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광화문으로 향하는 글</p> <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p><p></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을 자처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정당성과 우수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헌법상 국가의 체제를 민주주의로써 확립하였다면<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그것을 준수하는 것이 적어도 소위 통치자 된 자의 책임일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또한 우리는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국민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하지만 우리 개인의 의사를 일일이 개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통치자를 자처하는 일단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주권을 이양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이에 우리는 통치자들에게 이양된 우리의 주권이 건전성과 효율성을 띠면서 작동하는지 항상 예의주시하며 점검해야 할 책임이 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또한 우리는 주권이 건전치 못하거나 효율적이지 못하게 작동할 때 언제든 주권자로써 목소리를 높일 권리가 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건전한 주권행사는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와 지지가 정치 시스템으로 투입되는 과정이 투명한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달리 말하면<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통치자가 주권자의 요구와 지지를 어떤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수렴하는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또한 효율적 주권 행사는 최대 다수 국민의 최대 만족을 가능한 한 빠르게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즉<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정권의 정책 집행 능력에 대한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허나 나는 이 글을 통해 현 정권의 무능에 대해 논할 생각은 없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다만 국가를 이끄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써의 최소한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또한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상과 신념을 갖든 그것을 존중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다만 민주 공화국의 주권자로써의 최소한을 말하고자 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현 정권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탄생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선거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한 결과였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개별 국민들의 지지 성향이야 어찌되었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현 정권은 전 국민의 주권을 이양 받아 탄생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따라서 현 정권은 국민들의 주권을 민주적 절차와 헌법에 입각하여 행사해야 함이 마땅하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하지만 작금의 사태는 어떤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전 국민의 주권을 대리하는 대통령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헌법에 보장된 어떤 체제와도 연관성이 없는 일개 개인이 대통령의 권한을 사실상 대신했다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심지어 그것을 개인의 이익 추구에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대한민국 전 국민의 주권이 한 개인에 의해 유린당한<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전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국가의 최고 권력인 주권을 유린한 이 사태에 대해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마땅히 분노해야 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그것이 책임 있는 주권자의 모습이며<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앞으로 주권을 이양 받을 정치가들이 두려워해야 할 진정한 권력의 모습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우리는 건전하지 못한 정권이 건전성을 회복하도록 요구해야 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우리의 주권이 유린당하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통치자는 최대한의 쇄신을 통해 건전성을 회복하려 해야 하며<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주권을 대리할 자격이 없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따라서 나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주권자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향할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나와 의견을 같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주권자로써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하는 나의 주장에 찬성하지 않는 것은 나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그 또한 민주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나는 나의 주권을 정당치 못한 개인에게 양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할 것이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대통령과 그 각료들에게 주권의 건전한 행사를 요구함과 동시에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그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적 수단도 동반되지 않을 것을 맹세하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준법정신에 따라 적법한 요구만을 하며 정당한 권력자의 모습을 뜻을 같이 많은 시민들과 함께 보여줄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p> <p><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p> <p><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span></p> <p><span style="font-family:'한컴바탕';">   </span></p><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