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출근을 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신문을 보시다가
옆에 할아버지께
"아니 , 세월호가 뭐가 큰 일이라고 대통령한테 저 지랄들인지
안그래요? 할아버지 ?"
전 제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 비행기 타다가 죽어도 300명이 죽는데 배타다가 죽나
비행기 타다가 죽나, 그게 뭐 큰 일이라고 저러는지
대통령이 사고냈나? 왜 대통령한테 그러는거야? "
아 진짜 할아버지고 뭐고 눈을 흘겼습니다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는 조용히 자리를 이동하셨습니다.
아..진짜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지금 정권을 지지해서
우리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었구나,
저 사람은 자식도 없나 손주도 없나
자기네 자식 손주여도 저랬을까
사람 저주하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제 마음속에선 저 할아버지를 저주 했습니다
죽어서도 행복하게 죽지 마시라고
아이들은 저 차가운 바다에서 고통스럽게 죽었다고
할아버지같은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대통령이 물러나지않은거라고
아침부터 저 할아버지보고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이게 현실인걸 몸으로 느꼈어요
마음이 참 갑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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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6/07 02:05:40 211.36.***.73 가을에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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