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기뮤식의노예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3-27
    방문 : 625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ony_54081
    작성자 : 기뮤식의노예
    추천 : 4
    조회수 : 960
    IP : 121.147.***.2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0/14 13:45:31
    http://todayhumor.com/?pony_54081 모바일
    졸렬한 포니 번역)임시 교사 (하) 완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725916IdYgJ3G8XpMkiQ6rHDg.jpg" width="398" height="765" alt="78952__safe_twilight+sparkle_comic_anon_anonymous_artist-colon-furseiseki.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br /></div> <div>상:<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ony&no=53603&s_no=641259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99065"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ony&no=53603&s_no=641259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99065</a></div> <div>중:<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ony&no=53892&s_no=645952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99065"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ony&no=53892&s_no=645952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99065</a></div> <div><br /></div> <div> <div>출처 : 4chan.org</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당신은 그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당신의 설명을 열심히 들었다. 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에서 있었던 벌어진 학살, 참상, 비극들을.</div> <div>학급의 모두가 당신이 자아내는 이야기의 노예가 되었다. 당신이 해 주는 암울하고 쓸쓸한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들의 얼굴엔 엄청난 경악과, 그래도 다른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는 듯 호기심 어린 표정이 함께 서렸다.</div> <div>모두가 겁에 질려 서로를 부둥켜 안고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div> <div>"이른 저녁쯤의 일이였습니다. 해가 곧 프랑스의 땅 저 너머로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였죠..."</div> <div>당신은 뒷짐을 지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학생들 앞으로 나왔다. 당신의 뒷쪽에서 그닥 약간이라곤 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방금 당신이 서 있었던 그 자리는 방금 당신히 설명했던 프랑스의 풍경대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의 작품이었다. 그 과정에서 뿜어나오는 마력의 빛이 너무 눈부셔 학급의 모두는 눈을 가렸다.</div> <div>빛이 좀 잦아들자 학생들은 이제서야 눈에서 앞발을 떄고 이제서야 어찌된 영문인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소름이 끼칠 정도로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아마도 교실이 어딘가의 마을 혹은 도시로 바뀐 것 같은데 몇번 공격을 받은 모양새였다. 도시 안의 건물들의 상태는 처참했고 군대 군대 무너져 있었으며, 금이 간 벽 사이로 먼지와 부서진 그 부속물들을 무심히 쏟아내고 있었다.</div> <div>거리에도 살아있는 거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저 먼지를 벗삼아 함께 바람에 날려가는 신문지 쪼가리 몇개 뿐, 도로는 파괴되고 알수 없는 이유로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큰 균열이 나서 더이상 제 구실을 못할 것만 같았다.</div> <div><br /></div> <div>죽어버린 도시를 메우는 건 쓸쓸하게 부는 바람 소리 뿐이었다. 학생들은 추위에 겁에 질려 몸을 하염없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 때..</div> <div><br /></div> <div>갑자기 두 기의 녹색 전투복과 철모를 입은 포니가 부서진 건물 쪽의 나무통 안에서 튀어나와 중간에 뚫린 구멍 쪽으로 달려가 몸을 대고 엄폐했다. 레인보우 대쉬와 애플잭이었다. 학생들은 일제히 깜짝 놀라 그 곳을 쳐다보았다. 한 숫망아지가 '방금 그거 봤어? 뭐야?'라고 주위 친구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당신은 부러 큰 소리가 나게 걸음을 걸으며 반 아이들 앞으로 나왔다. 모두들 당신을 쳐다보며 저게 과연 무엇인지 설명을 바라는 눈치였으나, 당신은 팔짱을 끼고 덤덤한 얼굴로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 포니를 볼 뿐, 대답을 해 주지 않았다. 학급 모두가 잠시 혼란에 휩싸여 서로를 멀뚱하게 쳐다봤으나, 곧 당신의 의도를 이해하고는 그들도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 포니들을 관찰하기 시작하였다.</div> <div>레인보우 대쉬가 구멍 안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 텅 빈 거리를 유심히 정찰하기 시작했다.</div> <div>"모 쫌 보이나? 이상 없제?"</div> <div>애플잭이 질문을 했다.</div> <div>"이상 무. 쥐 죽은듯 조용하군, 거리쪽으로 이동해도 되겠어."</div> <div>철모를 벗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쉬가 응답하였다.</div> <div>"그러니까 미군 부대가 이곳 근방에 있다고 했었던가?"</div> <div>다시 철모를 머리에 쓰면서 대쉬가 물었고, 애플잭이 한숨을 쉬며 대답하였다.</div> <div>"그래야 될낀데.. 해도, 내캉 진지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가꼬, 금새 어디로 가진 않을끼다 안 카나?"</div> <div>"어쨌든 이 근방에 있을거란 이야기구만.. 독일놈들이 우리 찾아내기 전에 빨리 움직이자고."</div> <div>라고 말하며 레인보우 대쉬가 엄폐물 아래에서 다시 고개를 뺐고, 애플잭도 같이 고개를 내밀었다.</div> <div>"또 한번 뛸 준비 됐나?"</div> <div>"됐어. 가자!"</div> <div>두 기의 포니는 구멍을 훌쩍 뛰어넘어 거리를 가로질러 뛰기 시작했다. 말발굽 소리가 폐허를 가득 매웠고, 자칫하면 소리때문에 들킬 법한 상황이었으나 둘 다 별로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기만 하면 소리는 나도 별 상관없다는 생각이였을까. 결국 둘은 두 도로가 연결된 곳에 도달했고, 그 근처에 있는 건물의 벽에 또 다시 몸을 숨겼다.</div> <div>애플잭이 잠시 대쉬를 돌아보았다. 레인보우 대쉬는 한번 살펴보라는 듯 고개를 한번 끄덕거렸고, 애플잭은 빼꼼 얼굴을 내밀어 다른 도로를 정찰했다. 이 거리도 다른 거리와 다를 바가 없는 황량하고 텅 빈, 쓸쓸함이 감도는 거리였다. 애플잭은 옆에 있는 영국산 동료에게 '이상 무'사인을 보냈고 대쉬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div> <div>다시 한번 광란의 질주가 이어졌다. 두 기의 주변으로 거리 주변의 건물들이 말 그대로 주마등이 스치듯 스쳐나갔다.</div> <div>이토록 그 두 기는 다음 거리를 향해 온 힘을 다하여 달렸지만, 갑자기 그들 앞에서 큰 소리가 들려 몸을 잔뜩 움추렸다. 이어서 얼마 돼지 않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그 두르이 앞에 있는 건물을 완전히 무너트렸다!</div> <div>귀를 찌는 굉음이 터졌고, 뒤의 포니는 일제히 고개를 뒤로 돌린 채 머리를 가렸다. 이후 두 포니는 얼굴을 가린 앞발 사이로 빼꼼히 눈을 내밀어 상황을 살폈다. 폭심지에선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껴 있었고, 날아가서 채 떨어지지 못했던 파편들이 이제서야 떨어지고 있었다.</div> <div>연기가 좀 잦아들자 곧이어 거대한 엔진히 도는 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함께 들려왔다. 대쉬는 무엇이 다가오는지 알아 챈 듯 기겁하는 표정을 지었다. 대쉬는 옆에 붙어 있는 동료를 붙잡고는 소리가 나는 반대 방향으로 잽싸게 도망쳤다. 바로 자기들이 아까침 뛰어왔었던 그 방향으로 발이다.</div> <div>하지만 삐걱거리는 기계음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div> <div>"이래서야 제 시간에 목적지까지 가는 건 글렀구만.."</div> <div>대쉬는 당황한 듯 독백하였다.</div> <div>둘은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았고, 곧 참호 하나를 발견했다. 오래 전 여기에서 교전이 일어났을 떄 쓰였던 참호 인 것 같았다. 둘은 빠르게 참호 위를 차고 넘어가 소리를 내지 않게끔 입을 막은채로 몸을 잔뜩 움크리고 그 뒤에 숨었다.</div> <div>기계음이 점점 참호 쪽으로 다가왔다. 이대로 가만히 숨어있기만 하면 놈들은 곧 지나갈것이다. 하지만 기계음은 두 기가 숨은 참호 바로 앞에서 멈췄다. 애플잭과 레인보우 대쉬는 겁에 완전 질린듯한 표정을 지었다.</div> <div>잠시 긴장어린 정적이 감돌았다. 굵은 뚜껑문을 여는 소리가 둘의 귓가에 들렸다. 곧 말소리가 들려 참호 뒤에 숨은 두 포니는 귀를 쫑긋 세운 채로 말소리에 집중하였다.</div> <div><br /></div> <div>"방금 무슨 소리 나지 않았나?"</div> <div>딱딱한 어투의 독일 억양이었다. 겁에 질린 듯 애플잭의 동공이 바늘 크기로 가늘어졌다.</div> <div>"무슨 소리가?"</div> <div>다른 독일군이 대답하였다.</div> <div>"발굽 소리가 나지 않았나? 분명 났다."</div> <div>"주포를 발사하는 그 큰 소리를 듣고도 다른 소리가 들리는가? 거짓말 하지 마라."</div> <div>"그냥 재미좀 보고 가자는 거다. 아까 연합군 부대랑 교전했을때 포를 쏴 볼 기회도 없이 놈들이 죽지 않았나?"</div> <div>"중요한 일 하러 가는데 시간낭비,탄낭비 하지 마라. 어짜피 여기에 있는 연합군들은 다 전멸했다. 곧 다른 전투지역으로 투입될거다. 내 말 알아듣겠나?"</div> <div>"알아들었다. 자기(Darling)... 어..... 어흠! 하지만 진짜 방금 진짜 발굽소리가 났었다."</div> <div>"이대로 꾸물대다간 말발굽 소리대신 총통각하의 꾸중만 실컷 듣게 될거다. 당장 이동하라."</div> <div>기계 엔진이 다시 가동되는 소리가 들렸고 두 포니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다시 삐걱거리는 금속음이 들렸고 대지가 진동했으며 참호 주변에 먼지가 자욱히 끼었다.</div> <div>그 소리가 멎을 때까지 참호 안의 포니들은 서로를 얼싸않고 공포에 질린 듯 몸을 벌벌 떨었다. 곧 소리는 잦아들고 땅은 진동을 멈췄다. 곧 파괴된 이 거리엔 다시금 그에 걸맞는 정적만이 감돌았다.</div> <div><br /></div> <div>혹시라도 놈들에게 들킬까 봐 둘은 매우 신중한 태도로 고개를 내밀어 그 주변을 정찰하기 시작했다.</div> <div>"방금 그놈아들... 연합군들이 다 전멸했다 캤나?.."</div> <div>애플잭이 웅얼거리자 대쉬가 위로하듯 애플잭의 등 뒤에 앞발을 올렸다.</div> <div>"갸들.. 대전차화기도 안 들고 나갔다 아이가... 불쌍해서 우야노..."</div> <div>애플잭은 서서히 철모를 벗었다.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걸 본 대쉬는 애플잭을 진정시키기 위해 등을 어루만져주었다.</div> <div>"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심정 나도 이해한다. 내 부대도 다 죽고 나만 살아남았거든.. 그나저나 이 전쟁 끝날 기미를 안 보이는구만.."</div> <div>레인보우 대쉬는 독일군이 점령한 이 황량한 마을을 돌아보며 말했다. 애플잭은 훌쩍거리며 다시 철모를 뒤집어 썼다.</div> <div>"지금은.. 그런 생각 말자 대쉬야."</div> <div>애플잭은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다시 마음을 다 잡은 듯 말했다.</div> <div>"아직 히틀러에 대항하는 국가도 많코.. 연합군도 아직언 굳건하지 않나..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기라.."</div> <div>애플잭은 아까의 포화로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는 건물을 보며 말했다.</div> <div>"뭐.. 여기서 연합군은 더이상 남아있들 안타만.."</div> <div>레인보우 대쉬는 앞발로 애플잭을 감싸며 말했다.</div> <div>"없기는 개뿔이.. 그럼 우리는 연합군 아니냐? 이렇게 된 이상 결심한 게 있다. 히틀러가 죽던 내가 죽던 끝장을 봐야겠어! 끝까지 싸울거다!"</div> <div>친구의 짧은 연설에 애플잭은 미소를 지었다.</div> <div>"니가 그런다믄... 내도 끼워 도."</div> <div>"자 빨랑 움직이자! 어디엔가 분명 살아남은 연합군 부대가 있을거야! 이 도시 내에는 없겠지만 도시 외각은 또 모를 일이지."</div> <div>레인보우 대쉬가 원래의 목적지로 활기차게 향하면서 말했다. 애플잭도 고개를 끄덕이며 영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의 한 장면이었다.</div> <div><br /></div> <div>모든 학생들이 입을 딱 벌리고 수업에 열중한 분위기이다. 당신은 팔짱을 끼고 그 앞에 서서 싱긋 웃으며 신호를 보내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트와일라잇의 환영 마법이 중단되었고, 교실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아니 그런 듯 보였다. 다들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 눈만 끔뻑거리기 일수였다.</div> <div>"..이상으로 수업을 마치겠습니다."</div> <div>당신은 양손을 딱 모으며 말했다. 당신의 여섯 친구들도 앞으로 나와 간단한 목례를 하였다. 학생들은 잠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가 곧 주변의 친구들과 아까 본 것에 관해 일제히 토의를 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이런 모습이 대견한 듯 흐뭇하게 웃는다. 다이아몬드 티아라는 여전히 당신을 무시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주변 친구들의 말에 무성의한 짧은 대답을 해주긴 했지만, 정신은 다른 데에 팔려있는 것 같았다.</div> <div>"하지만.. 이렇게 끝나서는 안 돼요!"</div> <div>의외의 마물(馬物)이 질문을 던졌다.</div> <div>"독일이 지고 연합군이 이긴 거죠? 그죠?"</div> <div>실버 스푼이 다급하게 외쳤다. 이런 친구의 변심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이아몬드 티아라의 입이 경악으로 쭉 벌어졌다.</div> <div>"선생님. 전쟁이 어떻게 끝났는지 알고 싶-습니다."</div> <div>다른 숫망아지가 끼어들어 질문을 던졌다. 그 모습을 본 핑키 파이는 작은 낄낄낄 소리를 내며 자기는 다 알고 있다는 듯 독일 역할의 트와일라잇과 래리티를 향해 힘차게 뒷발을 내지르는 시늉을 하였다.</div> <div>"오늘은 이쯤 하지요."</div> <div>당신은 웃으며 학생들을 진정시켰고, 너무 세게 뒷발을 내지르는 바람에 핑키 파이는 큰 소리를 내며 교실 바닥에 배부터 넘어져버렸다.</div> <div>"다른 수업 진도 나갈시간을 지구 이야기 하느라 낭비했으니까요."</div> <div>수업 끝 종이 울렸다. 다시 한번 완벽한 타이밍이었다.</div> <div>다음 시간은 점심 시간이었고, 학생들은 각자 제 짝들과 오늘 베운 것에 대해 분주하게 이야기하며 점심을 먹으러 나갔고, 다이아몬드 티아라는 패배감에 젖은 듯 고개를 푹 숙이고 교실 문을 나갔다.</div> <div>"잠깐! 점심시간이 끝나고 나면 이제 이곳 이퀘스트리아에서 일어난 전쟁사를 공부할거에요!"</div> <div>점심을 먹으러 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당신은 다음 수업 일정을 말해주었다.</div> <div><br /></div> <div>반 학생들이 모두 교실을 떠났다. 그제서야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교탁 의자에 걸터 앉았다. 당신의 여섯 기제류 친구들이 당신의 주변을 둘러쌌다.</div> <div>"세상에 어쩜 유동아! 너 진짜 말 잘하더라!!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야!!...... 음... 미안... 좀 흥분해서....."</div> <div>플러터샤이가 말꼬리를 흐리는 것으로 말을 마쳤다.</div> <div>"그래!그래! 너~무 흥미진진해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을수가 없었던걸~!"</div> <div>핑키 파이가 명랑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도 의자에 몸을 기대며 웃음으로 화답했다.</div> <div>"아냐. 난 한거 없어. 니네들 없었으면 나도 이 정도까진 못했지.. 어쨌든 다들 정말 잘 해줬어. 고마워!!"</div> <div>당신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div> <div>"뭐 잘해 줬다니 내도 고맙다 유동아. 이제 아들도 니 말을 잘 듣겠제? 그제?"</div> <div>"그럼! 당연히 그래야지!"</div> <div>트와일라잇이 도중에 끼어들었다.</div> <div>"네가 이렇게 니네 세상의 역사에 대해 박식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 뭐야? 근데, 야! 너 그동안 나한테 왜 말을 안 해줬어 정말.."</div> <div>당신은 멋쩍은 듯 웃었다.</div> <div>"다음번 '학술적 토의'시간 때 말이야. 지구 역사 이야기도 꼭 해줘야 된다? 알았지?"</div> <div>"알았어. 꼭 그럴게."</div> <div>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웃으면서 화답했다. 레인보우 대쉬가 갑자기 다가와 당신의 머리를 앞발로 쓰다듬으며 말했다.</div> <div>"너 말야. 진~짜 샌님같더라? 아냐?"</div> <div>약을 올리는 듯한 어조였다.</div> <div>"하지만 찐따같은 부류가 아니라 진짜 쿨한 부류라고. 옛다 칭찬! 흔히 해주는 거 아니니까 감사하게 받아라!"</div> <div>그리고는 쿨하게 교실 문으로 고개를 획 돌리며 친구들에게 말한다.</div> <div>"자! 그럼 선생님 다음 수업 준비하시게 자리를 좀 비켜드리자고! 성가시게들 굴지 말고."</div> <div>다른 친구들도 이에 동의한 듯 당신에게 작별 인사를 건내며 활기차게 교실 문을 나갔다. </div> <div><br /></div> <div>당신은 만족한 듯 흡족한 한숨을 쉬었다. 생각보다 일이 정말 잘 풀렸다. 당신은 빈 교실을 잠시 둘러보았다. 이 정도 성과라면 치어릴리 선생님이 다시 돌아오시더라도 보조 교사로 채용될 수도 있으리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정말이지 보람찬 일이다. 라고 생각한 당신은 다시 한번 흐뭇하게 웃었다.</div> <div>긴장이 풀리니 배가 고파왔다. 당신은 당신이 챙겨 온 가방을 열었다. 하지만 당신이 찾는 건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div> <div><br /></div> <div>당신은 의미 없는 수색을 멈추고 땅이 꺼저라 한숨을 푹 쉬었다.</div> <div>"젠장. 도시락을 안 챙겨왔네.."</div> <div><br /></div> <div><br /></div> <div>끝</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세세한 용어 고증을 맞춰 준 초등학교 교사 하고있는 두 누나에게 감사드립니다.</div> <div><br /></div> <div>이로써 이번 달 중순까지 하기로 한 일 2개가 끝났습니다. 하나만 남았네요.</div></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14 15:53:00  223.62.***.26  RarityIsBest  410427
    [2] 2013/10/14 15:57:06  61.32.***.77  무지개황혼  382517
    [3] 2013/10/14 19:42:13  114.206.***.245  CSNE  387573
    [4] 2013/10/14 23:12:16  14.34.***.36  Richter  40525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
    졸렬한 포니 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12권 [3] 기뮤식의노예 13/11/01 16:03 97 23
    48
    졸렬한 포니 번역)현재 하고 있는 것.process [1] 기뮤식의노예 13/10/31 15:28 65 3
    47
    졸렬한 포니 번역)소름끼치는 스토커 레인보우 대쉬 시리즈 [2] 기뮤식의노예 13/10/29 11:38 91 4
    46
    졸렬한 포니 번역)애니멀 호딩의 말로 [1] 기뮤식의노예 13/10/23 13:11 64 3
    45
    졸렬한 포니.. 아니, 인간 번역)그 근방의 진짜 미친년 [1] 기뮤식의노예 13/10/18 13:50 71 1
    44
    졸렬한 포니 번역)종말의 네 기수....? 기뮤식의노예 13/10/18 13:47 52 2
    43
    졸렬한 포니 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12권 프리뷰 [3] 기뮤식의노예 13/10/16 15:28 66 5
    졸렬한 포니 번역)임시 교사 (하) 완 기뮤식의노예 13/10/14 13:45 47 0
    41
    졸역)이퀘스트리아에 간 유동닉 스레드발 팬픽 : 임시 교사(중) [1] 기뮤식의노예 13/10/09 14:40 54 0
    40
    졸렬한 포니 팬픽 번역)이퀘스트리아에 간 유동닉: 임시 교사 상 [1] 기뮤식의노예 13/10/03 14:45 80 2
    39
    졸렬한 포니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11권 [9] 기뮤식의노예 13/09/26 16:33 112 21
    38
    졸렬한 포니 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11권 프리뷰 [4] 기뮤식의노예 13/09/24 14:12 89 2
    37
    졸렬한 포니 번역)태양경 창세기 - 포니빌과 고모라의 몰락 [6] 기뮤식의노예 13/09/21 13:29 95 7
    36
    졸렬한 포니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선셋 쉬머의 몰락 [6] 기뮤식의노예 13/09/15 11:36 135 5
    35
    졸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마이크로 코믹스 셀레스티아 공주 편 [8] 기뮤식의노예 13/09/12 16:45 146 26
    34
    졸렬한 포니 번역)공식 마이크로 코믹스 셀레스티아 공주편 프리뷰 [1] 기뮤식의노예 13/09/05 14:53 73887 2
    33
    졸렬한 포니 팬픽)흔한 스쿠틀루, 레인보우 대쉬 의자매 팬픽 [2] 기뮤식의노예 13/09/04 14:08 51 1
    32
    어제 한컷 빼먹은 게 있었습니다. [3] 기뮤식의노예 13/08/31 14:42 90 1
    31
    졸렬한 포니 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10권 [6] 기뮤식의노예 13/08/31 01:58 87 8
    30
    졸렬한 포니 번역)포니 변신 스레드 번역 - 태양이 내려준 선물 [2] 기뮤식의노예 13/08/29 16:06 89 2
    29
    졸역)마이크로 코믹스 큐티 마크 크루세이더편(엑박 수정) [3] 기뮤식의노예 13/08/23 17:51 82 8
    28
    여기서 보이는지 한번 봐주세요 [2] 기뮤식의노예 13/08/23 17:43 62 0
    27
    졸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마이크로 코믹스 CMC편 프리뷰 [4] 기뮤식의노예 13/08/22 16:41 85 3
    26
    졸렬한 포니 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10권 프리뷰 [4] 기뮤식의노예 13/08/15 13:18 80 6
    25
    졸렬한 포니 번역)성우 장난(워해머 40K 패러디) [2] 기뮤식의노예 13/08/12 15:43 63 3
    24
    졸렬한 인간 번역)애플대쉬 단편 [1] 기뮤식의노예 13/08/09 14:05 77 1
    23
    졸렬한 포니 번역)솜브라와의 독대 [1] 기뮤식의노예 13/08/06 16:19 92 6
    22
    졸렬한 포니 번역)마이 리틀 포니 공식 코믹스 제 9권 [4] 기뮤식의노예 13/08/02 16:02 68 8
    21
    졸렬한 포니 번역)의리있는 자의 분노 [6] 기뮤식의노예 13/08/01 17:49 80 3
    20
    마이 리틀 강건마 - 우정도 근성이다? (2) [1] 기뮤식의노예 13/07/29 12:06 93 5
    [◀이전10개] [11] [12]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