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약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맨유가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시점이.</div> <div> </div> <div>물론 어색하다. 2001년 처음 맨유를 알았을 때는 거의 EPL에서는 범접할 팀이 없었다. </div> <div> </div> <div>그 당시의 첼시와 맨시티는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리버풀과 아스날이 맨유와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맨유의 우승이 대부분이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맨유와 리버풀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고 첼시, 맨시티는 맹위를 떨치고 있고 아스날은 계속 4스날이라는 조롱을 달고 살며</div> <div> </div> <div>토트넘은 약진. 명문 아스톤 빌라는 2부로 강등. 상당히 많이 변했고 지금은 어느새 이러한 상황이 익숙해지고 있다.</div> <div> </div> <div>서글플 때도 있다. 삶이 힘들 때 위로해주던 맨유의 축구. 그것을 지금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할 정도의 예전의 맨유는 </div> <div> </div> <div>볼 수 없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도 있다.</div> <div> </div> <div>그러나 현실은 지금 이렇다. 생각해보면 맨유가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이러한 팬심은 굉장히 이기적이다. 타인의 패배를 당연시 여기는</div> <div> </div> <div>생각이 올바른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극성팬의 비방이라고 해서 그것을 보고 화난 자신도 그걸 따라하면 과연 그 극성팬과 자신이 무슨</div> <div> </div> <div>차이가 있는가? 왜인지 사람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과 동일한 행위를 하며 자신은 정당한 행동을 했다고 착각한다.</div> <div> </div> <div>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그러한 행동을......... 레인저스와 셀틱의 대결에서 레인저스 팬들의 행동이 과연 정당화될까?</div> <div> </div> <div>셀틱 팬들이 그러한 행동을 또 하면 그게 정당성을 얻을까?</div> <div> </div> <div>현재 맨시티의 우승이 가장 크게 점쳐지고 있다. 초반이라도 그 기세는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우승해도 좋다. 맨시티도 많은 돈을</div> <div> </div> <div>투자하고 좋은 감독을 모셔왔으며 좋은 전술로 잘 적응하고 있다.</div> <div> </div> <div>사실 예전에는 펩이 선수빨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잠시 있었다. 부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에도 유형이 있다.</div> <div> </div> <div>좋은 선수들을 망치는 감독도 있고 좋은 선수들을 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감독도 있다. 펩은 후자인 감독인 것 같다.</div> <div> </div> <div>세계적인 선수들을 잘 조화되게 하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다. 전술까지 갖췄다. 멋진 감독이다. 그래서 더 부럽다.</div> <div> </div> <div>맨시티가 우승한다면 박수칠 수 있다. 축하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슬픈 것은 극성팬들의 맨유에 대한 조롱이다. </div> <div> </div> <div>물론 맨유의 극성팬들이 다른 팀을 조롱한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서글프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너무나도 자행되고 있는 현실은</div> <div> </div> <div>더이상 일상을 넘어 인터넷을 점령했다. 그래서 더 슬프다.</div> <div> </div> <div>맨유의 현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다. 물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걱정스럽다. </div> <div> </div> <div>뭔가 3년동안 이어진 그 모습이 다시 역병처럼 창궐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div> <div> </div> <div>그래도 나는 응원할 것이다. 그들이 성적이 좋지 않아도 우직하게 기다릴 것이다. 내 인생의 절반을 넘게 날 위로해주고 </div> <div> </div> <div>힘나게 해준 대상을 겨우 3년의 부진으로 버릴 순 없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조롱하고 비웃어도 맨유를 응원한다.</div> <div> </div> <div>힘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며........</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