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음슴체를 써드릴 기분이 아니니 그냥 제 말투로 쓰겠습니다. 양해해 주시길....</div> <div>저는 올해로 23인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성입니다.</div> <div>제가 다름이 아니라...이 글을 쓰게 된 사연은...</div> <div> </div> <div>아.....고민부터 쓰기 보다는 일단 제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부터 설명을 해드려야겠군요.</div> <div>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5살차이 나는 남동생을 제가 거의 챙겼습니다</div> <div>18년동안 경기도 안양에서 살았고요</div> <div>중학교때는 아버지 사업 실패해서 맨날 술먹고 들어오는 탓에..술만 먹고 들어오면 모르겠으나 한번 들어오면 소란이 일어납니다.</div> <div>공부가 되겠습니까.....</div> <div>그럴 때마다 열심히 해서 해서 해서 ....</div> <div>난생 처음으로 반에서 10등 까지 들어봤습니다.</div> <div>웃지마세요.... 40명중 20~30등하던 놈이 밤에 공부하는거 방해 받으면서 9등....전교 거의 100등 이상이 올랐습니다.</div> <div>이때가 중3 중간,기말해서 합산해서 나온 값이었고요.</div> <div>기말 끝나고 바로 방학 들어와서 늦잠을 잤습니다.</div> <div>웃긴것은 그날 학교 예비소집이 있는지라....</div> <div>원래 9시면 집에서 공부하러 나갔는데</div> <div>예비소집이 11시라...10시까지 잤습니다.</div> <div>근데 아버지가 아침에 화를 내시더라고요.</div> <div>겨우 10등까지 올려놔놓고 그렇게 놈팽이처럼 자면 금방 떨어진다고. 10등이 대순줄 아냐고...</div> <div>10등이 아니라 9등이었고요</div> <div>그당시 우리반이 전교 석차 top이었습니다.</div> <div>착잡하더라고요</div> <div>지금 누가 방해하는걸 참아오면서 이렇게 까지 올려놨는데 부모님을 위해서든 나자신을 위해서든. </div> <div>노력해서 올라갔지않느냐....</div> <div>암말 안하고 나왓습니다.</div> <div>학교 가서 표정이 안좋으니깐 선생님이 자꾸 묻길래 털어놨어요...</div> <div>그니깐 선생님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 하시죠...</div> <div>참아내야한다고....</div> <div>좋게 이야기하시는데...제가 뭘 어쩌겠습니까...</div> <div>그나마 선생님이 절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데....</div> <div>그후로 의욕이나 목표가 사라져서 성적이 떨어졌고요.</div> <div>고등학교는 그당시 좀 잘나가던 인문계 뺑뺑이들갔습니다.</div> <div>근데 중3때부터 곤두박질 치든게 고딩때 잘 잡힐리 없죠</div> <div>새벽 3시나 4시까지 공부하면 뭐합니까....</div> <div>맨날 술먹고 들어와서 소란 일으키는 아버지 이젠 공부 하기 싫어서 그냥 잡니다....</div> <div>당연히 고2때까지 성적도 교우 관계도 안좋아 지고해서.</div> <div>자퇴를 했습니다.</div> <div>자퇴할 당시는 과를 바꿔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한것인데....</div> <div>사실</div> <div>도망치는거에 장식한</div> <div>변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div> <div>그학교로 다시 복학할라고 했는데</div> <div>광주에 있는 외조부모님의 건강상태가 많이 안좋아서</div> <div>어머니가 광주로 가서 새로 시작하는게 어떻겠냐고.</div> <div>처음엔 싫다고 햇는데....</div> <div>학생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div> <div>잔말말고 자식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div> <div>결국 2년 성적도 별로 않좋고 해서</div> <div>대학을 안갔습니다.</div> <div>대학가봤자 학점은 바닥을 칠게 뻔하고</div> <div>그래서 차라리 학비를 가지고</div> <div>일본으로 가서 요리공부 할 생각이었는데....</div> <div>가기 3주전에 원전 폭파해버리네요</div> <div>그래서 결국</div> <div>이탈리아로 가서 1년간 요리공부를 하고 왔습니다.</div> <div>고등학교 를 4년다녔으니....이탈리아 넘어갈때 21세, 귀국했을때 나이가22세였네요.</div> <div>원래는 거제도에서 공익을 하면서 일할라고 했는데.....사장하고 잘 맞지 않아서 광주로 다시 왔습니다.</div> <div>공익 배정 받을 때 까지 일을 시작햇는데요.</div> <div>광주 Gio레스토랑이라고요 광주 사신다면 아시는 분은 아실거고....모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div> <div>제 불만은 여기서 부터 시작입니다.</div> <div>보통 알바와 달리 특히나 주방은 '바쁨니다'</div> <div>근데 연락 안받는다고 가게에다가 전화를 하지않나.....</div> <div>직원 회식때문에 분명히 늦는다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시부터 30분이나 1시간 간격으로 어머니께 전화가 옵니다.</div> <div>언제는 한번 매니져 형이 너 23살까지 연애 제대로 못해보고..총각 딱지도 못뗀게 짠해서...클럽을 데리고 갔거든요...</div> <div>그때도 아주 미치겠더라고요</div> <div>10시부터 계속 전화가 오는 탓에..</div> <div>그리고 현재 공익을 하고 있는데</div> <div>공익들 합법적으로 절차 받아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거든요(ps:병무청 관계분들 재발 추적하지 말아주세요...답답해서 고민거리 썼다가 저 담당하시는 주사님이나 만약 고용이 됬을때 고용주한태 피해가면 전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갈 것 입니다. 같은 오유인으로써 부탁드립니다...)</div> <div>주말에는 좀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쉬고 싶어서</div> <div>아예 평일에 빡세게 하고 끝내려고 알아보니</div> <div>공익시간 끝나고 하는 알바는 대다수 '술집'입니다.</div> <div>근데 술집 알바는 안된대요...</div> <div>왜요??</div> <div>그냥 이미지가 안좋아서 안된데요....</div> <div>솔직히 취객 상대하는 거보다 주방이 훨씬 위험한데말입니다...</div> <div>어떤 아들은 엄마가 집비우면 조부모님,동생 챙기느라 주말에 늦잠도 못자고 설겆이라든지 쓰레기 분리수거등등 집안일 돕고</div> <div>어떤 아들은 무단횡단 하다가 벌금 물려서 엄마한태 대신 우체국에 벌금 내달라고 하고. 그것도 엄마가 가서.....</div> <div>위둘의 이야기는 제동생과 제이야기가 아니라 저와 타인의 이야기 입니다.</div> <div>근데 적어도 </div> <div>전자의 아들이라면... 쫌 놔둬도 되지 않습니까?</div> <div>학교다니면서 싸운적도 없고. 말썽피운적도 없는데 왜그렇게 통제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23년동안 살면서 죽어라 공부해서 사람간에 관계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div> <div>공익하는 동안 만이라도 여러가지 일을 해보고 싶은데....</div> <div>나이더먹으면 너 하루 종일 주방에만 있어야 하니깐 </div> <div>공부하라네요?</div> <div>뭘합니까?</div> <div>23년동안 지겹게 앉아있지 않았습니까?</div> <div>내가 언어 자격증을 따지 않는이상에야 어학과 나온것도 아니고</div> <div>왜 자꾸 집에다가 가둬 키울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이건 완전 사람을 '사육'하는것 같네요.....</div> <div>하아......</div> <div>요 며칠간 계속 열이 받아서 쌓인것들이 결국 주체를 못하고 여기다가 글로 풀어보내요.</div> <div>귀한 시간 내주셔서 그냥 주절거린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오유인들중에서 아직 저보다 어린 친구들...</div> <div>선동하는건 아니지만....</div> <div>공부가 다는 아닙니다...</div> <div>하고싶은거 하싶쇼.</div> <div>저처럼 휘둘려서 살다가 후회하지말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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