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7년.. 결혼한지 3개월.
육아계획은 천천히 진행 할 예정이었어요.
둘 다 몸을 건강히 한 후.. 1년정도 후에?
그냥 임신 전 검진을 한 번 받아볼 요량으로 산부인과엘 갔어요.
원래 생리가 좀 불규칙 했거든요.
간단한 검사를 했어요.
자궁암검사, 질 초음파, 혈액을 통한 호르몬 검사.
일주일 후 연락이 왔어요.
약간의 문제가 있으니 다시 내원해 설명을 들으시면 좋겠다구요.
저에게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자궁 내막증이 있대요.
그렇지만 요즘시대의 여성에겐 많이 생기는 질환이래요.
자연적인 임신이 힘들 수 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니..
자연적으로 시도 해 보고 6개월정도 시도 후에도 잘 되지 않으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배란 유도를 해보고 그래도 되지 않으면 시험관 아기를 하면 된다구요.
그게 지난 12월 이었어요.
저.. 지금 4주째 하혈을 하고 있어요.
일하는데 통 시간이 나질 않아 이제서야 병원에 갔네요.
다시 혈액검사 하고 왔어요.
부정출혈이 너무 오래 간다고..
호르몬검사 다시 하고, 검사결과 알려준다고.
사실 남편에게도 말 했지만 아이 없이 둘만의 생활을 지내고 싶었어요.
근데 무서워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무서워졌어요.
너무 무서워요..
무서워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