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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4530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34
    조회수 : 4646
    IP : 123.109.***.17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3/23 11:09:27
    http://todayhumor.com/?panic_44530 모바일
    [2ch][번역] 반지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지금으로부터 3년 전, 아내와 결혼한지 5주년째에 접어들던 해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들도 유치원에 입학하고 생활도 안정이 되어갈 무렵 M코에게 연락이 오게 되었다. <P> M코는 결혼 전 만나던 여자친구로, 그녀도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한 몸이다. </SPAN></P></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M코를 매우 좋아했지만 헤어질 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었기 때문에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P> </P> <P> </P></SPAN><BR></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던 어느 날 M코가 만나자는 말을 꺼냈다. </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 차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가는 내내 머리 속에 야한 기대감으로 가득 했었고, 그것은 M코도 마찬가지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오늘만큼은 서로 싱글인걸로 하자며 M코는 반지를 뺐다. </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 역시 왼쪽 약지 손가락에 낀 반지를 빼려고 했다.</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빠지지 않았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무리 힘을 줘서 빼려고 해도 반지는 손가락을 단단히 조여왔다. 나는 점점 초조해왔지만 반지는 빠지지 않았고, 끝내 손가락에 퍼렇게 멍이 들고 말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상하게 두려워진 나는 M코에게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집에 도착하니 12시였다. 원래대로라면 자고 있을 아내가 왠일인지 깨어있었다. 애써 냉정을 가장하며 아내와 대화를 나누었다. 허나 물을 마시는데 아내가 손가락의 반점을 보고 말았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내는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다음에는 손가락으로 끝나지 않을거야." 라고 말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속으로는 심장이 멈출 정도로 떨렸다. <P> </P> <P> </P> <P> </P> <P> </P></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다음부터는 흥미가 조금 식어서 M코와는 문자만 주고 받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3개월 정도 흘렀을 무렵, 다시금 찬스가 도래했다. 이번에는 찬찬히 이야기나 나누자고 M코는 이야기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일전에 있었던 멍 사건 따위 깡그리 잊어버리고 뛸듯이 달려나가 M코와 호텔로 직행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샤워를 하고 침대로 가 상상만 하던 것을 시작하려는데, 순간 위화감이 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머뭇머뭇 나의 소중한 부분에 시선을 내렸다.</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멍이 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것도 손 모양으로. <P> </P> <P> </P></SPAN><BR></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울음을 터뜨린 M코를 달래어며  옷을 입고 호텔에서 뛰쳐나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집에 도착하니 소중한 곳의 아픔은 점점 더 심해졌다. 비지땀이 새어나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내에게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배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야간응급진료 하는 곳을 찾아가 진통제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음 날 아침이 되니 아픔과 멍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내가 웃는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픈거 가라앉아서 다행이다. 그치만 다음 기회는 없다고 생각해."</SPAN></DIV>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심장이 얼어 붙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가 무섭다고 느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이후로 나는 한눈을 팔지 않는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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