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1676170WmN3RBe15hZDqklvhUA.jpg" width="800" height="1200" alt="1400563786BTIdKBqPlw1XSNzcXybWX.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br></div> <div>전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ony&no=67792&s_no=67792&kind=search&search_table_name=pony&page=1&keyfield=subject&keyword=%ED%8C%8C%EB%A9%B8%EC%9D%98</div> <div><br></div> <div>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전편 요약 : 우여곡절 끝에 이퀘스트리아로 건너오게 된 인간 세계의 애플잭, 레인보우 대쉬, 래리티, 핑키 파이, 플러터샤이. 처음엔 포니로 변한 자신들의 모습에 기겁했지만 잠시 후 제 정신을 추스리고, 여기에서 탈출할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예전에 여기 이퀘스트리아에서 찾아왔다던 친구 트와일라잇 스파클을 찾아내는 것이지요.</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곧 그 다섯은 다른 포니들이 몰려오는게 들려 골치 아픈 일을 피하려고 방 안에 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놀랍게도, 그 포니중 하나는 '레인보우 대쉬'와 매우 똑같은 목소리였습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 </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저기.. 자기. 트와일라잇은 이제 공주님이잖아. 그러니 중요한 회의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지. 가령 이번처럼 알맞은 부지 선정을 위해 샤이닝 아머 씨랑 캐이댄스 공주님, 위원회 의원들이랑 하는 회의라던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래리티와 매우 유사한 목소리를 가진 포니가 대답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알아. 아는데.. 꼭 이렇게 질질 끌 필요가 있냐 이말이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가라고 늪고 싶어 늦는줄 아나? 지도 별 수가 없으니 늦는 거긋지. 가가 가가 정해둔 일정은 빠릿빠릿하게 지킨다는거 아는 아가 와 이라노?"</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의심할 여지 없는 애플잭의 목소리와 억양이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밖에서 대화를 나누는 포니들이 이제 문 틈에서도 보일 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다행히 그 포니들은 옆의 방 안에서 본의아니게 차원이동한 다섯 명의 전(前)인간들이 숨을 죽이며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는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으음.. 너무 심각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노란 털가죽에 분홍 갈기를 단 포니가 플러터샤이와 몹시 흡사한 어조로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무지 희한한 사실이지만 방금 방 앞을 지나간 다섯기의 포니들은 지금 방 안의 다섯명과 겉모습, 목소리, 억양, 모든 것들이 놀라울 정도로 똑같았다. 다만 한 가지, 둔부 쪽에 희한한 낙인 같은게 세겨졌다는 점은 달랐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너무 걱정마 플러터샤이. 트와일라잇은 분명 금방 올 테니까. 그냥 공식 회담이 처음인지라 긴장이 되서 일처리가 좀 늦어지는 거겠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바깥 쪽의 '래리티'가 플러터샤이를 다독였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들아! 혹시 우리말야. 우리들을 몰래 엿보고 있는 등장인물들에게 우연을 가장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랑, 우린 뭤하러 왔는지 설명해주는 뻔한 장면을 연출중이라는 생각 안 들어?"</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런 말을 할 만한 사람은 '핑키 파이'뿐이었다. 바깥의 다섯기는 지구의 다섯명이 훔쳐보고 있는 문틈 앞에 잠시 정지한 후 '핑키 쟨 또 무슨 말을 하는 거라냐?"라는 듯 빤히 핑키를 쳐다보았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런거 나 뿐이야? 알았어 그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흠! 흠! 어쨌든, 수정 궁전 안을 관람할 기회가 좀처럼 흔치 않았는데 말야. 이 건물 양식좀 봐봐. 완전 디바인하다구!"</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백색,자색 조합의 포니가 핑키 파이를 제외한 셋과 함께 복도를 다시 걷기 시작하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저게.,.. 어... 신 고딕풍 디자인이라고 했던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하늘색 포니가 매우 주워들은 듯한 지식을 뽐내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다른 포니들은 점점 멀어져가는 것 같았지만 유독 핑크빛 포니 한기만이 다섯 명이 숨어있는 방 문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흠.. 무언가 감이 온단 말이지.. 전에는 느껴본 적 없던 어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야 핑키! 올 거냐 말 거냐?"</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대단히 '레인보우 대쉬'스러운 목소리가 분홍색 포니의 주의를 돌렸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 금방금방 갈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발굽소리와 말소리는 이제 멀찌감치 멀어지고 있었다. 다섯 소녀는 미동도 없이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저 저거! 우리였지? 확실히 우리였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래리티가 마침내 넷이 가장 외면하고 싶었던 주제로 말을 꺼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내도 그런거 같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은 자신과 똑같은 사람.. 아니 포니를 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체 얼떨떨하게 대답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럼 여기에 내가 두명 있다는거지? 쩐당!!"</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레인보우 대쉬가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대쉬는 플러터샤이와 핑키 파이를 돌아보았다. 이상했다. 플러터샤이가 핑키 파이를 꼭 붙들고 있었던 거였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플러터샤이. 너 뭐하냐?"</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우...우주가 붕괴하는걸 막으려고 이러는거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핑키가 저항을 멈추자 이제서야 샤이는 핑키를 풀어주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이씨! 만날 수 있었는데!"</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핑키 파이는 약이 약간 올라보이긴 했지만, 뭐 별건 아니였다는 투로 약간 투덜거렸다. 그 순간 애플잭이.</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엉? 샤이야! 우주가.. 모 어쨌다꼬?"</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러니까... 두 명의 같은 사람이 같은 세계에서 서로 접촉하게 되면.. 언제나 나쁜 일이 생기거든.. 갑자기 둘다 녹아버린다거나, 시간 박테리아라는 괴물이 그 근방 현실을 다 먹어치워 버린다거나, 벨기에 크기의 구멍이 우주에 뻥 하고 뚫린다거나..."</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플러터샤이가 두려운듯 몸을 둥글게 말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벨기에? 그것 조금 놀라운걸.."</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래 별로 말려들고 싶진 않은 일일 거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래리티가 반신반의하며 던진 말에 플러터샤이가 네발로 일어서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근데 넌 어디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걸 알아낸거냐?"</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대쉬가 플러터샤이에게 질문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게.. 보통 SF드라마나 영화 같은데서... 앞서 내가 말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아닌지는 확신 못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플러터샤이가 자기 얼굴을 갈기로 가리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쟈 말대로 하는기 좋긋다. 설령 그란 일이 안 일어난다 쳐도, 골아픈일은 피해야하지 않긋나?"</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 그래 그래. 그럼 다른 세상의 우리들관 안 마주치는걸로 하자고.."</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레인보우 대쉬가 졌다는 듯 두 앞발을 들고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리고 플러터샤이 말대로 이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두명이나 있었다간, 너무 쿨해지는 바람에 세상의 확 망할거다 아마.."</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엄청난 자부심이 섞인 말이었다. 애플잭은 그 말에 딴지를 걸고 싶었으나,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로 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하믄 다른 세상의 우리하곤 안 마주치기로 딱 정해놓은기다. 알긋나?"</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방 안의 세명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한 자리가 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핑카 파이 어댔노?"</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라고 물어보자마자 애플잭 눈에 휑하니 열린 문이 보였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까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있을 때 몰라 나갔구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래리티가 대답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부..분명 이 세계의 자기를 만나러 갔을꺼야! 크.. 큰일이네! 빨리 막으러 가야겠어!"</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플러터샤이가 다급하게 대답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네명의 소녀는 후다닥 방을 나섰다. 복도 끝에서 분홍색 잔상이 흘깃 보여 넷은 바로 그 뒤를 따랐다. 사족보행에 그럭저럭 적응을 하고 나니 사람일 때보다 달리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았따. 핑키 파이는 저 만치 앞쪽에서 느린 속도로 방방 뛰면서 가고 있었으므로, 곧 전력질주를 한 네명에게 사로잡히게 되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니네들도 니들이랑 똑같이 생긴 애들 만나러 온 거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니 아까 샤이말 못 들었드나? 우주가 폭삭 망해뿔수도 있다꼬 폭삭!"</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최소 벨기에 정도의 구망이 뻥 하고 뚤린다던가 뭐라던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과 레인보우 대쉬가 핑키를 만류하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베- 바보같은 소리 마~라? 우주가 망하려면 있지, 나랑 또다른 내가 엄~~~~~~~~~~~~~청나게 거대한 파티를 열어 우주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다못해 아주 폭파시켜버려야 비로소 가능한 거거든. 아! 걱정하지 마. 그정도로 스케일 크게 놀 생각은 없으니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이 핑키를 못미덥다는듯 쏘아보았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핑키야.. 그냥 쫌 참으라. 응?"</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우.. 왜그래 애들아? 쟤들이랑 같이 재밌게 놀 수도 있는 거잖아. 대쉬야! 네가 너랑 같이 어울려 논다고 생각해봐! 같이 운동도 하고 무진장 신날것 아니냐구!"</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핑키 파이가 울먹한 표정으로 말했다.</p>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1676197UPbB9oSR1jkpWAlXOs.png" width="800" height="449" alt="181406__safe_pinkie+pie_vector_crying_faic_wonderbolts+academy_spoiler-colon-s03e07.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text-align:center;"><i>"아우.. 왜그래 애들아? 쟤들이랑 같이 재밌게 놀 수도 있는 거잖아. 대쉬야! 네가 너랑 같이 어울려 논다고 생각해봐! 같이 운동도 하고 무진장 신날것 아니냐구!"</i></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text-align:center;"><i>핑키 파이가 울먹한 표정으로 말했다.</i><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건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우주 멸망은 막아야 할 것 아니냐구.."</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봐라 핑키야. 내캉 모 니 승질뻣치게 하려고 이러는 건 아인데.. 일딴 우리는 트와일라잇을 찾아가꼬 거울 고치고 집에 가는게 우선이다. 글고 핑키 너처럼 그라믄 우주가 콱 멸망해뿐다고 플러터샤이가 안 카나? .. 자.. 와라 야들아."</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이 복도를 다시 걸으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쳇! 가끔씩 재미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애들이라니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혹시 모를 우주멸망을 경험하는 것보단 재미가 없는게 낫지 않겠니."</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래리티의 대답이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들아! 저기!"</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플러터샤이가 뒤쪽을 가르켰다. 모퉁이 너머로 발굽소리와 여러개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애플잭은 그 근처의 크고 눈길을 확 끄는 문을 가르켰고, 다들 일사분란하게 그 방으로 들어갔다. 다섯이 들어간 방은 결코 보통 방은 아니었따. 대리석 기둥 장식에, 정교하게 공예된 스테인글래스가 있었으며, 방의 중앙엔 화려함의 극치인 왕좌가 떡 하니 놓여져있었다. 다행히 그 방엔 아무도 없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무슨 왕좌거나.. 그런 곳 같은걸.."</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쉬잇!"</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이 래리티에게 조용하라고 주의를 주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 그럼 잘 됐네. 여기서 트와일라잇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쉬잇! 마! 그러다 들킬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대쉬가 속닥거리자 애플잭은 아까보다 더 강하게 주의를 주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곧 목소리가 분간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불행히도 엄청나게 귀에 익은 목소리들 뿐이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인정할 건 인정해 레인보우 대쉬. 너 길 모르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 쫌, 야! 이 성 지리는 다 내 발굽 안이라니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 세상의 래리티와 레인보우 대쉬의 대화였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좋아. 그럼 우리가 어디 있는지 설명을 좀 해 볼래?"</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짜증스런 음색으로 이 세상의 래리티가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여기 있지 뭐.."</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맞는 말이긴 하지만 별 도움 안 되는 맞는 말이였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러니까 그 여기가 대체 어디냐구?"</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저 세상의 래리티가 점차 인내심을 잃어가는 것 같았따.</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니들 둘다 그만좀 싸워라. 여기 왕자 근처 아이가? 글믄 지도도 분명 이 쪽에 있을낀데.."</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 스러운 목소리가 바로 문 뒷편에서 말했따!</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플잭은 이제 문 앞까지 들이닥친 이 세상의 자기 자신들에게서 어디 탈출할 곳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왕좌 뒤에 공간이 있는 것 같길래 다른 넷을 모아 빠르게 그 뒤로 숨었따. 다들 왕좌 뒤에 숨었을 즈음 문이 덜컥 하고 열렸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자.. 본나."</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입구 근처에서 이 세상의 애플잭이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인간(이었던)애플잭은 왕좌 뒤에서 고개를 저쪽에서 안 보일 정도만 뺴끔 내밀어 상황을 지켜보았다. 누가 누구인지 알만하게 생긴 포니들이 왕좌와는 반대쪽 벽 쪽에 있는 왕궁 지도를 보고 있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오.. 우리 영 반대로 왔구마.."</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것 봐! 잘못 왔다고 했잖아!"</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씨! 몰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 세상의 래리티의 공세에 풀이 죽은듯 이 세상의 레인보우 대쉬가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쫌 끊으라 캤다! ... 모 이젠 길을 알았으니 숙소로 돌아가가꼬 트와일라잇 회의 끝나기만 기다리믄 되는 거 아니긋나?"</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애취...."</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별안간 재체기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왕좌 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애플잭은 뒤를 돌아봤다. 플러터샤이였다. 다행히 재체기한 사람이 플러터샤이였던 덕에 큰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애플잭은 혹시나 이 세상의 자신과 그 친구들이 이 소리를 알아채지 않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심장이 터질것만 같은 기분이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괜찮냐?"</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원래부터 포니였던 레인보우 대쉬가 무심하게 물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뭐가 괜찮냐는 건데 대쉬야?"</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 세상의 핑키 파이가 대쉬에게 물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뭐냐니.. 플러터샤이지. 방금 재체기했잖아?"</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음... 나 재체기 안 했는걸.."</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 세상의 플러터샤이가 부정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그런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영 수상하다는 듯 포니 세계의 레인보우 대쉬가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걍 니가 잘못 들은거 아이가?"</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퀘스트리아의 애플잭이 뒤로 돌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자 빨리 숙소로 돌아가자구, 나 지금 목욕이 하고 싶어서 매우 안달이 난 상태니까.."</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포니빌 출신 래리티가 말소리를 올리며 말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뭐.,. 그렇겠지 그럼.. 가자구.."</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바깥쪽 일행의 레인보우 대쉬가 말했다. 하지만 그 말 속엔 여전히 석연찮은 기미가 남아있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발굽 소리가 점점 방에서 멀어져갔다. 곧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이 세상의 자기 자신들이 완전히 나갔는지 또 고개를 빼꼼 내밀어 확살히 확인한 다음, 애플잭은 눈을 감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아슬아슬했다 아이가.. 나가서 다행이구마."</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이상했다. 무언가 여기 넷 말고 다른 기척이 느껴졌다. 애플잭은 눈을 떠 다시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왕자 위쪽에서, 일행 중의 한명은 분명히 아닌 무지개빛 갈기의 하늘색 포니가 다섯을 내려다보고 있었다.</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br></p>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span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b>"나 아직 안 나갔거든?"</b></span></p></div> <p style="color:#333333;font-family:'돋움';"></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