.
    "캬~~~~~~" 정말 재밌다. 정말 재밌어.
    비가 내리는 양이 엄청난다. 
    수위가 올라와 자리를 2차례나 후퇴했다.
    이때 팀장님 핸폰이 울리고 
    "나 먼저 가야겠는걸? 회사에 비때문에 하수구가 넘쳤댄다." 
    "근데 왜 팀장님이 가셔야 해요?"
    "나 오늘 당직이거든…."
    "아!……. 알겠습니다."
    "비가 쉽게 그칠거 같진 않으니깐 너두 조금만 하다가 내려가라. 먼저갈께."
    5분도 않되 벌써 짐을 모두 쌓다. 역시 프로다.
    '파라솔이나 좀 빌려주고 가지. 그냥 가시네…쩝'
    멀어지는 팀장님의 차량 미등이 무척 빨겠다.
    팀장님이 가신 후 약 30분 후 난 평생 낚시를 할 수 없게 만든 경험을 하게된다. 

    혼자 컴컴한 밤중에 산속 저수지에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낚시를 하고 있자니 추워진다.
    빗소리는 요란하지만 조용하다.
    적막하다.
    아무도 없다.
    그저 무섭다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않된다.
    내 자신을 달래려 아무렇지도 않은듯 흥얼거려 보기도 하면서 낚시에 집중해 보려는 찰나
    맞은편에 희끗희끗 무언가가 보인다.
    전신이 쭈뼛대며 집중하여 관찰한다.
    '뭐지?' 
    거센 빗줄기들 사이로 무언가가 움직인다.
    헌데 맞은편 물체를 보니 또다른 내가 거기서 낚시를 하고있다.
    흰색 우비에 허술한 파라솔을 치고….
    귀신? 헛것을 보고있다.
    내 머릿속에서 펼쳐놓은 망상. 
    '누군가가 지금 나의 모습을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아마도 귀신을 봤다 할꺼야.'
    이 생각이 되풀이된다.
    자꾸만 나의 우비입은 팔, 다리… 모습을 반복되게 쳐다본다.
    '뭐지? 이 기분?'
    '두렵다. 어서 이자릴 떠나야 겠다.'
    생각은 했지만 몸이 움직여 주질 않는다.
    '헉!! 뭐야. 이거….미치겠다.'
    뒤돌아 보면 누군가가 서 있을 것 같다.
    정말 미치겠다. 
    언제나 '귀신' 하면 떠오르는 귀신의 모습과 얼굴표정등 그것이 뒤에 서있는것 같다.
    심장이 튀어 나올듯이 쿵쾅된다.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거….뭐야 도대체...'
    처음이다.
    준비없이 찾아온 공포.
    눈물이 난다.
    재 정신이 아니다.
    우는데 입밖으로 소리가 안나온다.
    표정만 일그러져 울고있다.
    이 상황은 불과 1분도 지나가지 않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다.
    낚시대를 걷어내고 허겁지겁 거의 부러뜨리다 싶히 접고, 낚시줄 감기는 포기했다.
    임시 우산 파라솔을 접는다.
    어찌나 꽁꽁 동여맫던지... 테이프의 끝을 못 찾겠고 물기때문에 미끄럽기만 하다.
    칼… 칼이 필요하다.
    엉킨 낚시대와 받침대를 뽑아들고는 차로 기어가듯 뛰어가 커터칼을 찾았다.
    허우적 거리는 내 우비를 보고 있자니 또 문득 흰색의 공포가 다시 밀려왔다.
    하얀색… 하얀색… 귀신.. 귀신… 귀신… 
    '이놈의 하얀우비 부터 벗어야 겠다.'
    똑딱이만 뜯어내면 쉽게 벗겨지는 싸구려 우비인데 똑딱이 단추가 분리가 잘 않된다.
    힘으로 잡아 뜯으니 비닐이 찢어진다.
    무슨 헐크가 옷을 찢듯이 찢어낸다.
    생각보다 질기다. 흰색 우비….
    경황이 없어서 커터칼을 오른손에 쥔체 갈기갈기 우비를 찢어내고 있었다. 
    커터칼날을 밀어넣지 않고 미친놈 처럼 우비를 찢어내다가 그만 왼손 엄지를 그어 버렸다.
    "앗!!! 아!!!"
    시뻘건 피가 솟구친다.  
    빗물과 섞여 광범위하게 퍼진다. 
    흰색 우비위로 피가 쏟아진다. 미친공포.
    빨간 피와 섞인 우비가 아닌 비닐조각을 조수석에 내팽게 치고 '어서 가야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휴지로 엄지를 감싸고 파라솔의 태이프를 끈어내고 트렁크에 때려 넣었다.
    여전히 피는 멈추질 않고 휴지를 모두 적셨다.
    휴지를 교체할 겨를도 없었다. '어서 가야해!!!'
    차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는데…….
    차가 굉음만 낼뿐 출발하지 않는다.
    '왜 이래!! 왜 안가지?'
    또! 또!! 또!!! 숨이 또!!!! 막혀온다.
    소름이 머리끝까지 전달되며 쭈뼛쭈뼛 마치 슈퍼 샤이어인이 된것같았다. 
    '뭐야. 도데체… 차가 왜이래.'
    '바퀴가 빠진건가?'
    아니다.
    분명 바닦은 잔디였다.
    비가 많이와도 잔디에선 바퀴가 빠지지 않는다.
    본닛트 앞으론 잔디가 펼쳐져 있다. 
    웅~~~~!!!!!!!! 웅~~~~~!!!!! 
    애꿋은 RPM만 4,000을 오르락.. 내리락…
    홀연 빽미러로 뒤를 볼까? 미친…..
    차 뒤에서 누군가가 희죽 거리면서 차를 잡고있다.
    '가지마~~~ 가지마~~~~가지말라고~~~~'
    또다시 엄습한 내 머릿속의 망상!!!! 
    조수석에는 피와 범벅이된 비닐조각들, 엄지 손가락에서 멈추지 않는 피,
    전신이 비에 흠뻑젖은채로 요동치는 심장.
    그야말로 혼비백산 자체였다. 
    두 눈을 질끈 감고 핸들에 이마를 대고 거친숨을 몰아쉬었다.
    '가야해. 가자. 집에가자. 가자. 제발……제발......'
    약 20초를 그 상태로 유지하던 중 
    '앗차!!! 싸이드 브레이크!!!!'
    싸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았던 것이다.
    싸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떴다. 

    응급실에 가서 째진 엄지 손가락을 꿰맬때
    "어휴… 깊게 들어갔네. 뭐하다가 이랬어요." 
    의사선생님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그저 몸이 떨리기만 했다.

    지금 다시 그때 추억을 떠올리면 웃음이 나올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날 이후로 낚시를 절대로 가지 않는다.

    귀신이 나타 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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