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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감합니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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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2130
    작성자 : 미공감합니다.
    추천 : 10
    조회수 : 1455
    IP : 59.16.***.5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8/01 10:14:09
    http://todayhumor.com/?panic_82130 모바일
    기묘한 일..
    공게 눈팅하다가 문득 17년전 겪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한중교류가 막 발돋움하던 시기네요 1998년도 일입니다.
     
    어린나이로 황비홍을 동경하여 막무가네로 중국유학가겠다고 우기던 중학생시절이죠.
     
    간신히 부모님을 설득하여 중학교졸업과 동시에 중국을갔습니다.
     
    물론 어린나이니 보호자동생이 필요하다생각하신 부모님이 믿을수있는분이 거주하고계시는
     
    흑룡강성 하얼빈으로 가게되었습니다 
     
    하얼빈 ㅇㅇ대학에서 처음으로 어학연수코스를 밟게되었죠.
     
    엄청 춥더군요 ㅋㅋ 영하 30도가 기본일정도니뭐 ..
     
    날씨는 적응안돼.. 말은안통해.. 음식은 맛없어.. 삼고를 억누르고 몇안되는 한국인 형누나들과 동고동락한지 어언 6개월..
     
    한학기가 지나고 방학이다가오니 다들 귀국준비로 바쁜시기에 저희 어학담당해주시던 교수님이
     
    이번에 완전귀국하는 학생들도있고 작게나마 잔치준비했다고 자택으로 초대를주셨습니다.
     
     
    먹고마시고 이야기하고..
     
    미성년이었지만.. 당시 교수님의 허락과 유학생회장 형님의 보호하에 저도 음주를 ;; 쿨럭
     
    다들 취하기도하고 늦은밤 중국거리에서 돌아다닐 강단도없고.. 실지로 치안도 개판이었고요.
     
    다들 교수님 집에서 자고가기로하고 안방을 제외한곳에 다들 자리를펴고 몸을 뉘었습니다.
     
    한참 자다가 극심히 올라오는 구토에 화장실에서 전좀 부치고 완전 녹초가되어 다시 자리로와서 잘려고 누웠습니다
     
    속이 계속 거북해서 눈을감고 아 죽겠다 하고있는데..
     
    보통 눈을 감고있다고해도 완전히 어두운게 아니라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근데 확연히 완전.. 깜깜해지는 암흑? ..
     
    그리고 누군가 나를 보고있는 느낌..
     
    뭐지..
     
     
    섬짓했습니다. 처음느껴보는거라..
     
     
    ..
     
     
    조금씩 눈을떴습니다.
     
    조금씩..
     
     
     
    그림자가 보이더군요
     
    공중에말입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그저 사람형태의 검은실루엣
     
    공중에 먹칠해놓은듯한..
     
     
    그리고 분명 저를 보고있었어요. 허리를 굽히고요
     
     
    숨도못쉬고.. 눈을 다시감지도못하고..
     
    몸조차 안움직이는 극도의 공포속에서
     
    그림자가 말했습니다.
     
    극저음의 남자목소리가 분명 들렸습니다
     
     
    " 他不是 " ( 이자가 아니야..)
     
     
     
    그러더니 굽힌 허리를 펴고는.. 주방쪽 벽을 뚫고 나가버리더군요.
     
     
     
    그제서야 제입에서 비명이 나왔습니다
     
    다들 놀래서 일어나고 .. 조금전 상황을 말해주니...
     
     
    이제 이자식 술주지말라는 핀잔만 들었습니다.
     
    정말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않았죠.
     
     
    답답한 마음에.. 그리고 무서운마음에 누워서 멀뚱멀뚱... 그러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쯤 눈을뜨고.. 다들 초주검 상태로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오늘 귀국길 오르는사람도있으니까요.
     
     
    그리고 교수님집밖으로 나오니
     
    옆집이... 소란스럽더라고요. 사람들도 잔뜩있고..
     
     
     
     
    그집 어르신이 간밤에.. 새벽에 급사하셨답니다.
     
     
    .... 어제 그 존재..의 생각이나서.. 저도모르게 좀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되더군요
     
     
    그집은 교수님집 부엌 벽 넘어있습니다.
     
     
    그사실을 인지하는순간 등뒤로 올라오는 소름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제 이야기를 그나마 귀기울여듣던 몇몇 형님누나들..
     
    그리고 저
     
    다들 침만 삼키고 도망치듯 기숙사로 복귀했습니다.
     
     
     
    그후로 그근처는 절대 안갔죠 .
     
     
     
     
    음..
     
    마무리를 어케하지..
     
     
    그거 저승사자... 맞겠죠?
     
     
     
     
     
     
     
     
    미공감합니다.의 꼬릿말입니다
    ou_tail_layer.php?battletag=assassin-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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