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자전거 30분,
스쿼트 20개,
런지 각각 10개,
레그 레이즈 20개.

유툽에서 좋아하는 관심 분야 동영상 찾아보면서 하니까 후딱후딱 가더라구요! 땀이 스믈스믈 났어요. 물론 기모 후디를 입긴 했지만, 웬만하면 땀이 거의 안 나는 무땀인(...)인 저로서는 무척 뿌듯했어요! 이렇게 이렇게 차근차근 우울함을 떨치면 좋겠어요. 

사실 운동 하자고,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가 우울함이 끈적끈적 들러붙었기 때문이거든요. 예전엔 우울하면 굶고 했는데 요새는 먹는 걸로 푸니까 살이 쪄야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마구마구 폭식을 하니 살도 너무 찌고, 몸이 무거워서 또 우울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어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긍정적으로 해소하자 싶어서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식사도 대강대강 먹지 말고!

게다가 이상하게 밥이 먹기 싫더라구요. 그냥 밥이요. 반찬도 좋고 다 좋은데 밥은 이상하게 안 넘어가요. 그래서 차라리 두부를 먹은 적도 있었고 ㅋㅋㅋㅋㅋ.....(부끄)

오늘은 조금이긴 해도 밥이랑, 양배추 찐 거랑, 상추랑, 나물이랑 해서 냠냠 먹었어요! 원래 취향 자체도 채소나 나물을 무척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되게 뿌듯하네요. 겨우 이틀인데 엄청 건강해진 것 같고 괜히 제가 대견스럽네요.

부디 작심삼일이 아니길!

그러면서 다짐.
굳이 오늘 한 운동 일정을 다 지킬 필요는 없다.
그러나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중 한 종류는 꼭, 식사는 제대로!

와!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