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임이 일병 나도 일병 이었을때(호봉은 기억안남)임

근무를 몇번이나 같이 서봤지만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었음 

한번은 중대선임 기수와 군가암기를 검사하겠다고 하루종일 스페인어 일본어 더듬더듬한국어로 나를 갈구었음

차라리 쳐맞는게 속이 시원하겠것만 절대로 때리는 타입이 아니었음

그렇게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드디어 야간근무가 시작이 되었음 긴장을 바짝하고 근무지에 들어섰고 그선임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질문을 했음

하루종일 잘 외웠었는데 갑자기 입이 탁 막히는거였음
아 ㅈ 됐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선임은 온화한 미소를 짓더니 괜찬아 그럴수 있다며 나를 다독였도 천천히 외우라는 것이었음

우와 나는 속으로 조금 감동을 먹었음 그렇게 
근무시간이 잘 지나가나 싶었음

그때당시에 근무철수후에 부식으로 라면이나 빵이 나왔음

그날은 메론빵이 나오는 날이었음

어쩌다보니 부식이야 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선임이 나에게 질문을 하는거임

야 너 빵 좋아하냐 ?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렇습니다. 좋아합니다. 라고 했다.
그런데 선임이 갑자기 얼굴이 시뻘게 지는거임
갑자기 말도 더듬으면서 나에게 하는말이
뭐였냐면
야이 띄발럼아 니가 빵을 좋아해? 니가 나보다
빵을 좋아해? 나는 하루종일 빵만먹을수도 있어
시바로마 ~ 스패인어, 일본어 ~~\%]^}^

나는 그순간 멘붕이 왔음.

그 이후 나는 빵이 싫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