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지의 리뷰 성향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깐다. 심지어 그가 수작으로 평가하는 게임 리뷰에서도, '어차피 사람들이 나에게 바라는 건 비판일거고 다른 매체에서 수십번 후빨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가차없는 디스를 시작한다.
본인을
비평가라고 소개하며, 비평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작품은 없다는 생각 아래 게임을 리뷰한다. 그렇기에 전반적으로 게임에서 보이는 뚜렷한 문제점이나 사소한 문제들까지도 조목조목 짚으며 그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다.
전체적인 게임 취향은
제트팩"작품으로서의 게임"의 추구이다. 도서, 영화와 같은 기존의 미디어와는 다르게 게임은 소비자가 직접 이야기에 참여해 나가는 "쌍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게이머로서, 그리고 리뷰어로서 얏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 이 점이다. 퍼즐 해결을 위한 사고, 모험 도중의 긴장감, NPC와 대화하고 스토리를 진행시켜 가면서 얻는 몰입감 등 게임만이 가지는 특징을 이용해서 소비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존재 의의인 것이고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얏지가 게임을 리뷰할 때의 가장 큰 기준은 스토리 자체의 질,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의 일체화, 게임 내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연출, 그리고 창의성이다. 물론 몰입감을 해치지 않는 적절한 인터페이스와 난이도 조절 등도 중시한다.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플레이 할 뿐 어떤 메시지도, 감동도, 신선한 충격도 던져주지 못하는 게임은 그저 시간 때우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무리 흡입력이 있는 중독적인 게임일 지라도 그런 경우에 해당되면 혹평을 하는 편. 얏지가
와우 같은 유명하고 중독적인 게임을 낮게 평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미친 듯이 시간을 소비해서 얻는 건
좋은 옵션이 붙은 바지강한 아이템일 뿐인 게임에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그의 질문. 이 때문에 그의 리뷰는 평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여흥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 게이머와 작품성을 찾는 게이머는 지향점이 다르니까.
제로 펑추에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 고급적인 테이스트를 저질적인 언어로 풀어나간다는 데에 있다. 욕설과 쌍욕을 하는 건
AVGN이나
NC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얏지는
패드립,
고인드립까지 고루고루 쓰며 그 둘과는 또 다른 차원의 수위를 보여준다 위에 링크된 번역 블로그에 미성년자는 보지 말아달라고 경고문이 달려있는데 이게 괜히 쓰여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미칠 듯한
섹드립과 인종 차별 드립, 욕설 등이 섞여있는 이런 저질 리뷰가 "공포물의 기본은 미스테리 함에 있다"는 둥 "닥치고
나치를 사냥감으로 갖다놓는 식의 설정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는 둥 연출과 스토리에 대한 수준 있는 비판을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함이 장난이 아니다. 여하튼 이러한 수위높은 내용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또한 말투 자체가 굉장히 시니컬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있어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수 많은 비유, 아이러니, 그리고 말장난 안에서 헤메일 수 밖에 없다.
아래 특징에서도 자세히 쓰여져 있지만, 여타 다른 게임에 관련된 유명 리뷰 UCC들보다 직설적이고 주관적이며 불친절하다. 이런 점으로 인해 자신이 게임을 까는것처럼 자신에게도 많은 비판이 따르기도 하고, 역으로 간접적이고 객관적이며 친절한 다른 UCC에는 찾아보기 힘든 역발상과 날카로운 시각을 보여준다는 평도 있다. 결국엔 태생부터 이런 시리즈니 호오가 크게 갈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http://mirror.enha.kr/wiki/Zero%20Punct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