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합추종자의 글입니다. 백합을 좋아하지 않으시거나 꺼려 하신다면 신랄하게 빾!스텝! //
이번에 소개할 책은 사브로우타 선생의 citrus 1 입니다.
citrus 1 (シトラス) // サブロウタ
이 책을 계기로 "사브로우타" 저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 책을 내시기 이전에는
調教カレシ (조교 남자친구) 시리즈나
発情 教室 (발정교실) 등, NL 을 다루는 쪽으로 만화를 그리시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백합에 입문을 하신 작품인것 같습니다.
사브로우타 님은 성인대상 만화도 줄곧 그리셨던... (물론 GL 이 아닌 NL...)
첫 백합만화 치고는 퀄리티가 상당한게 오히려 책을 보면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림도 상당히 수려하며, 무엇보다도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한것이 특징입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이번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된 유즈는 "이번에야 말로 남자친구를 만들겠어!!" 라는 각오로
메이크업을 풀로 장착(??)하고 교복까지도 최대한 패셔너블 하게 입고 기합을 넣어 학교에 등교 하는데...!
웰컴투 여학교. (웰컴투 동막골)
이런 시상에.... 유즈가 전학오게된 학교는 다름아닌 여 학 교!! (두둥!)
유즈는 자신의 청춘은 이제 끝났다며 신세한탄도 잠시, 학생회장에게 너무나도 "걸" 스러운 화장과 패션이 눈에 띄이지 않을리가 없겠죠.
이곳(학교)의 룰(교칙에) 따르세요!
학생회장의 이름은 메이. 유즈가 갓 전학한 학교의 이사장의 딸이었습니다.
메이에게 된통 혼나게 된 유즈는 (스포는 최소한으로 가겠습니다!) 터덜터덜 자리에 앉아 학급친구 사귀기에나 힘쓰기로 합니다.
하지만 "불량한 아이" 의 임팩트를 너무 강하게 줘버린 탓인가...!
학생들은 유즈를 그저 "불량한 학생" 으로만 알고 조금씩 회피하기 시작합니다. (어쩌지.. 불량한 아이가 말을 걸었어...)
유즈가 시망에 가까운 학교생활을 보낼 운명에 처한 찰나 등장하는 공기 캐릭터! (... 아카링!??>!!)
공기캐릭인 타니구치 역시 학교에 전학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전학생. 타니구치는 동지를 만나 반갑다며 유즈를 포섭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옥수수로 협박해서 다이아몬드를 받아냅니다.)
한편 학생회장인 메이는 엘리트 이사장의 따님이다 보니, 여러가지 소문이 자자했지만
유즈는 그런 메이를 보고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며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그저 지나치게 됩니다.
유즈가 전학온 학교는 여학교라 당연히 학생들은 여학생들밖에 없었지만, 남자 선생님도 한 분 계셨으니..!
이름하야 아마미야 선생!
남자 선생님과의 핑그빛 학교생활을 기대하면서 방과후 유즈는 아마미야 선생의 핸드폰 번호를 따려 선생님을 찾아다녔는데
마침내 찾아낸 선생님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마미야 선생님은 이사장의 딸, 메이와 키스를 하고 있었던것!!!
평소에는 허풍만 잔뜩 들어간 유즈는 지금까지 키스 한번 해본적이 없는데 다른 두 사람이 키스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용?) (어휴 개약올라.)
하루만에 너무 많은 수난과 수모를 겪어버린 유즈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게됩니다.
유즈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몇번이나 바뀐 재혼녀...
하지만 이상한 남자복이 있는 유즈의 어머니는 재혼을 할 때마다 당연히 이상한 남편을 만났었는데,
이번에 재혼한 상대는 한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는 타입.
재혼을 하자마자 지구의 반대편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예스! 남자가 한명 줄었어!!)
유즈가 묻습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해?"
그리고 어머니가 대답하길
"당연하지~ 엄마는 너 의외에도 한명의 딸이 생겨 더 기쁘단다."
한명의 딸...
한명의 딸..
한명의 딸.
순간 등골이 오싹해진 유즈...
"여동생이 생기는 거란다"
"어버버버...?"
공교롭고 공교롭게도,
메이는 유즈의 "동생" 이었던것!!!
당연히 유즈는 멘 탈 붕 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입술을 놀려대는(?!?) 메이가 내 여동생이라고?! 내가 언니라니... 내가... 내가 언니라니이이이!! 그것도 이런 흑발빗치(bitch)의!!
유즈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가게 될까요...?
까집니다.
후, 줄거리 치고는 길었네요. 랄까, 방금 1~27 페이지의 내용을 거의 적나라하게 읊어드렸습니다. 하핫...
여하튼, 대충 이런 내용의 만화책입니다.
백합도 종류가 많지만, "자매백합" 에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꽤나 많은 편인데, 이... 이건.. 애매~ 합니다.
아마도 이 작가는 그것을 노린듯..
시트러스 1권인것을 보니, 추후 2권이나 그 이상이 나올것이 당연한데 상당히 기대중에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는 빠르고 다이나믹한 전개, 선명한 캐릭터들의 색...
사브로우타 님의 시트러스 1권 입니다.
... 이런거 없으면 아쉬워 하실것 같아서 넣어봅니다. (수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