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아직 아기가 없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음~</div> <div> </div> <div>약..10년도 더 된 이야기</div> <div> </div> <div>대학교 입학 부터 자취를 시작했음!!! 두근두근~~</div> <div> </div> <div>비용 절약을 위해 친구랑 같이 자취를 시작하게 됐는데</div> <div> </div> <div>힘들게 힘들게 돌아다니다 결국 맘에 드는 집(싸고 넓은집)을 발견하고 계약함</div> <div> </div> <div>집도 환했고 앞에 큰 교회도 있었음. 은행, 우체국 마트도 가까웠음</div> <div><br />교회 방음도 괜찮은지 찬송가 소리나 그런건 시끄럽지 않았음. 다만 끝나고 교회 앞에서 웅성웅성 이야기 하는 사람들 때문에</div> <div> </div> <div>욕이 나올뻔 한 것 빼고는 나름 괜찮은 집이었음</div> <div> </div> <div>그냥 독립해서 자유로운 몸이 됐다는 기쁨 때문에 한낮 소음 따위야 ..까짓것 참을 수 있었던것 같음.</div> <div> </div> <div>근데 그게 나한테만 해당되는 일이었나 봄</div> <div> </div> <div>같이 사는 친구가 가위에 자주 눌림.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눌렸던 것 같음</div> <div> </div> <div>첨엔 친구가 무섭고 소름 끼쳐 무서워 하길래 나도 덩달아 무서워했음</div> <div> </div> <div>친구 말로는 창문(그때 2층에 삼)에서 여자가 기어 올라와서 자기를 뒤에서 껴안는다고 했음 (뒤에 있는건..나였는데!!) 그리고 날카로운 물건을 목에 댄다고 함. 움직이거나 소리 지르면 죽을 것 같아서 벌벌 떨며 울기만 했다고 함 움직일 수 도 없었고</div> <div> </div> <div>자주 그 여자가 등장한다고 했음 솔직히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모르는데 긴 머리카락이 자기 얼굴에 닿았다고 함.</div> <div> </div> <div>그렇게 친구가 자주 가위에 눌린 것 마냥 끙끙 대면 내가 흔들어 깨움. 그리고 자리탓인가 싶어서 자리도 바꿔줌.</div> <div> </div> <div>가위에 눌린 적이 없어서 가위라는게 어떤건가 궁금하기도 했기에 잠자리 위치를 바꾸고 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잤는데 아무일 없었음.. </div> <div> </div> <div>그리고 자리를 바꿔 잔 후엔 친구에게도 아무일 없었음.</div> <div> </div> <div>그렇게 무난하게 1년을 살다가 동생이 대학진학 때문에 우리집에서 같이 살게 됌. 생활비 줄어서 좋다고 친구 역시 동의해서 서로 사이좋게 삼</div> <div> </div> <div>그런데 이상하게 동생이 다시 가위 눌리기 시작함. (동생이 친구가 가위 눌렸던 위치에서 잠)</div> <div> </div> <div>혼자 낮잠을 자거나 하면 어김없이 창문에서 어떤 여자가 기어올라와 현관 밖으로 나간다고 함.</div> <div> </div> <div>우리집 구조가..대충..이런 구조임 ..(발그림 죄송)</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22521729735384976"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92px; height: 215px" alt="ㅇㅇ.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63390958f6kxTwrM.png"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베란다 창문에서 부터 현관까지가 거의 일직선 상에 놓여있음. 침대에 누워있는데(벽 쪽을 향하여) 베란다에서 무언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고 함.</div> <div> </div> <div>뭐지? 도둑인가? 2층인데? 어떡하지?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div> <div> </div> <div>갑자기 다다다다다닥 뛰어서 현관으로 나감. (현관이 열리는 소리는 나지 않음)</div> <div> </div> <div>그러더니 다시 창문으로 기어 들어옴. 그리고 다다다다다닥 하고 현관으로 뛰쳐나갔다고 함.</div> <div> </div> <div>헐...아..사람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한 동생은 불부터 켜야 겠다고 생각하고 손을 뻗는순간..</div> <div> </div> <div>다다ㅓ다ㅏ다닥 침대로 올라오더니 동생을 뒤에서 안고 날카로운건 목에 댔다고 함...</div> <div> </div> <div>동생이 맥이 풀려 스위치에서 손을 떼니 다시 다다다다닥 뛰어나감 </div> <div> </div> <div>그리고 계속 그 행동을 반복함 ..동생은 울기만 하고 뒤를 돌아볼 엄두를 못냄.. 그리고 울다 지쳐 잠들었다가 뒤늦게 집에 들어온 내가 깨워서 일어남</div> <div> </div> <div>전에 동생에게 친구가 가위 눌렸다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는데 동생도 비슷한 경험을 하니까..우리는 무서워졌음</div> <div> </div> <div>친구는 자리를 바꾼 후엔 안눌렸지만 동생은 자리를 바꿔도 가위 눌리는 건 변함이 없었음</div> <div> </div> <div>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우린 참 단순했던 것 같음. 그 창문에서 넘어오는 여자 아니면 이집은 최상의 조건의 집이었기에 그냥 살음.</div> <div> </div> <div>가끔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거나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이상하게 팔 한 쪽만 싸늘해지면서 소름이 끼침..</div> <div> </div> <div>그게 뭐..귀신이 지나가는 거라는 이야기도 있지만..젊은 혈기에 그냥..아..지나가나보다 하고 넘김..</div> <div> </div> <div>결국 3년을 잘 살고 나가는 날까지 난 그 여자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동생이랑 친구는 그 후에도 자주 봄..근데 익숙해졌는지 가위 눌리면 그냥 잔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그 집이 아마.. 귀신이 다니는 길이 아니었나 싶음.</div> <div> </div> <div>딱히 해를 입었던 것도 아니기에 그냥 우린 그렇게 3년을 삼.. 어제 운전하면서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가 옛생각이 나서 씀.</div> <div> </div> <div>쓰고나니..재미가 없네요.. 끝 ㅡ_ㅠ</div> <div> </div> <div> </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