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5일 알펜시아 리조트 골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60여명의 캐디들은 알펜시아의 대책없는 노캐디 운영과 더불어 회사측의 부당한 대우에 대처하고자 이와같이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0년 4월24일 캐디 13명과 사장단 3명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해결을 하려 했습니다. 2010년 4월 25일 13시에 시위를 있음을 알리고 그 전에 합의점을 찾아 연락을 주기로 하였으나 당일의 시위만을 막고자 시간이 임박해서야 연락을 취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 저희는 시위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4월 24일 오후 3시쯤 시위에 참석하지 않은 캐디들에게 "기숙사 배정 및 식사 쿠폰지급, 기존 식사 카드 지참하여 700예약실 사무실로 모여주십시오"라는 문자를 통보하며 시위에 참석하는 캐디들에 대한 식사 제공을 금지시켰습니다. 또, 오후 7시 30분 경 운영부에서 '기숙사 관리운영 규정에 의거하여 이 호실은 퇴숙 조치함. 개인 사물은 불출 1회에 한해 출입 가능함........'이라는 종이를 방문에 붙이며 한국콘도 내 캐디들이 사용하는 3층은 빈 방으로 사용할 것이니 모두 퇴실조치를 시켰습니다. 저희 알펜시아 캐디들이 더 많은 복지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캐디들이 근무를 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공기업인 알펜시아는 이 문제를 조용하게 묻으려는 심산으로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작년 오픈 때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했던 저희들은 누구보다도 애사심이 있기에 이런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모든 일에 있어 문제가 생기면 주먹구구식으로 해결을 하는 알펜시아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시작한 일입니다. 기본적인 생존권과 허술한 운영 방침을 고치기 위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노캐디 제도 폐지
2009년에 오픈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회원에 한해서 노캐디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알펜시아 리조트에 미흡한 분양실적으로 인해 골프장 회원권을 정식 계약이 아닌 미분양된 아파트 계약 옵션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무분별한 노캐디의 수요가 2009년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노캐디가 많아질 상황이라면 2010년 1월에 신입 캐디 고용수를 줄였어야하나 상황과 맞지 않게 6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을 채용함으로써 캐디들의 생존권이 불안해짐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여기에 2010년 4월에 새로 고용된 마스터가 부임하자마자 하는 말이 "(남자 캐디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머스마들은 다 잘라버리겠다"라는 말을 수시로 하며 지역적 여건상 부득이하게 교육 기간이 길었던 신입 남자 캐디들의 생존권을 위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캐디를 철폐하고 타 골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바입니다.
부당한 대우
골프장의 운영진들의 대부분은 골프장의 경력이 없는 분들도 구성이 되어 있는지라 캐디들의 인식은 물론이고 골프장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과장님과 마스터님께서 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부분과 캐디들의 복지에 대해 항상 보고를 드리고 있었으나 항상 중간에서 잘라버리기 일수였습니다. 그래서 윗 분들은 "그 깟 캐디들에게 왜 밥을 먹이고 잠을 재워줘야 하는 지 모르겠다" 라는 발언까지 하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캐디들도 자신의 사업장을 사랑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용역업체에서 해야하는 주차장의 낙엽치우기나 분수대 청소를 시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노캐디로 인해 일하지 못하는 날이 일주일의 반 이상입니다. 수입도 없는 상태인 사람들에게 온갖 청소와 잡일을 시키며 고마워해 하지도 않는 태도에 답답함이 이루 말을 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