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래픽먼저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추억버프를 줘도 좋다라곤 못하겠습니다
그냥 나쁘지 않은편이라고 해두죠.
현 온라인겜중 블레이드앤소울이나 검은사막과는 얘기가 안됩니다.
몇년전에 나온 아이온 정도면 어느정도 비교대상이 될듯합니다.
음... 언리얼엔진 회사에서 엔씨의 엔진활용도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창세기전을 플레이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창세기전은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두 세계가 돌고도는
무한루프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전3 파트2에서 두 세계가 이어지며 끝이 났죠.
그럼 창세기전 4의 이야기는? 어디 일까요...?
이미 완결내버린 세계의 어디에 창세기전 4를 끼워넣기 힘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의 이야기무대를 창세기전 세계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시공간의 틈새에 좌초한 라이트블링거'위에 세워진 마을에서 각 세계의 각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하는 장소의 이름이 보통 '어느지역 - 어느사건'식으로 불려집니다.
말 그대로 기존 창세기전에서 일어난 사건, 플레이어가 플레이했던 일들에 다시 껴들 수 있습니다.
잘 만들면 창세기전 풀삼디화, 잘 못 만들면 추억팔이.
창세기전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군진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카드형태로 아군을 얻어 자리를 배치해주고 같이 움직이고 같이 싸우는 식이죠.
카드형태의 아군을 강화, 각성으로 성장시키고 갈아서 재료를 얻어 다시 카드뽑기를 돌리는 형태입니다.
개성은 없다시피하지만 각자 다 이름도 있구요. 특정 카드를 얻으면 관련된 이야기를 텍스트 형태로 볼수 있고
그에 맞게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이들도 카드형태로 나올겁니다. 이미 CBT에서 메디치(서풍의 광시곡)와
이올린이 카드앨범완성보상으로 나와있는걸 봤습니다.
플레이어의 직업은 정해진 것이 없고 멘토라고 해서 자신이 얻은 카드중 하나를 멘토로 지정하면 해당 카드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대신 플레이어 캐릭터가 그 카드의 직업과 스킬을 이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평타스킬하나 오토스킬하나 유저가 사용해줘야하는 필살기 스킬하나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도 아군도... 플레이어(와 파트너)는 전투와 퀘스트로 경험치를 올려 렙업을 하고 카드형태의 아군은
강화로 렙업을 해줘야합니다.(여기서는 랭크라고 표시하네요. 그래서 실제로는 렙업이 아니라 랭크업)
아군을 군진에 배치하면 바로 화면상으로 나타나고 같이 이동하며 전투를 벌입니다.
이동을 같이 하긴 하지만 개별로 이동을 하거나 타겟을 정해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타격감은 좋지 못한편입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필드는 지나치게 볼품이 없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고 몬스터는...린2정도의 수준... 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인 던전의 진행방식은 던파입니다. 던전은 모두 인스턴트이고 난이도를 선택하고 입장하면 미션과 보조미션을 받고
진행합니다.
6시간정도 플레이를 했는데 가장 재밌는건 역시 카드뽑기. 재료 천개 넣어서 레전드 하나 뽑고 천팔백개 넣어서 에픽하나 뽑았네요.
등급은 커먼, 언커먼, 레어, 에픽, 레전드 순입니다.
흔한 카드배틀게임이 그렇듯 여기도 코스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레전드가 많다고 군진을 레전드로 채우진 못합니다.
카드숫자제한도 있어서 약한놈으로 꽉 채우지도 못하구요. 현CBT에선 그렇습니다.
전투의 재미는 좀 약한편입니다. 스킬도 몇가지 없고, 상태이상에 의한 콤보도 아직 없습니다. 유저가 하는 콘트롤은 대부분
보스전에서 약한애들한테 보스가 붙으면 개별이동으로 거리를 벌려주는 정도가 다였습니다.
아직 CBT이고 개발상황을 다 알 수 없으니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대로는 좀 위험하다 싶습니다.
추억버프를 아무리 뿌려대도 버티기 어렵겠습니다.
혹여 이후에 여건이 된다면 찍어둔 이미지도 올리겠습니다. 플레이도중 스크린샷 연타를 하긴 햇는데 저장이 됐는지 어쨌는지
확인은 안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