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젠 일하던 곳에서 짤렸어요</P> <P>이제는 뭐든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힘이 들고 막막해요</P> <P>열심히 하면 그래도 좋은날이 올꺼라고 생각한 제가 미련했던걸까요..</P> <P>평범하게 사는게 저한테는 큰 욕심인가봐요</P> <P>어머니는 재혼하셔서 어디로 가신지조차 알수없고</P> <P>아버지는 3년 전 집 나가셔서 그후론 가끔 미안하다는 말로만 연락이 오네요..</P> <P>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귀신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돈이네요</P> <P>3년동안은 잘버텼는데 오늘은 유독 힘이 들어요</P> <P>당장 수중에 몇천원가지고 일을 구해서 월급 들어오는 날까지 어떻게 견딜지</P> <P>앞으로도 지금껏 해온거처럼 열심히 살아도 계속 이렇게 살수밖에 없는건 아닐지</P> <P>자꾸 눈물이 나네요</P> <P>나는 이렇게 살아도 되지만 내 동생은 돈에 치이지 않았으면 하는데</P> <P>못난 누나여서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P> <P>월급 들어와도 월세 전기세 수도세 동생 학비 등등 이것저것 나가면</P> <P>모을수 있는 돈 조차 없는게 현실이라 마음이 아파요</P> <P>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나쁜길로 한번도 빠지지 않은 내 동생이라 더 마음이 아파요 </P> <P>기댈수 있는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P> <P>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저한테는 사치가 되어버려서 </P> <P>팔자려니 생각하고 지내다 보니 주변 사람 하나 없이 연락하는 사람 없는 외톨이가 되어버렸어요..</P> <P>그래도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후련하네요</P> <P>다들 같이 힘을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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