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아이들이 객실에 갇힌 채로 수장하게 만든 말 "가만히 있으라"
하지만, 그 배가 그렇게 허술하게 개조되고, 허술하게 인화물 수속을 밟게되고, 허술하게 안전점검을 하게된 총체적 난구 "빨리 빨리"
빨리빨리 경제 발전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바람에
짓밟혀진 노동자의 인권, 온몸을 불태워야 했던 전태일 열사.
대기업 위주 성장, 무시되는 원리원칙, 만연한 부정부패, 허술한 관리감독, 그에 따른 부실공사, 로비, 단가후려치기 등등
빨리빨리 성적을 올려야 함에
이곳 저곳 학원을 전전하다 결과에 낙담하여 옥상에서 뛰어내려야 했던 학생들.
지긋지긋한 공부 해가며 흥미와 원리보다 점수에만 몰두한 결과 곤두박질치는 자연과학의 부실, 그에 따른 원천기술 부족 등등
이제 빨리빨리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민생법안을 논해야할 때라고?
이제 빨리빨리보다 "올바르게" 가는게 대한민국이 살길이다...
저출산, 저성장, 고령화,제조업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존폐를 걱정하며 차근히 대책을 세워야할 판국에 더이상 빨리빨리를 강조하지 않았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