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무했던 부대는 수송하고, 보급이 독립으로 나와있는 중대였음.<br /><br />내 분대 맞선임은 운전병임.<br />내 분대 맞후임은 피돌이.<br />난 드럼통(3종).<br />독립중대라 분대편재가 좀 특이했음.<br />때는 아마 전투체육시간에 약간 뺑끼부리면서 늦게 참여할 정도였으니까 상꺽이후였을꺼임. 09년도 여름쯤?<br /> <div><br />업무처랑 피엑스 주차장이 다 근처에 몰려있음.(독립중대라)<br />여튼 일과끝나고 기분좋게 전투체육하러 올라가고 있었음.<br />근데 맞선임이 카고(2.5톤) 근처에서 뭘 하고있었음.<br />훌륭한 후임이 되기 위해서, 선임이 일하는걸 혼자 보고 있을순 없기에?! 선임에게 감.<br /><br />선임은 운행뛴 뒤에 대충 점검을 하고있었던걸로 보임.<br />가서 수고하셨다고 이빨좀 털고 있을때 즘.... 맞후임 피돌이가 피엑스서 올라가는거임.<br />그래서 맞선임과 같이 주차장으로 불러서 농담조로 졸라 갈궜음.<br />(맞선임2월 나 3월 맞후임 7월임. 뭐 알건 다 알고, 장난으로 내가 잘 갈궜음.)<br /><br />"너 이숑키, 선임들은 x뺑이 치고있는데 피엑스에 짱박혀 망고때리니까 좋냐?"<br />"피엑스서 선풍기바람 맞으면서 아이스크림 쪽쪽 빠니까 피부가 뽀송뽀송해지는구나? 낼부터 드럼통 같이 굴리지 않으련?"<br /><br />갈구면서 놀다가, 갑자기 내눈앞에 카고 운적석이 들어오는거임.<br />갑자기!! 카고 핸들의 파워풀한 저항력을 느껴보고싶었음.<br />(당시 부대에 무파워 카고도 있었음.)<br />근데 난 운전면허가 그때 없었음.<br />그래서 선임한태 물어봄.<br /><br />"x상병님, 운전석 구경좀 시켜주면 안됩니까? 저 아직 면허 없는데, x상병님의 은총이 있으면 나가서 면허는 따놓은 당상 인거 같은데 말입니다?"<br />선임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간부들이 아무도 없는걸 보고나서 흔쾌히 허락함.<br /><br />일단 카고 운전석에 안착하자마자 딱딱한 등받이가 날 반겨줬음.<br /><br />"어?! x상병님, 이거 쿠션 아닌데 말입니다? 운전오래하면 허리 나가겠습니다?" 하고 운전석 전면부를 둘러봤음.<br />살펴보니 이 차는 xxxxxxxx원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어쩌구 저쩌구 라는 쇠판때기와 <br />스틱, 전원버튼(운전해본사람은 알꺼임), 전원끄는 버튼(잡아당기는거)등등 대충 갈켜주고 기어조작이나 클러치, 상식등등을 알려주기 시작했음.<br /><br />은총을 받고나서 둘러보고있는데, 선임은 호로정리하러 나갈려구함.<br />근데 전원버튼을 눌러보고싶은거임. 그래서 눌러봐도 됩니까? 물어봤는데 눌러보라고 함.<br />근데......누르고 나서 사고가 날뻔함.<br /><br /></div> <div>보통 카고 주차장 보면 완전 공간이 없게 바짝 붙여서 주차해 놈.<br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이렇게 되있는데 선임하고 후임이 차와 차 사이 좁은 공간에 들어가 있었음</span><br />ㅣ차ㅣ선임,후임ㅣ 차(나) ㅣ공간 ㅣ차ㅣ<br />근데 중요한건 바퀴가 1자로 되있었던것이 아니라 약간 우측으로 (사람 있는쪽으로) 꺽여있던것임.<br />전원이 켜지는 순간.<br />차는 덜덜덜거리면서 앞으로 나가는데..... (당황해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남)<br />선임하고 후임하고 있는 공간을 압박하기 시작함.<br />이대로 가면 선,후임은 차에 압박당할것이고 잘못하면 진짜 사람 죽을수도 있었음.<br /><br />그때 선임이.<br />"야이 x발 당겨! 당기라고!!"<br /><br />그때 생각났음. 당기면 시동 꺼진다고.<br />그걸 당긴 순간 <br /><br />다행이 시동이 꺼짐.....<br /><br />그뒤에.....운전석에서 내려서 선임에게서 은총?!을 받고, 전투체육하러 올라감.<br /><br />그때 이후로는 주차장쪽으로는 얼씬도 안함.<br />아직도 생생한 군대기억중 하나.<br /><br /><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