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선 꼬박 꼬박 1600점만 유지하는 인간임을 밝힙니다.</div> <div>순수한 평민 입장에서 써본 여러 친구들에 대해 서술하고자 합니다.</div> <div>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애정하는 선수가 폄하당하거나</div> <div>불호하는 선수가 추앙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1. 09토레스</div> <div> </div> <div>잘 뛴다. 갱장히 잘 뛴다. 1대1 100메다 달리기에서 지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div> <div>상대 수비가 비아비아니라든가 월콧이 아닌 이상은 한 번 제치면 못잡는다.</div> <div>침투를 몹시 좋아한다.</div> <div>많은 사람들이 이 친구의 장점을 옵사이드 선을 깨부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div> <div>하지만 나는 이 친구의 진정한 장점은 옵사이드 선을 지키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div> <div>q를 갈기거나 하지만 않으면 선을 귀신같이 지킨다.</div> <div>단점이 있다면 s랑 w를 구별 못한다.</div> <div>그냥 평범한 s패스를 밀어줘도</div> <div>"우왕! 공이당@! 침투당 침투!!!! 헥헥헥헥헥헥!!!!" 하면서 열심히 뛰어간다.</div> <div>그리고 익히 잘 알려진 드리블 솜씨로 순식간에 상대 골문 앞까지 가서</div> <div>골대 옆으로 공을 찬다. </div> <div>그리고 지가 차놓고 지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한다.</div> <div>플레이어의 머릿속에는 자동으로 박문성의</div> <div>"토레스!!! 아! 이게 뭡니까! 이걸 놓치네요!"가 자동 재생된다.</div> <div> </div> <div>2. 09즐라탄</div> <div> </div> <div>유들유들하다 </div> <div>1메다 90센치짜리 순두부가 발레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div> <div>덩치가 비대한 덕분에 숱한 수비수 사이를 슬렁슬렁 미끄러져 나가는 느낌이다.</div> <div>허이구 오늘도 수고 많으십니당 잠시 지나갈게영 ㅎㅎㅎㅎ </div> <div>허이구 수비수가 있네! 허이구 바디페인팅! 허이구 백숏! </div> <div>아이쿠 골을 넣어버렸네!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div> <div>단 유들유들 하면 안될 때 유들유들한 경우가 있다.</div> <div>슛팅이 유들유들하게 나간다거나 하면 멘탈이 부들부들 떨리는 건 주의해야 한다.</div> <div> </div> <div>3. 11즐라탄</div> <div> </div> <div>개쎄다. 위의 즐라탄이 강동원 정도라면 얘는 마동석 생각하면 된다.</div> <div>수비가 앞을 막고 있으면 "뭘 봐 x발 족팡매야. 빨리 안꺼져?" 하면서 어깨로 두들겨 팬다.</div> <div>제라드도 패고 비디치도 패고 김태영도 패고 체흐도 팬다.</div> <div>하지만 이친구가 정말 잘 패는건 따로 있는데, 그건 바로 공이다.</div> <div>공을 겁나 쎄게 팬다.</div> <div>전생에 강간이나 살인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이 바로 </div> <div>즐라탄이 차는 공으로 환생하지 않는가 싶다.</div> <div>득점시 골망 흔드는 모양을 보면 골망의 신축성이 거의 도깨비 빤스 수준임을 알 수 있다.</div> <div>단점이 있다면 좀 둔하다.</div> <div>근육이 너무 두꺼우면 모기 물리는 걸 모른다고 했던가.</div> <div>공을 잡고 움직이는게 상당히 파워풀한 대신 부드럽지는 않다.</div> <div>그래도 괜찮다.</div> <div>움직이는 방향에 뭐가 있던간에 x나 쎄게 패면 된다.</div> <div> </div> <div> </div> <div>4. w치차리토</div> <div> </div> <div>꼴을 잘넣는다.</div> <div>박스 안 연계상황에서 치차리토 만큼 치명적인 선수는 흔치 않다.</div> <div>귀신같이 골냄새를 맡는다.</div> <div>치차리토를 쓰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div> <div>골문앞에서 볼다툼이 일어났을때, 어느 순간 갑자기 혼란해진 사람들 틈으로</div> <div>공이 뽁 하고 빠져 나오고,</div> <div>그리고 그곳엔 치차리토가 있다.</div> <div>누가 봐도 오프사이드같은데 </div> <div>이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div> <div>골을 넣는 본인이 봐도 도대체 언제 어디서 나타나서 저 자리에 서있는가?</div> <div> 는 정말 알 수가 없다.</div> <div>문제가 있다면 혼자서 뭘 하는 능력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div> <div>포위를 당한다든가, 혼자서 먼 거리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든가</div> <div>하는 상황에는 모 야메릉다 하는 경우가 많다.</div> <div> </div> <div>5. 07드록바 </div> <div> </div> <div>드로그바는 뭔가 정감이 안간다. 역시 드록바라고 불러줘야 뭔가 아이스크림같고 좋다.</div> <div>얘도 잘 때린다. 위에서 나온 11즐라탄이 보쓰를 맡고 얘가 행동대장을 맡으면 조직이 </div> <div>입안에 넣은 누룽지맛 사탕마냥 잘 굴러갈 것이다.</div> <div>1대1 맞다이로 패배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아킨펜와라는 친구에게 얼마전 두들겨 맞은 후</div> <div>많이 시무룩해졌다.</div> <div>잘 패는 친구들은 보통 느리게 마련인데, 이 친구로 말하자면 상당한 스프린트 능력도 갖추고 있다.</div> <div>높이 힘 스피드의 3박자를 함께 갖췄기 때문에 이 친구를 제압하려면 상당한 실력이 필요할 것이다.</div> <div>그뿐인가. 생긴거랑 안어울리게 슈팅의 부드러움이 일품이다.</div> <div>생긴거는 레이쟈 슛만 겁나 때리게 생겼지만 사실은 zd슛을 더 좋아하는 부드러운 남자다.</div> <div>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왼발이 염긱스의 오른발과 비슷하다.</div> <div>외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하면 얼마간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div> <div> </div> <div>6. 14메시</div> <div> </div> <div>w메시가 훨씬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div> <div>나의 영웅은 12메시였다.</div> <div>나이먹어가는 그를 플레이 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div> <div>역시 차면 다 들어간다.</div> <div>박스 안에서는 이렇게 차도 저렇게 차도 들어가는거 같다.</div> <div>아, 물론 박스 바깥의 일명 '메시 존'에서도 득점이 가능하다.</div> <div>메시 존에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은 그 궤적이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div> <div>그 쾌감을 아는 이들은 축복받았다고 할 수 있다.</div> <div>근데 솔직히 그게 끝이다.</div> <div>달리기도 빠르긴 한데 스태미너가 받쳐주는 편이 아니기에 잘 따라잡힌다.</div> <div>넥슨이 근육을 좀 붙여주긴 했으나 여전히 아비달이나 라모스같은 키다리들을 </div> <div>상대하기엔 근육이 부족한거 같다. </div> <div>결론은 넥슨이 엔진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실패했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div> <div>14메시라는 거다. 그래도 이 게임을 통틀어 이정도 사랑받는 선수도 드물거란 생각이 자주든다.</div> <div>메시는 메시다.</div> <div> </div> <div>7. world비야 </div> <div> </div> <div>비야는 비야다. </div> <div>이 한문장으로 요약 가능하다.</div> <div>"아아 이래서 비야로군"이라는 한 문장에</div> <div>기쁨 슬픔 분노 환희 감동 짜증 절망 사랑 행복이 다 묻어나온다.</div> <div>우선 머리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div> <div>침투를 보면 참 머리 열심히 굴리는게 느껴진다.</div> <div>문제가 있다면 속도가 안받쳐주다보니 그다지 시원시원한 맛이 없다.</div> <div>생각하는 것만큼 침투가 안된다는 뜻이다. </div> <div>이런 면에서는 차라리 루카쿠정도의 공격수보다도 못하다.</div> <div>대신 박스 외곽에서 동료들과 연계를 펼칠 경우엔 굉장히 위험한 카드가 된다.</div> <div>양발잡이인데다가, 피네스 샷을 갖추었고, 괴랄한 골 경정력과 슛 커브 그리고</div> <div>월드 베스트 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느 각에서나 슛을 노릴 수 있다.</div> <div>박스 안 움직임도 좋은 편이다.</div> <div>또한 기본적으로 별이 5개이다 보니 개인기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드리블 경우의 수를</div> <div>늘릴 수 있다. </div> <div>단 일단 느리고, 몸싸움도 안되고, 볼 간수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에 미세 컨트롤에 주의해야 한다.</div> <div>하지만 비야의 모든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기품이 있고</div> <div>무엇보다도 얼굴이 잘생겼기 때문에 왠만한건 용서가 된다.</div> <div>얼굴축구단을 만들고 싶다면 강력추천하고 싶다.</div> <div> </div> <div>쓰다보니 피곤해서 일단 여기까지 쓸랍니다 ㅋㅋㅋㅋ </div> <div>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인데 </div> <div>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