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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86718
    작성자 : 팥콘
    추천 : 1
    조회수 : 674
    IP : 210.89.***.2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22 13:02:5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86718 모바일
    우리 엄마가 바늘을 싫어하는 이유.ㄴ녀ㅣ
    저는 글솜씨가 어디로 갔는지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2000년 여름...초등학교 3학년 무렵이였음.
    나는 삼성에 다니는 사촌이 있었음... 그리고 그 사촌은 종종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무료 티켓을 우리 가족 수만큼 보내오곤 함..
     
    1370504430239.jpg
     
    그 해  여름에도 여느때처럼 캐리비안베이 티켓이 보내져 옴.
     
    방학시즌에 맞춰서 캐리비안 베이에 갈 날짜를 정했음.
    그리고 엄마는 나와 언니에게 방학숙제를 잘 해놓지 않으면 캐리비안 베이에 데려 가지 않겠다고 함.
     
    당근 우리는 미친듯이 방학숙제를 함.
    그리고 언니의 방학숙제 중에 바느질 하는 방학숙제가 있었음. 뭐.. 나와는 다르게 언니는 녀성돋아서 그런거 잘함.
    암튼 그렇게 방학숙제를 하고 우리는 캐리비안 베이로 감.
     
    1370411265982.jpg
     
    팔에 팔찌 두르고, 구명조끼 입고 신나게 놀았음. 정말 미친듯이 놀았음.
     
    이제 와 생각하면 엄마한테 미안할 정도로 빨빨거리고 다녔음.
     
    그리고 엄빠와 함께 슬라이드를 타러 감.
     
    줄이 좀 길었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2번만 더 기다리면 우리 차례였음.
     
    일은 그때 벌어졌음.
     
    갑자기 엄마가 앗! 하고 외마디 감탄사를 내지르시고는 곧 당황하며 워터 슬라이드를 내려감... 아빠도 따라 감.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신나게 워터 슬라이드를 탐!  
     
    캬햫먛아니야안리어 씐난다!!!!!!!!ㅋ야커ㅑ야캬컄
     
    하고 내려옴.
     
    우리를 기다리는 엄빠가 보임!
     
    우리는 반갑게 엄빠에게 달려갔음!! 가자마자 엄마가 언니한테 등짝스매쉬!!!!!!1를 시전함.
     
    엄마가 얼마전에 바늘 쓴거 너지?!!! 하고 언니를 추궁하기 시작함..
     
    언니는 울먹이며 그렇다고 함.
     
    아... 그랬던거임..
     
    언니는 바느질 숙제를 하고 나서 무심결에 바늘을 아무데나 던져놓았음...
    그리고 그 바늘은...
     
    엄마의 수영복에 숨어들어갔음.. 그것도.. 엉..덩..이..부분에..
     
    다행히 워터 슬라이드 타기 전에 그 사실을 알아서 다행이지, 모르고 탔으면 뉴스에 나올 뻔 했다며 언니는 하루종일 혼났음.
     
    그 뒤로 한동안은 바느질 할 때마다 혼났음..ㅋㅋㅋㅋㅋㅋ
     
    벌써 13년이나 흐른 일이지만 아직도 엄마는 바늘을 싫어함.ㅋㅋㅋ
    뭐랄까...바늘 노이로제에 걸리심ㅋㅋㅋ 바늘만 보면 잘 집어넣으라며 두번세번 말씀하심ㅇㅇ
     
    그래도 참 다행임. 엄마가 무사해서..
     
    지금은.. 뭐 지난 일이니까 가끔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지만, 만약 그때 엄마가 워터 슬라이드를 탔다면...
     
    1370515243134.jpg
     
    생각하기도 싫음...
     
    그래서. 결론은... 바늘 관리 잘 합시다..
     
    끄읕!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6/22 16:53:59  218.158.***.59  IDfml  41388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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