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나이 29.. <br /></div> <div>6년간..정확히 5년 10개월간 다닌 직장을..</div> <div>오늘부로 그만두고 나왔습니다..</div> <div>일찍히 홀어머니한테 자라왔고 </div> <div>홀어머니도 일찍이 지병이 있으셔서..</div> <div>17이라는 어린나이부터..</div> <div>가장이라는 무거운짐을 지고 살아왔습니다..</div> <div>군대다녀온시간을 제외한다면 사회생활한거는 </div> <div>10년이 돼버렸네요..</div> <div>정말..</div> <div>정말.....쉼없이..여기까지온거같아요</div> <div>가정형편때문에 학교도 일찍 그만둬서... </div> <div>정말..배운거없이..몸으로 살았습니다..</div> <div>남들 넥타이메고 면접보고 일할때</div> <div>저는 막일하고 앞치마 두른체</div> <div>저보다는 우리가족 먼저 생각하며</div> <div>다 포기하고 살아왔던거 같습니다..아니..</div> <div>그렇게 살아왔습니다..</div> <div>그렇게..그렇게..살다보니 벌써...</div> <div>나이가 두달만있으면 서른이라고 말하는 </div> <div>이모양 이꼴이됐네요...</div> <div>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div> <div>누구한테 피해안입히고</div> <div>손해볼일있으면 남보다 제가 먼저 손해보는쪽을 선택하고</div> <div>그렇게 살아왔습니다..</div> <div>그렇게 좋아하는거 포기하고 돈만보고 살아오다보니 벌써</div> <div>나이가 이렇게 되버렸네요..</div> <div>그만둔 이유는 여러가지있었겠지만..</div> <div>두어달있으면 끝나는 제인생의 20대한테..</div> <div>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과감하게 결정했어요..</div> <div>돌이켜보니.....정말..아무것도 한게 없는거 같아요..</div> <div>집..직장..집..직장..가끔 친구들과 술자리..</div> <div>나중에 결혼하면 태어날 자식들한테 </div> <div>아빠는 어떻게 살아왔냐고 물었을때</div> <div>떳떳하게 아빠는 어떻게 살아왔어..라고 대답할수있게..</div> <div>그렇게 지내왔는데.. </div> <div>그렇게 살아오니 너무 나 자신한테 미안한거에요..</div> <div>내인생은 내껀데.. </div> <div>그래서 짧게나마 가족도 가족이지만 저를위해 쓰고 싶어서</div> <div>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div> <div>내일부터는 가고싶었던 곳도 가보고</div> <div>나중에 기억할수있을 멋있는 추억들 남겨 보려구요</div> <div>근데 </div> <div>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제나이되면..</div> <div>쉬는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거 같아요..</div> <div>오늘그만뒀는데 벌써 걱정이 드네요 </div> <div>어떤선택을 해도 후회할거라면 </div> <div>차라리 덜 후회할수있는쪽으로 선택하고싶네요</div> <div> </div> <div>오늘 이시간부로 백수됐어요..</div> <div>터닝포인트처럼 다시 시작해볼려구요</div> <div> </div> <div>여유없는 제삶에 미련하지만 여유좀부리고싶네요..한달정도만이라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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