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린시절 격었던 나름 기묘한 일들이라고 생각되서요..</div> <div> </div> <div>1. 어린시절 한.. 7살? 8살쯤 됐을까.</div> <div>그 때만 해도 우리 엄마는 너네들 만날 싸우고 말안듣고 해서 다 버리고 엄마 혼자 나가 살꺼야 </div> <div>라며 밤에 혼자 밖으로 나가시곤 했다.. 물론 장난으로 그러신거지만..</div> <div>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만해도 엄마가 없다면 난 어째야 하지? 라는 생각이 강해서</div> <div>엄마가 그렇게 나가시면 한참을 망설이다가 엄마를 찾으러 가야한다며 나가곤했다.</div> <div>뭐 나갔다고 해도 집에서 몇 미터 근처긴 하지만.. 완전 시골이라서 몇미터마다 있는</div> <div>노란빛 가로등으로 밤을 밝혔기에 그마저도 무서워 혼자 질질짜면서 들어오는경우도 많았다..</div> <div>그러던 어느날 동생들과 엄청 싸우고 엄마는 또 그렇게 나가시고.. 난 또 몇분있다가 따라나가게 되었다</div> <div>그당시 집 화장실이 밖에 있는 푸세식 화장실이었는데 그 화장실에 불이 켜있고 조그만 창문에는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div> <div>'그럼 그렇지 엄마가 우릴 버리고 가진 않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엄마" 하고 소리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데..</div> <div>뒤에있던 창고에서 엄마가 감을 한아름 들고 나오시면서 "oo야 어디가니?" 라고 말하셨다..</div> <div>그 소리에 뒤를 보고 엄마를 확인하고 화장실쪽을 다시 봤는데 불이 꺼져있었다...</div> <div> </div> <div>2. 시골이라 논 밭 비닐하우스가 엄청 많았다.</div> <div>고등학교는 타지로 가게되어 주말에 집에오는경우가 많았는데 버스편이 마땅치 않아 학교가 끝나고 오면 </div> <div>거의 저녁 9시 정도에 도착하는 편이었다.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가는 어두침침한 시골길을 걷고 있는데</div> <div>오래된 나무 옆의 비닐하우스에 불이 켜있고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섰다 앉았다 하면서 있는것이었다..</div> <div>나는 겨울인데도 이시간까지 열심히 일하시는구나 하고 지나갔고.. 집에 도착할때쯤 뒤를 보니 불이 꺼져있었다..</div> <div>다음날 아침 아침운동겸 동네 한바퀴 뛰려고 나와서 그곳을 지나가는데..</div> <div> </div> <div>전날 저녁에 봤던 오래된 나무는 밑둥만 남아있었고.. 비닐하우스는 형체조차 없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