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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뮤식의노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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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77310
    작성자 : 기뮤식의노예
    추천 : 2
    조회수 : 1082
    IP : 121.147.***.4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12/09 12:55:51
    http://todayhumor.com/?pony_77310 모바일
    졸렬한 포니 팬픽 번역)학생 식당 군중 제어 - 서장:기묘한 환영 인사
    209600.png

    작가 코멘트 : 점심시간 학생 식당에서 '또' 한번 깜짝 뮤지컬이 열리고 난 후, 선셋 쉬머는 캔털롯 고교의 학생들이 학생 식당에서의 노래에 너무 영향을 잘 받는다는 점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 기회를 놓칠세라 핑키 파이가 잽싸게 노래를 불러버렸죠.


    그리고 그 이후로 일주일간 선셋 쉬머의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게 되는데...



    선셋 쉬머가 주역인 이퀘스트리아 걸즈 관련 장편 팬픽입니다. 등장인물들이 피아를 가리지 않고 죄다 희극적으로 처절하게 망가지므로, 이런 류의 팬픽에 면역이 없으신 분들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





    서장 : 기묘한 환영 인사




    "안녕!"



    선셋 쉬머는 최근 보수된 학교 정문 앞으로 걸어가며 활기차게 인사했습니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내가 학교 주변을 소개시켜줘야 되는 애들 맞지?"


    "그렇지."



    거대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주황색+노란색 곱슬머리를 허리 아래까지 기른 소녀가 조명이 잘 드는 곳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분홍, 보라색 조합의 의상에 기묘한 문양이 들어간 핑크색 타이즈를 입고 있었고, 가시투성이 금빛 허리띠에 의상과 깔맞춤한 보라색 통굽 부츠엔 그 허리띠에 달린 것보다도 더 많은 가시가 달려있었습니다.



    나머지 둘도 일제히 주황+노랑 파마머리의 등 뒤에 서서 좀 싸 보이는 포즈를 잡았습니다. 그 중 오른쪽에 있는 보라색 머리에 청록색으로 브리지를 준 양 갈래 머리 소녀는, 하얀 블라우스 위에 소매가 찢어진 청록색 조끼를 입고, 반짝이가 뿌려진 꽉 끼는 보라색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아 보라색 통굽 부츠도 함께요.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왼쪽에 있는 푸른색 머리를 말총머리로 묶은 소녀는, 보라색 자켓에 핫핑크 색상의 팔찌, 소매,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신발의 밑창 부분이 흰 색인 보라색의 무릎까지 오는 부츠를 신고 있었지요.



    이런 쌍팔년도의 정수가 오롯이 담긴 3명의 소녀의 옷차림을 보면서, 선셋은 실소가 터져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고는 애써 정상적인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 기분상할 말은 하지 말자.. 안 그래도 전교생들이 이미 날 싫어하는데... 암만 만화 'Jem'의 Misfits 밴드를 때려눕히고 강탈한 옷들 같다지만 절대로 내색은 하지 말자...



    삽화 1.jpg



        좌  JEM에 등장하는 Misfits 밴드                              우 '이퀘스트리아 걸즈, 레인보우 락에 등장하는 대즐링 밴드


    이런 쌍팔년도의 정수가 오롯이 담긴 3명의 소녀의 옷차림을 보면서, 선셋은 실소가 터져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고는 애써 정상적인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 기분상할 말은 하지 말자.. 안 그래도 전교생들이 이미 날 싫어하는데... 암만 만화 'Jem'의 Misfits 밴드를 때려눕히고 강탈한 옷들 같다지만 절대로 내색은 하지 말자...




    ....그리고 이어지는 자기소개 시간. 세 명의 소녀들은 각각 자기의 이름을 아다지오, 소나타, 아리아라고 밝혔지요. 선셋은 그 셋 앞에 서서 활기차게 입을 열었습니다.



    '캔털롯 고교는 정말 좋은 학교야. 너희들 마음에도 쏙 들걸?"



    라고 말하면서 선셋은 학교 복도를 걷기 시작했고, 셋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과연 그렇네."



    아다지오가 전형적인 뒷수작을 부리는 악당의 목소리 톤과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미 여기에서 무슨 마력이 느껴지는걸..."



    선셋 쉬머는 대답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얼굴은 여전히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만, 그 속내는 약간 심각했습니다.



    '뭐야 쟤, 기묘한 이야기를 하네. 마치 뭘 꾸미기라도 하는 것처럼... 아 그만, 기묘한건 익숙하잖아. 그 핑키 파이랑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저 정도야 정상인 부류지 뭐.'



    선셋 쉬머는 마음속의 떨떠름함을 떨쳐버리고 명랑하게 교정 내의 여러 시설을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소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기가 과학실, 저기가 컴퓨터실. 아!"



    선셋 쉬머는 약간 삐딱하게 걸린 기타와 '뮤지컬' '공연' 등등의 문구가 그려져있는 대자보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이번주에 교내 행사로 학생 음악 공연을 하거든! 전교생들이 다 기대 중이야!"



    아다지오가 짧게 헉 소리를 냈습니다.



    "음악..공연이라구?"



    흥미가 동한다는 듯, 아다지오는 악역들이나 지을 법한 미소를 지으며 뒤쪽의 둘을 돌아봤습니다. 그 나머지 둘도 판에 박은 듯 '전형적인 악역들이나 지을 썩소.JPG'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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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가 동한다는 듯, 아다지오는 악역들이나 지을 법한 미소를 지으며 뒤쪽의 둘을 돌아봤습니다. 그 나머지 둘도 판에 박은 듯 '전형적인 악역들이나 지을 썩소.JPG'를 하고 있었습니다.



    척 봐도 매우 수상해보였지만, 그래도 선셋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습니다.



    "뭐 너희들이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연에 참가하고 싶으면 교장선생님도 허락해주실 거야. 정말 참가 자격 제한 따윈 두지 않고 아무나 참가시켜주는 것 같더라니까? 심지어 실제로 학교를 다니지 않더라도 그냥 막 껴줄 기세더라고. 아니면... 제길... 남말 할 처지는 아닌데, 그러고 보니까 교장선생님 출생 증명이나 주민등록증, 법적 보호자 동의 없이도 아무나 막 학생으로 받아주는 것 같던데, 이거 위법 아니야?"



    아다지오랑 아리아는 그 말에 약간 긴장 섞인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 나도 알아 그거!"



    소나타가 명랑하게 끼어들었죠.



    "그렇게 우리도 입학했었거든! 이 학교 입학 조건이 진짜 허술-"



    아리아가 재빨리 소나타의 머리를 학생 사물함 쪽으로 처박아 버렸습니다.



    "아얏! 애들아! 중력이 또 고장났나봐! 아인슈타인 이 나~쁜놈!"



    ..... 중력에 대해선 아인슈타인보단 뉴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지만 넘어가죠. 중력이 고장이 날 수 있는 범주의 물건이냐면... 네 그것도 넘어갑시다. 어쨌든 갑자기 눈앞에서 일어난 학교 폭력사태에 선셋은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소나타가 머리를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져 바동대는 사이에 말이죠.



    "어..."



    아리아는 별 것 아니라는 듯 무심한 듯 시크하게 관리 받은 손톱을 이래저래 살펴보며 말했습니다.



    "그게.. 우리도 노래를 좀 하는 걸로 꽤 유명해서 말야."



    갑자기 소나타가 아픈 기색 하나 없이 벌떡 일어나 끼어들었습니다.



    "이보~셔! 쫌이라니? 우리가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사람들이 뭐든 다 해주는걸! 그러니까.. 다들 마력에 홀랑 넘어가서 정신들이 빠져설랑!"



    선셋은 잠시 소나타를 어안이 벙벙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저... 저런 능력만 내게 있다면... 서러운 왕따 생활을 벗어날 수도 있을 텐데..'



    아다지오는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말을 끊으라는 듯, 소나타를 향해 목을 그어보였습니다.



    "뭐? 내가 뭘 어쨌다구?"



    소나타가 어께를 으쓱해 보이는군요.



    아다지오는 재빨리 미소를 짓곤 소나타를 가리키며 재빨리 수습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음악 공연회를 계기로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발판이 마련되게 되서 아주 좋다는 이야기지?"



    소나타가 아다지오를 가리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래 그게 내가 말하려고 했던 거구... 그게... 절대 내가 아까침 했던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선셋은 여전히 멍하게 소나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네가 제일 최악이라는 의미였겠지 분명."



    "최악은 너거든?"



    소나타가 끼어든 아리아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니까 최악은... 내가 말하려던 건 네가 최악이라는 거고... 난 최악이... 아니라는 거고!"



    아리아가 짜증나는 듯 눈을 굴렸습니다.



    "허, 너 치곤 괜찮은 말대꾼데. 모자라는 짱구를 좀 굴려보기라도 했나 보지?"


    "진짜야? 좋아 하나 더! 내가 짱구면 넌 흰둥이고.... 어..."



    소나타가 말을 잠시 멈추더니 옷 속을 뒤적거렸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봐. 안 잊어먹게 좀 적어둬야지."



    아다지오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소나타는 약간 구겨진 줄 공책을 꺼내 뭔가를 끼적끼적 필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해삼, 멍개, 말미잘, 천치, 바보, 똥개야! 자! 이건 좀 어떠셔?"



    소나타는 '요건 못 당하겠지'라는 듯, 싱글벙글 아리아를 쳐다보았습니다.



    아다지오가 재빨리 한참 정신줄을 놓고 있는 선셋 앞에 끼어들었습니다.



    "양해 좀 해 주길 바라. 바보들이라서."



    선셋 쉬머는 벙찐 얼굴로 아다지오를 쳐다보다 마지못해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 괜찮아. 그 심정 나도 아주 잘 이해하니까.."



    선셋은 진심으로 공감했습니다. 두 명의 바보들과 같이 지낸다는 게 3D급 감정노동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선셋의 회상<



    "스닙스! 스네일즈!"



    선셋은 교실 문을 벌컥 열어젖히며 외쳤습니다.



    "너희들 날 좀 도와.. 야! 너희들 벽 페인트 벗겨진 건 왜 처먹고 있는 거야?!?!?!"



    스닙스와 스네일즈가 일제히 선셋을 돌아보았습니다. 둘의 이빨엔 말라붙은 페인트 쪼가리들이 덕지덕지 끼어있었죠.



    삽화 2.png


    "너희들 날 좀 도와.. 야! 너희들 페인트 벗겨진 건 왜 처먹고 있는 거야?!?!?!"


    스닙스와 스네일즈가 일제히 선셋을 돌아보았습니다. 둘의 이빨엔 말라붙은 페인트 쪼가리들이 덕지덕지 끼어있었죠.




    "누님, 이것 봐요. 벽에 사탕이 공짜로 잔뜩 매달려 있더라니까요?"


    스닙스가 득의양양하게 말한 걸


    "그렇다니까요? 누님 것도 많이 남겨놨어요!"


    스네일즈가 거들었습니다.



    선셋은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손바닥을 머리에 가져다댔습니다. 그리곤 가죽 자켓에서 스마트폰을 꺼냈죠.



    "이런 일이 날 것 같아 중독방지센터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은 거라니까..."



    <회상 끝>





    "저기 애들아. 갑자기 생각난 건데, 혹시 내가 아까 한 말 때문에, 선셋에게 우리 악당인거 들키게 되면 어쩌지?"



    아다지오와 아리아는 예의 그 회상신의 선셋처럼, 마치 서로 짜기라도 한 것 마냥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둘이 동시에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에 손을 가져다댔습니다.



    선셋과 소나타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듯,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왜?"


    "우린 악당 아니라고 이 천 년 묵은 정박아야! 여기에 쓰레기처럼 지천에 널린 학생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세상에, 누가 들으면 우리가 마치 이 학교에 위장 전학 와서 전교생을 홀린 다음 에너지만 쏙 빨아먹으러 왔다고 오해하기 딱 좋... 엇!!!"



    아다지오와 아리아는 서로 질세라 양손으로 서로의 입을 꾹 막았습니다.



    이런 갈팡질팡한 몰골을 선셋은 못 박힌 듯 뚫어져라 보고 있었습니다.



    '...이거 진짜 기묘한데... 어색하고... 뭔가 소름끼치기까지.. 빨리... 화제를 전환하자.'



    화제를 전환하려고 주변을 살피던 선셋의 눈에 아다지오가 목에 걸고 있는 빨간 보석이 보였습니다. 나머지 둘도 비슷한 목걸이를 걸고 있었죠.



    "아하하.. 이거 예쁘네."



    선셋 쉬머가 온 힘을 짜내서 겨우 낸 활기찬 톤으로 아다지오의 목걸이에 손을 가져다대며 물었습니다.



    "이거 어디서 샀-"



    '훽!' 아다지오가 재빨리 선셋의 팔목을 잡아채는 게 아니겠습니까?



    느닷없이 팔목을 세게 붙들려 선셋 쉬머는 약간 겁에 질려 아다지오를 쳐다보았습니다.



    '히익! 얘네들 진짜 뭔가가 있다! 뭔가가 있다고!'



    아다지오의 눈이 약간 휘둥그레지더니, 이내 선셋의 손을 놓아주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미안!"



    목소리엔 살짝 긴장한 기색의 역력했습니다.



    사과를 하면서 아다지오는 자신의 목걸이를 만지작거렸죠.



    "이건 우리에게 엄청난 의미가 담긴 목걸이라서, 무슨 일이라도 나는 건 싫어서 말이야."



    아다지오는 살포시 웃으며 복도를 걸어갔고, 아리아는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래! 그게 우리 마력의 원천이거든!"



    소나타가 말했습니-



    "아.. 아니 그게... 만약 그 목걸이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린 힘을 잃는 거고.. 우리 계획도 다 쫑나는거고..."


    "어어...."



    "아 맞다! 근데 우리 절대 악당 아니다? 믿어주라. 잠깐... 내가 아까 악당이라고 했었나?..."



    아다지오가 재빨리 소나타를 낚아채 끌고 가버렸습니다.



    "소나타!! 조용히 햇!! 안 그러면 또 일주일간 말하기 금지시켜버릴 줄 알앗!!"



    아리아가 빈정거리며 거들었습니다.



    "아니 왜? 그냥 숨쉬기를 콱 금지시켜버리지..."





    선셋은 매우 수상쩍게 그 셋이 저만치 떨어져가는 걸 쳐다보았습니다.



    '이거... 진짜 기묘한걸... 저런 애들이랑 놀지 말고 그냥 좀 덜 기묘한 전에 있던 친구들하고나 놀아야겠다. 최소한 걔들은 오늘 있었던 일보단... 아휴.... 그래. 좀 많이 봐줘서 아주 조금 덜 기묘하긴 하지..'



    선셋 쉬머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나마 오늘 별 꼴을 다 봐서 그런지, 원래 기묘하다 생각했던 그 다섯 명의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덜 기묘하게 보이는군요.



    "우왕! 여기 좀 봐봐 애들아!"



    선셋이 막 걸어가고 있을때 복도 저 편에서 나지막하게 소나타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여기 벽에 공짜 사탕들이 줄줄이 달렸네? 히힛!"


    "소나타, 그 페인트 벗겨진 거 집어먹고 제발 세상 모든 암에 다 걸려 죽어주면 안 될까? 정말..."


    아리아의 말이였습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위 내용은 이퀘스트리아 걸즈 도입부의 내용에 약간의 병맛을 가미한 겁니다.

    시작 부분은 병맛이 약간 미미하지만, 팬픽이 차차 진행되면서 병맛의 농도도 점점 농후해질겁니다. 각오해 두시는게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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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9 12:59:36  125.134.***.150  cmc애플블룸  553318
    [2] 2014/12/09 13:18:02  121.131.***.184  13E9  38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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