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타살음모론에 대해 많이 올라오는데, 저는 지금까지의 보도를 놓고 생각했을때, 아직 타살 음모론으로 갈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의혹의 단계이지 음모론의 단계는 아닙니다. 음모론이라면 배후 시나리오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제대로된 시나리오는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봤을때 타살 음모론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 없습니다.

현재 관심을 끄는 대목인 경호관의 진술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한 시간테이블이 부정확한것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는 경호관과 경호대 차원에서의 은폐에대한 의혹이지 타살에대한 음모론의 여지는 없습니다.
경호관의 진술번복, 목격자의 진술, 몇차례의 교신, 119를 부르지않은 점 등이 말해주는 것은 경호대 차원에서의 은폐의혹이 있다는 것이지, 타살의혹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따라 타살 음모론이 아닌 자살 시나리오는 가능해집니다. 노통께서 자살을 결심하셨고, 경호관을 따돌린후 투신하시고, 경호관은 경호대와 몇차례 교신하며 수색하다 쓰러진 노통을 발견, 신속한 이동을 위해 경호차량을 이용해서 병원행, 가는 도중 경호대차원에서 실책을 은폐하려 거짓 진술을 계획.
여기까지가 자살 시나리오입니다. 음모론이 있다면, 경호대차원의 실책은폐음모겠지요. 타살음모론의 시나리오는 현재까지의 보도된 자료로는 구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살 시나리오도 완전하지는 않은데, 바위아래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견했다는 혈흔은 누가봐도 추락에 의한 혈흔은 아닙니다. 운반에 의한 혈흔이지요. 자살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혈흔의 발견이 필수적이며, 경호관의 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저도 타살로 방향을 잡고 각종 의혹들을 제기 했지만, 오늘 새로운 자료들과 더불어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생각했을때, 자살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살은 시나리오조차 구성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진술이나 증거들이 나온다면 충분히 타살시나리오도 만들수 있겠지만, 현재의 정보로는 불가능합니다.

유서에대한 부분도 찝찝하긴 하지만, 이해가 힘든부분이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은 아닙니다.
오늘까지의 정보로 제가 내린 결론은 자살과 은폐공작이 유력. 타살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