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 갔다가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저는 A홀, B홀, 카운터석이 있는 좀 큰 규모의 라멘집의 키친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한달 정도 밖에 안된 신참이죠.
오늘 휴식시간에 어쩌다보니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됐죠. 지금부터 서빙하는 A양이 말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A양 "있잖아.. B홀에 유령있는거 알아?"
B군 "아, 맞아 나도 들었는데.. 그거 진짜?"
A양 "응. 가끔 인기척 엄청 느껴짐"
B군 "KWSK(주: 자세히 좀 말해봐)"
A양 "마감 때 일하는 사람들이 자주 본다는 것 같아. 아무도 없는데 문이 열린다던지.."
A양 "그리고 점장님도 저번에 말했었어. 거기, 나온다고..."
B군 "그러고보니, 벨이 울린다던가 그런 얘기 들었던 것 같아."
A양 "그래,그래! 그거말야. B홀에 65번석 벨이 울리고.. 전광판에도 번호가 떠서 가보면 아무도 없었다던지..."
"저번에, C군하고 같은 타임이였는데, 내가 잠깐 설거지거리 놔두러 주방에 들어갔었어. 근데 그 때 벨이 울렸었나봐.그래서 C군이.."
" '65번 손님 콜 응대 부탁드려요.'라고 해서 65번 자리에 갔었거든... 근데, 아무도 없는거야."
B군 "그거 C군이 장난친 거 아냐? 놀래키려고.. "
A양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전광판에도 불이 들어와 있는거.암튼, B홀엔 뭔가 있어."
앞으로 마감 많이 할것 같은데.. ㅎㄷㄷ마감하고 방으로 돌아갈 때면 가로등도 하나도 안켜져 있을텐데..
그나마 키친이라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