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후지에다 미야비 선생은
황갈색홍차환담(飴色紅茶館歓談) 1,2 권. (2011~2013, GL)
팅클세이버 노바(ティンクルセイバーNOVA) 1~4 권, (2004~2012)
은혜의 아가씨 파나틱스(いおの様ファナティクス) 1~2권 (2005~2007, GL)
등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내신 분입니다.
이번에 제가 리뷰하는 언어의 마녀와 언령의 무녀는 2006년 작으로, 굳이 따지자면
미야비 선생님의 초기작들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즈물을 내신것과는 다르게,
이 만화책은 단편이며, 한권이 완결권 입니다.
사실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을 사로잡는 만화책들이 많이 없는데
이 만화는 사람들을 사로잡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녀 와 무녀.
어느정도 알고는 있지만, 둘이 함께 있는다면??
(어떤과학의 초전자포,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이 생각난...)
간략한 줄거리는
어딘가의 한 신사를 지키고 있는 무녀.
하지만 신사가 지닌 특별한 결계에 의해 밖에 나가지 못한 무녀.
또 한명의 마녀.
그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정체를 감추고 다니는 그런 마녀.
바깥세상을 알지 못하던, 어렸을때의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던 무녀와.
바깥세상에서의 체험을 너무나도 많이 한 마녀가 만났을 때,...
하지만 마녀의 도움으로 신사에서 벗어난 무녀는
"바깥세상"의 다른 기운들로 몸이 급속도로 쇠약해진다...
지금까지 많은 백합 만화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대부분이
중학생, OL, 대학생, 연예인(아이돌) 정도여서
무녀와 마녀의 만남은 신선 그 자체였습니다.
이 제목이 보이자 마자 바로 구매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미야비 선생님의 세계를 천천히, 풍부하게 탐험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가끔씩 나타나는 SD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자칫하면 어색해질 관계를 잘 풀어낸것도 역시 만화책을 한두권 그리신 실력은 아닌것 같습니다.
(2000 년도부터 작업 착수하신 만화책이 (콜라보 포함) 꽤나 되더군요...)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단권으로는 너무 부족한점이 많다는것.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무녀의 설정까지는 좋았는데
어쩐지 그런 설정의 효과를 100% 보지못한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사신앨리스나 부부처럼 최대 2권까지만이라도 분량을 늘렸으면
더더욱 멋진 만화책이 되었을건데 말이죠.
백합만화에서는 상당히 드물게 보이는 무녀복에 마녀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잘 즐긴 만화책 같습니다.
미야비님의 팬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