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br></p> <p>수원사는 여징어인데</p> <p>오늘 볼일이 있어서 다른 곳에 갔다가 범계역에 갔었어요</p> <p>신한은행 앞쪽 범계역거리 입구에서</p> <p>세월호 특별법제정 천만서명운동을 하고 있더라구요....</p> <p><br></p> <p>분향소도 못 가보고.. 가끔 인터넷 뉴스로 남은 실종자 수만 헤아려보면서 답답해하는게 다였는데</p> <p>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조심조심 다가갔어요</p> <p>행인들과 일일히 눈 마주치면서 서명을 부탁하시던 분이 고맙다고 여기에 적어주면 된다고 안내해 주시는데</p> <p>괜히 울컥했네요..</p> <p><br></p> <p>이름과 주소를 적고 서명을 하는데 저도모르게 한숨이 나더라구요</p> <p>그때가 오후 4시반 정도였는데, 지나가던 사람들... 그닥 관심이 없었어요</p> <p>부스 보자마자 아 서명해야지 마음이 들었는데 괜히 쭈뼛거리며 다가간게 단 한 명도 서명자가 없어서..였어요</p> <p><br></p> <p>모르겠어요 제가 서명한 딱 그때쯤에만 잠깐 그랬는진 모르겠지만,</p> <p>사람들 의식 속에서 세월호에 대한 생각이 많이 사그라들긴 했구나 싶게 느껴질 정도는 되는.. ㅜ</p> <p>속상하기도 하고 거기있던 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서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로 인사만 하고 도망치듯 나왔어요</p> <p>그래도 이름쓰면서 슬쩍 보니 화성, 오산 등등 먼 주소지도 적혀있고 해서 아직 기다리고 잊지않은 사람들이 많구나.. 희망은 있구나 싶었네요</p> <p><br></p> <p>마이크 잡고 서명 독려하시던 분 말씀이 계속 뇌리에 남네요 우리가 도울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일 것인데..</p> <p><br></p> <p>시민여러분, 바쁘시더라고 잠시만,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p> <p>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