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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67086
    작성자 : 기뮤식의노예
    추천 : 12
    조회수 : 1277
    IP : 121.147.***.4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5/13 12:54:08
    http://todayhumor.com/?pony_67086 모바일
    졸렬한 포니 번역)셀레스티아 큰 결심을 한 날(중하)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p>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399953265UDbdf5f8dso5BSIv7nN3CFjCZq.jpg" width="800" height="800" alt="large_(1).jpg" id="image_0871576055185869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 <p></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전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ony&no=66745&s_no=66745&kind=search&search_table_name=pony&page=1&keyfield=name&keyword=%EA%B8%B0%EB%AE%A4%EC%8B%9D%EC%9D%98%EB%85%B8%EC%98%88</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경고: 전에도 말했듯이 이 팬픽은 심각한 유혈 표현과 블랙 개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면역 없으신 분들은 삼가하시길 바랍니다.</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분명 경고했습니다.</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br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br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br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br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br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br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그럼 재밌게 보세요 ^^</b></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이제 왕궁에서 가장 높은 탑 위에 올라와 섰습니다. 피가 거지반 다 빠져나가 낯색은 마치 유령마냥 창백했습니다. 몸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사후강직이 일어나 무진장 뻣뻣했죠. 찌르는 듯한 통증은 계속 척추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이런 고통들은 공주님에게 거대한 짐덩이였을 뿐입니다. 네 영생이라는 무거운 짐덩이 말이죠.</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아무도 날 이해 못 하는구나."</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속삭이듯 한 혼잣말이였죠. 루나나 디스코드, 어쩌면 크리살리스, 캐이댄스, 환장할 정도로 오래 산 몇몇 용들 같이 그나마 상황이 비슷한 포니(혹은 짐승)들이 몇명 있긴 했지만, 아무도 공주님을 이해해주지 않았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어쨌든 공주님은 도중에 팔락거리는 일이 없도록 양 날개를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 놓고는, 아직 몸 안에 남아있는 허파 한쪽으로 심호흡을 한 다음에, 난간 아래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곤 저 먼 아래에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콘크리트를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탈장한 장기들은 추락중에 마치 축하를 알리는 색지들 마냥 펄럭거렸죠.</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철푸덕!!</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한떄 흰 색 알리콘이였던 것 처럼 보였던 육체는 땅바닥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추락했습니다. 목은 부러졌고, 충격으로 부러진 뼈들은 살을 뚫고 나왔는데, 그 모습이 고슴도치 저리 가라 할 정도였죠. 갈비뼈는 자동으로 LA갈비식으로 결단이 났고 원레 지네들이 보호해야 했던 중요 장기들을 안에서 해집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아까 궁궐에서 생난리를 치면서 피를 다 빼버렸던지라 이번엔 그다지 유혈낭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요.</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공주님은 한동안 기절해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온 몸이 쑤셔왔죠. 이런 다진 고기꼴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살아는 있었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빨리! 응급조치부터 시켜!"</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불운하게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된 포니들 중 한 기가 다급하게 소리질렀습니다. 포니들이 도움을 주러 몰려왔지만 곧 공주님이 갑자기 제 발굽으로 몸을 질질 끌면서 움직였으므로 다들 기겁해 물러났지요. 추락의 충격으로 인해 날개의 결박 중 하나가 풀려버렸었는데, 그 날개 상태도 부러지고 뒤틀려서 가히 여기에 제 정신으로 서술할 만한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우웩..</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무..무..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공주님?"</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공주님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루나 공주님도 당장 못 알아 볼 정도로 박살날 자기의 유해(?)를 끌고 고속도로로 갔지요. 로드킬을 당할 작정인가 봅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두기의 포니가 마차를 끌고 고속으로 달려오다가 웬 해괴망칙하게 생긴게 갑자기 도로로 끼어드는 걸 보고 급커브를 돌다가 서로 충돌했습니다. 와장창!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던 마차 한 대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 곳에 정통으로 꼴아박았습니다. 또 와장창! 박살난 차량 부품들이 셀레스티아 공주님 코 앞까지 떨어졌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갑자기 거리가 어둑하게 변하더니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공허의 문이 열렸습니다. 낫 모양으로 구부러진 뿔을 단 해골 알리콘이 지하에서 쑥 튀어나왔습니다. 마침내 사신이 등장 한 것입니다!... 만 공주님을 데려가려는 건 당연히 아니었죠.</p>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3999531732Uu8u9WgpplQWX62z8npSG7zL4I8.png" width="585" height="1024" alt="large (1).pn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 text-align: center"><i>공주님을 데려가려는 건 당연히 아니었죠.</i><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안 된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셀레스티아 공주님이 힘겹게 말했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이것은 나의 불찰이다! 그러니 제발 쟤들 말고 날 데려가라!"</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허..."</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그 해골 포니는 사고 현장을 두런거렸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저기.. 굳이 그럴 필요는 없구요 공주님, 오늘은 거시기... 뭐냐... 오늘은 나 쉬는 날이거든? 게다가 나는 사신도 아니요...거시기...."</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죽음 그 자체인 알리콘은 잠시 쥐 죽은듯 침묵했습니다. 딱히 지어낼 말이 생각 안 난다는듯 애처롭게 발굽만 빙글 빙글 돌리다가 한다는 말도 결국 설득력이 없긴 매한가지였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나 진짜 사신 아닌데..."</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그리곤 사신은 뿔에서 마력을 발휘하여(보통 유니콘, 알리콘이 마법 쓰는 것보다 어두운 광체였습니다.)사고 현장을 휘감았습니다. 완전히 박살난 차량들도 되감기 돌리듯 제 자리로 돌아가 원상복귀됬고, 조각난 시체들은 회복되었으며, 어지러이 널린 잔해들은 흔적도 없이 치워졌습니다. 도로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것 봐! 사신 맞잖아!"</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맞기는 뭐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이런 능력은 사신이 아니면 부리기 힘들 텐데?! 그리고 말야. 언제부터 죽음이 쉬는 날이 있었지? 그딴 날이 있을 리가 없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쏘아붙임 그 자체의 화신이라도 된 양 사신을 거세게 쏘아 붙였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아오! 그래. 아줌씨 말이 맞수!"</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사신이 대답하였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보쇼 아줌씨, 아줌씨 동생이 오늘 내게 전화를 걸더라구, 지 언니가 또 날 만나려고 별 짓을 다하다가 결국 생포니 여럿 잡을것 같다고 지 얼굴 봐서라도 잘 해달라고 하던데, 특히 언니 걱정을 엄청나게 하더만. 이렇게 아줌씨 걱정을 해 주는 가족들이 있는데 왜 굳이 죽으려고 드는건지 모르겠어?"</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하지만 난 진심 죽고 싶은걸! 내 마생 마지막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떽! 죽음이 뭔 모험같은 신나는 것인 줄 아슈?!"</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사신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그 바람에 갈기처럼 매달린 거미줄들이 마구 헝크러졌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죽음은... 그 뭐냐.... 허무 그 자체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내 마생도 진작 허무 그 자체인데-!"</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보쇼 셀레스티아 아줌씨. 편하게 셀레씨라고 불러도 돼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반박의 여지도 주지 않고 사신이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서는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는 것 같이 날개 하나를 공주님의 어께에 걸쳤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자살이나 죽음 같은 딥 다크한건 말이지. 셀레씨에겐 전~~~혀 안 어울려요. 그리고 보쇼! 댁네 동생좀 봐봐, 어둑한 생김세에 어두운 과거에, 1000년간 누구랑 대화 하나 없이 지냈지, 시꺼먼 옷에, 야행성에, 출현도 별로 없지, 이렇게 마생 자체가 어둑어둑한데도 자살 소리 없이 잘 살고 있잖아! 그리고 캐이댄스는... 아 걘 좀 밝게 크긴 했는데, 걔도 엄마 아빠 모르는 천애고아라고! 주변 포니 상황이 지보다 나쁜 걸 잘 아는 포니가 왜 이래 진짜?"</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사신은 말을 잠시 쉬더니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그리고 셀레씨 댁은 완벽한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잖아. 꼭 안고 싶을 정도로 크지. 하얗지, 언제나 제 백성들을 '내 작은 포니들'이라면서 챙겨주지... 그러니까 어머니 같은 포니가 되어서 좀 극복을 해 보라고! 낫살 쳐먹고 유치한 짓만 골라 하지 말고 이 아줌씨야! 자. 이거나 한번 봐 보셔."</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그러더니 사신은 갈비뼈에서 카탈로그 하나를 꺼냈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이참에 고아나 하나 입양해 봐."</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셀레스티아는 '이번 가을 신상고아'라고 제목으 붙여진 카탈로그를 보았습니다. 다섯 페이지 정도 자신과 다른 종족을 입양하면 이점이 어떠며 받는 혜텍이 어떤건지 세세히 적혀있었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얌전하게 자란 페가수스, 어스 포니, 유니콘, 그리폰, 얼룩말, 당나귀가 있지. 심지어 미노타우루스 고아까지 있다고! 미노타우루스 키워볼 생각은 한번도 안 해봤지? 그지? 나름 괜찮아. 알선해준 포니 들 중 불평하는 포니가 아무도 없었다니까? 육체 노동을 일종의 삶의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종족들이라 쓰레기통 비우기 같은 심부름을 시키면 알아서 척척 하더라고! 진짜 대견하지? 제길, 내가 이딴 일로 떠돌아다니만 않았더라면 한 명 키우는건데.."</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사신에게서 제법 '꾼'의 소울이 느껴져서인지, 아니면 그냥 사신의 날개에서 떨어진 먼지랑 거미줄들이 상처에 떨어져서인지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몸을 움추리러 들었습니다. 온 몸의 뼈만 부러지지 않았으면 제법 움츠린 모양세가 났을겁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99년생 페가수스도 있거든? 걔 집이 불타 없어진 자리에서 불쌍하게 울고 있는데, 정 불쌍하다면 걔 입양해도 되고... 마심 썼다. 5년간 품질보장도 해 줄께.. 음.. 5년간은 내가 안 대려간단 뜻이야. 어쩔래? 이제 자살에 관심 좀 끊고 어머니 같은 일을 열심히 해 보지 그래?"</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아직... 결정을... 못내리겠군.."</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공주님이 카탈로그를 뒤적이며 말했습니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뭐 딱히 지금 당장 입양하라는 건 아니고, 이거 잘 읽어보고 생각 한번 잘 해봐. 자 여기 사은품 펜이랑 공책 두고 갈게, 나중에 계약서 쓸 때 필요하니까. 생각있으면 전화로 연락하고. 알았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상품 중 스쿠틀루는 없네.."</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그거 쉰떡밥이야. 그만 해 아줌씨.."</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p> <p style="color: #333333; font-family: 돋움"><br /></p></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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