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문득 공포글들보다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br><br>정말 떠올리기 싫은기억이기도하고..지금 다시생각해도 오싹합니다. <br><br>전 예비군끝나고 군복입고있는데 인신매매(?) 당할뻔했거든요<br> </p> <p>2004년인가 2005년인가..</p> <p><br> 예비군마치고 몇몇이서 모여서 술한잔걸쳤습니다.<br><br>밤 12시쯤인가 당시 살던데가 구파발이라 구파발역에서 내렸는데 술도깰겸 <br> 역앞에서 담배한대 피면서 여친이랑 문자중이었습니다.<br><br>저희 아버지뻘로 보이는 좀 외소하신분이 말을걸더군요<br> 담배 한대만 빌릴수있냐고..<br><br>그래서 뭐 못드릴것도없고 나이도 지긋하신분이라 거리낌없이 담배하나 꺼내드리고<br> 불도 붙여드렸습니다.<br><br>고맙다더니 제옆에 그대로 서서 담배피더라고요<br> 전 피던담배도 다펴가고 문자도 다보냈고.. 슬슬 갈까 하고 있었는데<br> 말을겁디다.<br><br>자기가 내또래의 아들이 있는데 아들하고 단둘이사는데 이런말하기 부끄럽다고<br><br> 아들이 지금 술이 만취되서 집안기물 다 부수고 아버지까지 때릴라고해서 도망나왔다고<br> 들어가서 아들상태좀 봐야되는데 솔직히 무섭다며..군복입은거보니 듬직해보인다고<br> 같이좀 가줄수있냐고하더군요<br><br> 솔직히 의심조차 안했습니다. 연기 쩔더군요;<br>술도먹었겠다. 나름 알딸딸한상태라 좀 감정적이었는지..알았다고하고 같이걸었습니다<br><br> 어두운길쪽으로 계속가길래 좀 이상하다싶었죠..<br>그 아저씨가 단독주택도 아닌 그 사이 담길골목에서 (가로수 하나있을정도로 어두움) 잠깐만하더니 <br><br> 앞길에서 남자 2명이 걸어옵니다 응?</p> <p><br></p> <p>솔직히 뭔가했습니다 -_-;;<br><br>근데 대뜸오더니 처음의 그 아저씨가 칼꺼내서 내 배에다가 대더군요; 그리고 두명이 내옆에서 팔짱끼고 <br><br> 칼댄놈은 내입에다가 천조가리 쑤셔넣더니 "그거뱉으면 배에 구멍난다 응?"<br><br>그러더니 솔직히 끌려갔습니다. 저 잡고있는 두명은 덩치가 강호동급...<br>진짜 별별생각 다들었습니다. 눈물날거같더군요.. 이렇게 당하는구나. 인신매매가..혹은 장기팔리는건가;<br>제 키가 180에 몸무게도 80정도나갑니다 등빨좀있는편이죠<br>상상도못해봤습니다<br><br>3명이 압박하니 어어? 하는순간 순식간이었습니다. 진짜 자연스럽게 칼들이대면서 두명은 팔잡더군요<br><br>몇걸음 걸었나..이렇게당하면 엿된다라는생각에.. 팔에 힘좀뺐습니다.<br>휴대폰은 손에쥐고있었거든요. 무기라고할게 휴대폰밖에없었습니다<br> 그당시 휴대폰은 지금처럼 내장안태나가아닌 외장안태나라 본체밖으로 뽈록나와있었습니다.<br><br>팔에 힘좀빼고 내팔잡고있는놈 팔힘이 좀빠진거 느끼자마자 바로뿌리치며 칼대고있는놈 얼굴에<br> 휴대폰 안태나 밖아버렸습니다<br><br> 거의 경로이동없이 뿌리치며 그 경로 그대로 논스톱으로 바로 그놈얼굴로 휴대폰채 밖아버렸죠<br> 어디맞았는지도 모릅니다 그순간 몸한번 조낸 크게털고 진짜 조낸달렸습니다.<br>소리 조낸 지르면서 달렸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하면서요 -_-;;;<br>뒤에서 쫒아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커브길돌며 잠깐봤는데 한명만오더군요<br><br> 살짝 안심이됐다가도 다른일행은 다른쪽길로 올지도모른다는생각에 다시한번 흠칫 했습니다.<br><br>최대한 빨리 큰길쪽으로 나가야된다고생각하고 대로변 나가자마자 근처에 편의점있길래 바로<br> 들어갔습니다.<br><br>그리고 한숨돌리고 보니 다행히 편의점안에 남자손님1명과 알바생도 남자더군요<br> 그냥말했습니다 . 어떤 미친새키들이 칼들이대고 납치하려한거 간신히 도망쳤다고 <br> 경찰신고좀해달라고하고 손에 거의 부셔질듯 쥐고있던 휴대폰보니 안태나 부러져있고<br> 피범벅이더군요. 아니 손 자체가 피범벅어있어요. 어디 밖아도 재대로밖았던거같아요.</p> <p><br><br>잠시 숨좀 가라앉으니 진정이되서 편의점문밖으로 나가봤습니다. 저기 나 쫒아온새끼 보입니다.<br>저새끼들도 당했으니 그냥있을거같진않아서 경찰올때가지 기다렸습니다. </p> <p>솔직히 저새끼들이 다른일행불러서 그냥들어오면어쩌나 엄청 조마조마했습니다.</p> <p>5분정도 지났나?<br><br>순찰대가오니 그새끼 뛰더군요.. 솔직히 쫒아갈생각해봤는데.. 잡을수있을지도모르겠고 <br> 잡아도 또 칼들이댈까 무서워서 그냥 순찰대한테 자초지종말하고 제가 끌려갔던 골목까지 다시가고<br> 암튼..거의 영화찍었었죠;<br><br>지금생각하면 정말 오싹합니다.<br><br>칼보면 영화에서는 뭐 별거아닌거같은데 막상 배때지에 칼날대고있음 그 압박감은 말로표현못합니다</p> <p>진짜 몸이 굳어요. 어어..? 숨쉬는것도 조심해집니다 배에 칼들이대고있으면...<br><br>남자분들 진짜 자기만의 호신은 항상 염두해두셔야될듯;; 전 정말 운이좋았어요;<br><br>영화처럼 2-3명쯤은 간단히 제압가능하실거라생각하시는분들은..<br><br>꿈깨시길;;<br><br>직접당해보니 저런식이면 저처럼 운좋지않는한 이종격투기선수도 당할수있습니다</p> <p><br></p> <p>이거 공게와야되는거맞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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