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럴수가....그저 조용히 묻힐줄 알았는데 1탄이 베오베에 가다니...</div> <div> </div> <div>졸지에 스타킹성애자가 되버렸음으로 음슴체로 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들은 아직 범인이 사장님인줄 알고있다</div> <div> </div> <div> </div> <div>알바를 하다보면 딮빡칠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하나를 꼽자면 단연 몰래 담배피는 미성년자들임.</div> <div>본인은 22시부터 아침 10시까지 12시간 풀타임근무인데,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일찍 출근하는 버릇이 있다보니</div> <div>항상 20~30분 일찍 출근함.</div> <div>나랑 맞교대를 하는 알바생은 대학생 2년차의 풋풋한(?)아가씨인데, 아무래도 저녁시간대가 PC계에선 핔타임이다보니</div> <div>감시관리가 소홀할수밖에 없음.</div> <div>하루는 출근했는데 알바생이 씩씩거리면서 내게 몇번자리에 앉아있는 롤쟁이 고딩들이 담배를 피는데</div> <div>자기가 한소리 해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울상을지었음.</div> <div>곧장 그곳으로 가서 확인해보니 아예 키보드 앞에 담배를 떡하니 두고 열심히 게임을 하는모습....</div> <div>먼저 신분증 검사부터 철저히 한뒤 확실한 민짜임을 확인하고 담배를 몰수했는데, 처절하게 다신 안필테니 뺏지만 말아달라는 모습이</div> <div>너무 안쓰러웠음...그래 그맘 이해한다...</div> <div>형도 다 그런시절이 있었지...</div> <div>결국 조용히 훈계하고 몰수한 담배를 돌려주고 내보낸뒤, 다음날 아침 애들 학교에 조용히 신고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014년인 지금 그 학생들은 나와 흡연실에서 같이 담배를 피는 사이가 됐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친하고 깨진지 오래라고 이 편돌아 으아아아ㅏㅏㅏㄴㅁ;ㅣ라 ㅁㄴ;ㅎㄼ[ </div> <div> </div> <div>전편에서 언급했듯이 우리PC방엔 여성흡연실이 있어서인지 여자손님들이 꽤 많음(다른곳은 구분없이 그냥 흡연실이라함)</div> <div>대개 남자손님들은 조용히 즐기(?)다가 가는데, 여자손님들은 뭔가 하나씩 꼭 인상을 심어주고감</div> <div>지금생각해보면 집에서만 게임을 하다가 마더스매시에 당하고 처음으로 PC방에 온것같은 한 여성분이 있었음.</div> <div>들어와서 그냥 쓰면되요? 이러고 앉아서 전원못찾아서 허둥대다가 내가 켜주고 마비노기어딨냐고 찾아달라고하고</div> <div>마비노기 찾아서 켜줬더니 혹시 문상 파냐고 하고 문상 발급해주니 PC요금이 왜이리 비싸냐 하고...</div> <div>하지만 친절한 알바의 마인드로 친절하게 다 처리해준뒤 카운터로 와서 오유를 음미하고 있었음.</div> <div>그런데 한 3시간 게임을 하던 그 여성분이 카운터로 와선 조심스럽게 '....파나요?'이러길래</div> <div>난 '네 뒤쪽 진열대 보시면 있어요'라고했음(살짝 조느라 못들었음)</div> <div>그 손님은 한참을 진열대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카운터로 와서 없다고 화를 내는데 뭐지?하고 아까 손님이 뭐라 했는지 기억을 더듬어봤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날 난 금고를 잠그고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여성용품을 사보았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C방 프로페셔널 매니지먼트</div> <div> </div> <div>위에 편돌이라고 쓰다가 생각난건데, 한 나이 지긋하신 손님께서 나를 피돌이라고 부르시던 손님이 있었음.</div> <div>악의없고 가벼운 장난인데다가 나름 인정하는 호칭(?)이기에 유연하게 대처했는데, 이게 나중에 참사를 불러옴</div> <div>내가 여지껏 PC방 알바하면서 딱한번 경찰검문이 온적이 있었는데</div> <div>손님들 신분증 검사를 한뒤 내 신분증도 조사를 하는 찰나에 그 손님이 들어왔음.</div> <div>그때 손님이 '피돌이 뭐 잘못했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난 그냥 웃으면서 아니라고 넘어갔음.</div> <div>경찰이 내게 저 손님 아시는분이냐고 해서 당연히 단골손님이니 나는 안다고 했는데,</div> <div>근데 신분증 이름과 저분이 말한 이름이 다르다고....신분증 본인거 맞냐고....(장난이었을거라 믿음)</div> <div>잠깐의 해프닝이었지만 그때 카운터 주변 PC에서 게임을 하던 단골분들은 가면서 내게 '피돌이 수고해'라고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분노한 피돌이는 그날 손님들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않았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는 좋은 삼겹살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본인은 일요일~목요일 날에 근무하는 주 5일제 일 12시간 근무자라서 주말에는 일을 안하는데,</div> <div>간혹 심심한 마음에 주말에 와서 게임을 하곤함(원래는 집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클래식음악을 들음)</div> <div>주말야간알바생은 원래 남 여 각각 1명씩이었는데, 힘든일은 내가 평일에 다 처리해놓는데다가 내가 게임하러 자주가다보니</div> <div>내 급여가 올라가고 남자 알바생은 짤리게 됐음. 잠시 묵념.</div> <div>지금도 일하고 있는 그 여자알바생은(오유를 안할거라 믿는다) 이상한 페티시즘이 있었는데,</div> <div>이걸뭐라해야하나... 저금애자?...</div> <div>내가 일한지 1달째 되던때쯤 사장님께 건의해서 직원/알바들 회식용으로 성인 주먹만한 미니 돼지저금통을 마련했음.</div> <div>그 돼지의 밥은 인수인계나 정산할때 금액이 더 나오면 그걸로 끼니를 먹이는 식이었음.</div> <div>그런데 이 알바는 그 돈 뿐만아니라 자기 주머니에 있는 동전들까지 막 집어넣는거임.</div> <div>그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 아이의 배가 불러올수록 너무 행복해요'</div> <div>농담이 아니고 카운터에 앉아있을때 애정어린눈빛으로 돼지를 쓰담쓰담하는것도 목격했음.</div> <div>하지만 그녀의 행복은 오래가지않음.</div> <div>그녀의 과도한 애정저금에, 돼지는 금세 살이 오를대로 올랐고, 차가운 카터날에 그의 배는 유린되고 말았음.</div> <div>삼겹살을 먹던 그녀의 표정은 그늘져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사이즈가 업된 소 저금통이 애정을 받고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힘들다....</div> <div>기력을 충전하고 내일 또 보따리를 풀어놓겠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