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19살때부터 요식업에 종사하여..이제 13년차된 조리사 입니다.</P> <P> </P> <P>양식을 주로 했구요.</P> <P> </P> <P>제가본..음식점 최고의 진상은....아주머니 두분이 와서 </P> <P> </P> <P>파스타! 까.르.보.나.라 달랑하나! 를 주문하고 </P> <P> </P> <P>"커피 후식 미리 주세요."(목적은 음식을 시키면 커피를 후식으로 주는데 음식하나를 시키고 후식커피를 먼저 받아 마신후에 커피를 나눠 마시고 </P> <P>리필을 받아서 또 먹을려는 속셈..)실제로 그랬음..하지만..이게 끝이 아님..대참사가 일어남..</P> <P> </P> <P>당시 2008년...그때 저희 가게 까르보나라 가격 9천원 , 아메리카노 한잔 5천원(꽤 고급커피였던 마우이 커피 였음)</P> <P>9천원으로 만구천원의 실속을 챙기려는게 뻔함...</P> <P> </P> <P>식전음식으로 마늘빵과 스프 샐러드도 나갑니다.원래 치즈 퐁듀와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라..</P> <P> </P> <P>세컨메뉴 (파스타)들은 거의 서비스 메뉴라고 보면 되는데..</P> <P> </P> <P>그거 까르보나라 하나 시켜놓고 커피 달라 더달라..여까진 참았습니다..</P> <P> </P> <P>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파스타 면은 미리 삶아서 정!확!히! 80g씩 다 1인분으로 포션을 해놓습니다.</P> <P> </P> <P>1인분 정량!!!!!을 원칙으로 하죠.</P> <P> </P> <P>메인메뉴인 까르보나라가 나갔습니다.</P> <P> </P> <P>해주면서도 홀에서 서버하는 아이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아 진상 이구나..그래도 조리사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 을 치는 법이 아닌법!"</P> <P> </P> <P>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어 주었지요.아무리 미운놈이 와도 고기를 덜굽거니와 더 굽거나 소금을 더 넣지않은 원칙이있습니다.</P> <P> </P> <P>정확히!5분뒤!!!</P> <P> </P> <P> </P> <P>띵동~! 맑고 영롱한 호출벨소리..그때 오픈하고 첫손님이라 손님이 하난도 없었습니다.</P> <P> </P> <P>소리만 듣고도 그테이블이란걸 직감했지요..</P> <P> </P> <P>홀에서 왈가왈부하는 소리가 잠깐 들리더니 </P> <P> </P> <P>홀서버 직원이 파스타 볼을 들고 주방쪽으로 옵니다.</P> <P> </P> <P>"????응???!!뭐지??크레임인가???설마??"</P> <P> </P> <P>서버가 오더니..파스타 볼을 주방으로 디밀며.."과장님..면이 적대요..원래 이정도 양이냐고 적게 나온거 다고 </P> <P> </P> <P>사리추가 해달래요"</P> <P> </P> <P>                                             "사!!!!!!!!!리!!!!!!!!추!!!!!!!가!!!!!!!!"</P> <P>양식집에서!!!사리추가!!!!</P> <P> </P> <P>야이 <a target="_blank" href="mailto:!@$@ㄹㄴㅇㅃㄲㄹ@쎠">!@$@ㄹㄴㅇㅃㄲㄹ@쎠</A>#ㅗ러우</P> <P> </P> <P>냉면집도 아니고!!사리추가!!!!사리추가라니!!!!!개념은 똥꼬로 쳐먹었나</P> <P> </P> <P>파스타를 사리추가라니!!</P> <P> </P> <P>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고..말씀 드립니다..</P> <P> </P> <P>파스타는 주문이 들어오면 일정의 공정을 거쳐 면을 볶고 소스를 부어 면에 소스가 스며들게 조리를 하지요...</P> <P> </P> <P>근데!!국물에 말아먹는 냉면도 아니고 사리추가라니...</P> <P> </P> <P>어이가 없어서 제가 직접 홀로 나갔습니다..(홀아이들은 설명을 잘못할듯하여)</P> <P> </P> <P>나가니 둘이서 커피를 나눠 마시면서 아주 히히낙락 하고있더군요..</P> <P> </P> <P>순간 빡이 확돌긴 했지만..그래도..손님이니깐....고객이니까..라는 마음으로..</P> <P> </P> <P>"손님 방금 말씀하신 면 리필은 조리 공정상 불가 합니다.재주문 하셔야합니다."</P> <P> </P> <P>라고 말하자...</P> <P> </P> <P>"아 그런게 어딧어요?면 삶아서 그냥 남은 소스에 비벼주면 되자나요?"</P> <P> </P> <P>야이 개념없는 년아...파스타가 비빔면이냐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P> <P> </P> <P>그래도 고객이니까..자세한 설명을 하고 들어왔습니다.</P> <P> </P> <P>테이블에서 돌아서는 순간까지 둘이서 더럽게 쑥덕거리면서 서비스 개판이라고 다시는 오지 말자고 하는건 함정...</P> <P> </P> <P>맘같아선 니네 있는 테이블 뒤집어 버리고 쌍판떼기에 까르보나라 소스를 끼얻고 싶었지만...</P> <P> </P> <P>어쩔수 없는 을이기에..</P> <P> </P> <P>참고 돌아 섯습니다..</P> <P> </P> <P>13년차 조리사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진상 이였습니다..</P> <P> </P> <P>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P> <P> </P> <P> </P>